지난 7월 18일부터 20일까지 개최된 2014년 아시안 르망 시리즈에서는 2015년 아시안 르망 시리즈에 선보일 LMP3(Le Mans Prototype 3) 레이스카에 대한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마크 토마스 ACO의 아시안 르망 시리즈 매니징 디렉터를 비롯해 ACO 아시안 르망 시리즈 관계자들과 아시안 르망 시리즈에 참가하는 팀 드라이버과 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내년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LMP3에 대해 소개하고 향후 목표를 밝혔다.

2015년에 아시아와 유럽에 투입될 것으로 기대되는 LMP3

세계적으로 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있는 내구레이스는 가장 상위 클래스인 르망 24시 - WEC(World Endurance Championship) - 지역리그로 나뉜다. 지역리그에는 유럽 르망 시리즈와 아시안 르망 시리즈, 그리고 북미 내구레이스가 포함된다. 사진을 보면 내구 레이스의 피라미드 형태를 잘 확인할 수 있다.

내구레이스 피라미드

내년부터는 내구레이스에 참가하는 LMP1 - LMP2 - LMP3로 레이스카 라인업이 정리된다. LMP3는 엔트리 클래스로 르망 24에 도전하는 시작점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LMP3는 아시아 르망 시리즈와 유러피언 르망 시리즈에 투입될 예정이다.

LMP3는 크기가 150mm 작아진 것을 제외하면 기존 LMP1이나 LMP2와 외관상 차이점이 크지 않다. LMP3는 8기통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을 바탕으로 420마력을 발휘한다. 차량의 중량은 870kg에서 90kg 이내가 될 것이며 탄소섬유 섀시와 메탈 소재 롤케이지를 바탕으로 내구성을 확보한다. 퍼포먼스 측면에서도 GTE 레이스카보다 2초 가량 앞선다.

LMP1과 LMP2(좌에서 우로)

기자회견장 ACO측이 밝히 LMP3의 목표는 단순하다. 리그로 많은 젊은 드라이버들이 유입될 수 있도록 상대적으로 저렴한 레이스카를 기준으로 삼겠다는 의미였다. LMP3는 19만 5,000유로(한화 약 2억 7,000만원)로서 당장 레이스에 투입할 수 있는 완성차다. 게다가 마크 토마스 ACO의 아시안 르망 시리즈 매니징 디렉터에 따르면 1만km를 한시즌 내내 고장없이 달릴 수 있다. 그리고 안전에 관한 모든 기준을 만족시킨다.

마크 토마스 ACO의 아시안 르망 시리즈 매니징 디렉터

마크 토마스 ACO의 아시안 르망 시리즈 매니징 디렉터는 이번 LMP3의 기자회견시 라이드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르망에 도전하는 많은 젊은 드라이버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리그의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 6월 열린 82회 르망 24 에 아시안 르망 시리즈 출신 4팀이 참가했다”며 “한국에서도 LMP3로 르망에 도전하는 젊은 드라이버들이 많아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라이드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