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말부터 미국에서 판매중인 2015년 현대자동차 LF 쏘나타가 통합샤시제어기 배선불량으로 리콜 대상이 됐다. 인스트루먼트 패널 사이에 있는 이 부품의 오류로 인해 수리가 완료될 때까지 판매중지에 들어갔다. 통합샤시제어기는 자동차의 각 부분에 전자제어 신호를 보내는, 사람의 신체로 비유하면 중추신경계와 같은 역할을 하는 중요한 부품이다.
리콜 사유는 통합샤시제어기와 연결된 케이블이 서로 전자신호를 주고받지 못해 개방회로 상태로 변하기 때문이다. LF 쏘나타의 스티어링 휠은 전자식으로 제어하는 방식이라 위험성이 더 높다. 전자식으로 제어하는 스티어링 휠에 적절한 전자 신호가 전달되지 못하면 스티어링 휠이 무거워지거나 운전자가 의도한 대로 핸들링하기 어려워진다. 이로 인해 주차된 차를 이동하지 못하거나 주행 중에는 충돌 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우려가 발생할 수 있다.
다행히 리콜 결정이 발표됐을 때 단 12명의 고객에게만 차량이 인도됐으며, 아직까지 사고사례가 접수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리콜 대상은 5월 2일부터 23일까지 미국과 푸에르토리코에서 생산된 2015년 LF 쏘나타 2,138대이며, 해당모델을 보유한 소비자는 영업소를 방문하면 문제가 되는 통햡샤시제어기를 교체해 준다.
비교적 빠른 리콜조치로 인해 출시한지 얼마 되지 않은 LF 쏘나타는 큰 위기를 넘긴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현재 미국 자동차시장은 크라이슬러 200, 스바루 레거시, 토요타 캠리 등 쏘나타가 속한 D세그먼트의 경쟁이 치열해 고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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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드매거진 sjlee@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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