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A3 클럽스포츠 콰트로 콘셉트를 온라인을 통해 공개했다. 하지만 사실 말이 ‘A3' 콘셉트지 내용물을 열어보면 S3 세단을 베이스로 튜닝한 터무니없이 강력한 성능을 지닌 괴물이다.
A3 클럽스포츠 콰트로 콘셉트의 외관은 S3와 별로 달라진 것이 없다. S3가 A3보다 조금 더 스포티한 외모를 갖추었듯, A3 클럽스포츠 콰트로 콘셉트 또한 프런트 에어인테이크가 커지고 크롬 장식이 사라진 무광 메시그릴에 ‘콰트로’의 엠블럼을 단 것 말고 큰 변화를 찾아보기 어렵다.
하지만 보닛 아래 감추어진 엔진은 300마력을 내는 S3의 4기통 2.0리터 TFSI 엔진보다 강력하다. 5기통 2.5리터 TFSI엔진이 탑재되는데, 최대출력은 무려 525마력에 이르며 최대토크는 61.1kg.m라고 한다. 이 엔진은 아우디 RSQ3 크로스오버에 탑재된 것을 가져온 것이다.
차체의 무게는 공차중량 1,527kg으로 0-100km/h가속시간은 불과 3.6초에 이른다. 최고속도는 310km/h다. 슈퍼카에는 조금 못 미치지만, 서킷이나 고속도로에서 감히 대적할 차를 찾기 어려운 수준이다. 트랜스미션은 7단 S트로닉이며, 런치컨트롤 기능도 갖추었다.
또한 서스펜션은 보다 스포티한 서스펜션 세팅을 통해 A3 클럽스포츠 콰트로 콘셉트는 S3보다 차고가 10mm 더 낮아졌다. 휠은 21인치가 장착되며, 브레이크는 카본 세라믹 디스크 로터를 장비해 출력에 걸맞는 강력한 제동력을 보장한다. 프론트 블레이드와 사이드 실을 비롯한 보디 킷은 카본 소재이며, 후방에는 디퓨저를 설치하고 양 측면에 두 개의 배기파이프를 달았다.
캐빈 인테리어는 화려하지 않지만, 세미버킷시트에 4점식 안전벨트를 장비했는데 특이하게도 두 개의 레이싱 헬멧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서킷 레이싱을 즐기는 이들을 위한 배려다.
비록 아우디가 공식적으로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폭스바겐이 골프 R 400콘셉트의 양산을 결정했듯, A3 클럽스포츠 콘셉트 역시 'RS3'의 엠블럼을 달고 양산모델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A3 클럽스포츠 콘셉트는 오는 5월 28일부터 31까지 열리는 폭스바겐 그룹 자동차들의 축제인 뵈르테제(Worthersee) 투어에서 정식으로 일반 공개될 예정이다.
글 장낙규 기자
제공 라이드매거진(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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