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3.9.27 수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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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2015 캘리포니아 T 공개터보의 심장 탑재한 캘리포니아

 

페라리는 그간 149M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2014 2 12일에 신모델을 공개할 것이라 예고했다. 페라리는 전통적으로 개발 중인 차량에 코드네임을 붙인다. 여기에서 149M이란 코드네임 149의 후속모델임을 뜻하는데, 페라리 코드네임 149란 다름 아닌 캘리포니아를 가리킨다.

 

 

이 같은 네이밍의 전통 때문에 페라리의 신모델 149M은 당연히 캘리포니아의 뒤를 잇는 모델일 것이라 여겨졌다. 스파이 샷 등을 통해 수차례 목격된 F12 베를리네타를 닮은 컨버터블 쿠페가 바로 그 주인공일 것이라 예상되었고, 실제로도 그러했다. 그리고 페라리는 바로 어제(2 12) ‘2015 캘리포니아 T’를 온라인으로 전격 공개했다.

 

 

신형 캘리포니아 T는 내면과 외면 모두 크게 바뀌었다. 무엇보다 큰 변화는 엔진인데, 이름 뒤에 붙은 ‘T'는 다름 아닌 터보차저의 장착을 의미한다. 페라리가 레이스카가 아닌 일반 도로용 모델에 터보차저를 장착한 것은 80년대의 슈퍼카 F40 이후 처음이다. 이는 연비와 퍼포먼스를 모두 요구하는 현재 자동차 시장의 흐름을 반영한 것이라 볼 수도 있다.

 

 

캘리포니아 T의 심장은 트윈터보를 탑재한 3.8리터 V8 엔진이다. 마세라티의 콰트로포르테에 탑재되는 엔진과 동일하다. 최대출력은 엔진 회전수 7,500rpm에서 552마력을 내며, 상대적으로 낮은 4,750rpm에서 77kg.m(755N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기존 자연흡기 4.3리터 V8 엔진의 출력이 460마력이었음을 생각하면, 신형인 캘리포니아 T는 무려 92마력이나 파워 업 했으니 엄청난 변화다.

 

 

트랜스미션은 F1 기술이 적용된 듀얼클러치 방식으로, 게트락이 공급한다. 구동방식은 프론트-미드 레이아웃으로 탑재된 엔진이 후륜에 동력을 전달한다. 전후 무게배분은 53 47로 스포츠카에 요구되는 이상적인 비율이다. 실차가 공개되지 않은 만큼 캘리포니아 T의 성능을 평가하기는 어렵지만, 기존 모델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우수할 것이라는 점은 이견의 여지가 없다. 페라리는 캘리포니아 T 0-100km/h 도달 시간이 3.6초이며, 최고속도는 316km/h라 밝혔다.

 

 

캘리포니아 T의 전장은 4,570mm, 전폭은 1,910mm, 전고는 1,322mm. 전장, 전폭, 전고가 각각 7mm, 8mm, 14mm 더 늘어났지만 차체크기의 변화를 체감하기는 어렵다. 건조중량은 1,625kg으로 불과 5kg 감량했다. 그러나 연비는 9.52km/l(10.5l/100km)로 이전 모델의 7.63km/l(13.1l/100km)와 비교하면 효율이 15% 이상 높아졌다.

 

늘어난 출력만큼 제동과 컨트롤 능력도 강화했다. 캘리포니아 T에는 세라믹 디스크브레이크가 장착되며, 스프링과 댐퍼 또한 개선되었다. 서스펜션은 앞쪽이 더블위시본, 뒤쪽이 멀티링크 방식이다.

 

 

페라리는 캘리포니아 T의 디자인, 특히 차체의 실루엣을 전설적인 스포츠카 250 테스타로사로부터 가져왔음을 강조한다. 하지만 캘리포니아 T의 앞모습을 보면 F12 베를리네타를 먼저 떠올리게 된다. 전작인 캘리포니아보다 훨씬 날렵하고 스포티한 느낌이다.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의 헤드램프와 좌우로 넓어진 그릴, 그리고 측면 에어터널 디자인을 보면 이러한 생각은 확신으로 변한다. 엔진 후드의 중앙에 있던 에어 아울렛도 좌우로 위치 이동했다.

 

 

원형의 테일라이트 디자인은 전작과 큰 차이가 없지만, 리어 펜더 후방의 에어벤트와 디퓨저의 형상 변화로 완전히 새로운 뒷모습을 갖게 되었다. 배기파이프는 좌우 2개씩 가로 배치로 바뀌었다.

 

 

지붕은 전 세대 캘리포니아와 마찬가지로 접이식 전동 하드톱이 제공되는데, 접거나 펴는 데 14초가 걸린다.

 

 

캐빈의 좌석배치는 2+2 레이아웃을 그대로 유지한다. 콘솔의 디자인 역시 F12 베를리네타와 많은 유사점을 찾을 수 있지만, 베를리네타에는 없는 6.5인치 터치스크린이 장착된다. 엔진 스타트버튼과 모드셀렉터 다이얼이 스티어링 휠에 위치한 점 또한 F12 베를리네타와 같다.

 

 

페라리는 2015 캘리포니아 T의 세부사양과 가격을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캘리포니아 T는 오는 3 4일 개막하는 제네바 모터쇼에서 정식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새로운 붉은 야생마의 탄생, 3월이 다가오는 것이 기다려질 이유로는 충분하다.

 


제공 : 장낙규 기자 / 라이드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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