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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는 탄소배출 제로라는 목표를 달성하는데 현 시점에서 가장 이장적인 수단이지만, 소비자가 충전 속도의 불편함을 감수하기란 쉽지 않다. 이에 어느 정도 탄소 배출량을 줄이면서 불편함을 겪지 않아도 되는 대안으로 하이브리드 차량이 주목받고 있고, 많은 브랜드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고 있다. 예전 하이브리드가 준비되지 않았던 브랜드들도 뒤늦게나마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하나 둘 도입하기 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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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역시 마찬가지로, 기존 내연기관 중심의 라인업에 전기차를 더해 빠른 전동화를 목표로 했지만,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급감하는 상황에서 마냥 고집을 부릴 수만은 없는 일. 빠르게 대안을 준비한 푸조는 자사 주력 모델 중 하나인 308을 시작으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하며 흐름에 발맞추기 시작했다. 국내에는 지난 4월 8일 308 스마트 하이브리드를 공식 출시했는데, 팝업 전시로 거리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홍보에 나섰다. 푸조는 지난 4월 21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성수동 EQL 야외광장에서 308 스마트 하이브리드의 전시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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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아티스트 ‘헤르시’와 협업을 통해 진행했는데, 헤르시는 페인팅이나 오브제 등 다양한 형태로 작업을 진행하며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보여주는 예술가다. 다양한 패션 브랜드들을 비롯해 유명 레스토랑과도 협업하며 예술과 일상을 결합해왔는데, 이번에 푸조와의 협업을 통해 308 하이브리드를 주제로 야외 미술관 콘셉트의 설치작품을 제작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설치 작품 중 일부는 방문객이 직접 참여해 완성하는 공동 아트 프로젝트로 진행되어 관람객이 직접 현장에서 자유롭게 그림을 채워넣도록 해 단순한 관람을 넘어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성과 감성을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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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308은 2008년부터 307의 뒤를 이어받은 후속 준중형차로, 3세대째를 맞이하며 푸조의 주력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3세대 모델에서는 브랜드 모델 중 처음으로 신형 엠블럼이 적용됐으며,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유럽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은 건 물론이고 2022년에 여성들이 뽑은 올해의 차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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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출시된 모델은 308 스마트 하이브리드로, 1.2l 퓨어테크 가솔린 엔진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하이브리드 전용의 6단 DCT(e-DCS6)를 더해 시스템 총 출력 145마력의 성능을 낸다. 특히 전기 모터를 기어 박스 내에 통합시켜 시동이나 출발 시 전기모터를 사용하고, 회생 제동으로 에너지를 회수해 효율을 극대화했다. 특히 도심 주행에서는 전체 주행 시간의 50%를 전기모드로 운행할 수 있어 연비가 복합 15.2km/L, 도심 14.1km/L, 고속 16.7km/L로 기존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넘어서는 효율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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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푸조의 상징적인 아이-콕핏과 알칸타라 등 3종의 소재로 스포티함을 보여주는 버킷 스타일 시트로 감각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GT 사양에는 터치식 i-토글, 엠비언트 라이트, 공기질 실시간 모니터링, 무선 충전 트레이 등이 더해진다. 그리고 챗GPT와 연동한 음성 어시스턴트를 국내 최초로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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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및 주행보조 기능으로는 스톱 앤 고 기능을 더한 어댑티브 크루즈 커늩롤, 운전자 주의 알람, 교통 표지 인식, 차선 이탈 경고, 전방 충돌 알람, 추방 주차 보조 등이 탑재되고, GT 사양에는 차선 유지 보조, 사각지대 충돌 경고, 전방 주차 보조, 360도 파노라믹 카메라, 풀 LE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가 추가된다. 푸조 308 스마트 하이브리드의 가격은 알뤼르 3,990만 원, GT 4,650만 원이며, 2종 저공해차 인증을 획득해 공영 주차장 요금 감면, 김포·인천 공항 주차장 요금 50% 감면,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 면제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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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함을 감수하며 친환경을 추구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물론 제조사에서 기술 개발을 통해 고객들의 불편함을 없애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안이지만, 하루아침에 뚝딱 개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니 불편함을 참던지, 아니면 대안을 선택하는 수밖에 없다. 전기차든 하이브리드든 각각의 장단점이 있지만, 편의성보다 시간이 중요한 사람이라면, 충전소를 찾지 못해 낭패를 겪는 일을 피하고 사람이라면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고, 푸조 308 스마트 하이브리드도 좋은 선택지 중 하나가 될 것이다.
글
송지산 기자 song196@ridemag.co.kr
제공
라이드매거진(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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