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3.5.30 화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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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카마테57s 콘셉트온 가족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유쾌한 장난감 같은 차



일반적으로 부모와 자식간에 자동차는 부모가 운전하고 아이는 옆자리 혹은 뒷자리에 동승하는 개념으로 이해된다. 즉 운전은 부모에게만 해당 될 뿐 아이에게는 해당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대다수의 자동차 제조사들은 운전을 하는 어른들에게 더 많은 신경을 쓸 뿐 아이들에게는 그리 큰 신경을 쓰지 않는다. 신경을 쓴다 하더라도 아이를 좀 더 안전하게 보호하는 방법을 찾는 식으로 접근할 뿐이다.



하지만 작년 동경 토이쇼에서 토요타가 공개한 ‘카마테’라는 콘셉트카는 이런 일반적인 개념을 넘어선 시도라 평가 받는다. 부모가 조종하는 것이 아닌 서포트 함으로 부모와의 유대감뿐만 아니라 아이가 직접적으로 차량의 구조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 위해 만들게 됐다는 토요타의 제작 의도에서 타 메이커들의 접근 방식과는 분명한 차이점을 느낄 수 있다.



카마테는 어른과 아이, 온 가족이 모두 즐길 수 있는 유쾌한 장난감 같은 차다. 우선 조립식 자동차 장난감처럼 부품을 바꿔가며 외관을 꾸밀 수 있는 모델이다. 시티카 스타일의 ‘소라’와 오프로더 스타일의 ‘다이치’ 두 가지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다. 구조가 무척 단순하기 때문에 부품을 바꾸기 위해 특별한 공구도 필요 없어 누구나 손쉽게 자동차를 꾸밀 수 있다.



카마테의 가장 큰 특징은 좌석의 위치를 조절하면 어린이도 운전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물론 일반 도로를 어린이가 운전하여 달리는 것은 안 되겠지만, 주차장이나 카트 경기장 같은 장소라면 어른과 아이, 온 가족이 카마테를 운전하며 즐길 수 있다. 이런 차의 데뷔무대로 토이쇼만큼 멋진 무대가 또 있을까?

하지만 카마테는 장난감의 요소를 가져왔을 뿐, 마음대로 꾸미고 변화시킬 수 있는 진짜 장난감과는 차이가 있다. 그래서 올해 토요타는 아예 차체 외관을 블록처럼 만들어 마음껏 갖고 놀 수 있는 온 가족의 차를 준비했다. 바로 ‘카마테57s’ 콘셉트다.



새로운 카마테57s 콘셉트카는 작년의 카마테 콘셉트와 전혀 다른 차다. 우선 외관이 납작한 스포츠카 형태로 바뀌었다. 이전의 카마테보다 훨씬 스포티한 느낌이다. 외관을 잘 살펴보면 작은 패널들이 모여 차체 외관을 구성하고 있다. 이 각각의 패널은 볼트로 고정되어 있는데, 손이나 간단한 공구만으로 간단히 패널을 떼어내거나 부착할 수 있다.



볼트를 풀어가며 외관 패널을 모두 제거하면 카마테57s의 내부 구조가 완전히 드러난다. 보통 차와는 달리 알루미늄 구조물이 차체의 형태를 이루며 섀시를 완전히 감싼 형태다.



이미 눈치 챈 분들도 있겠지만 카마테57s은 차체의 패널을 교체하거나 새로운 파트를 장착해 디자인을 쉽게 바꿀 수 있다. 패널의 수는 57개이며, 보다 디테일한 작은 부품들까지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진짜 장난감처럼 자동차를 꾸미고 손 볼 수 있는 부분이 많아졌다.



토요타가 이번에 선보인 카마테57s의 디자인은 2가지다. 클래식하고 귀여운 느낌의 푸른 색 카마테57s는 클래식한 오픈휠 스포츠카를 닮았다. 반면 앞뒤 휠을 완전히 감싼 펜더를 장착한 모델은 현대적인 경량 스포츠카의 느낌을 준다. 본질은 동일한 차지만 꾸미기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이다.



카마테57s의 전장/전폭/전고는 3000/1440/1000mm이며, 전기모터를 이용해 달린다. 카마테57s의 자세한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다.



조금만 멀리 내다보면 자동차 시장에서 어린이들의 존재는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 지금 당장은 운전을 할 수 없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운전을 배우고 차를 구입할 예비 소비자이기도 하고, 또한 부모님이 타는 차를 같이 타면서 인지하는 메이커에 대한 선호도가 커서도 분명 계속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토요타가 ‘카마테’라는 콘셉트카를 만들어 아이들에게 접근하는 이러한 시도는 매우 좋아 보인다. 아이들을 불러다 자동차 그리기 같은 생색내기 행사를 하는 것보다는 확실히 더 높은 점수를 받을 만 하다. 물론 이러한 투자가 즉각적인 매출의 신장에는 큰 도움이 되지는 않겠지만 미래를 내다보는 이러한 개념의 투자는 타 메이커들이 보고 본받아야 할만한 모범 사례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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