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3.9.27 수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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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CEO 린다잭슨, 인셉션 콘셉트와 한국 방문해 러브콜을 보내다

지난해 뉴 308에 이어 올해 뉴 408 출시로 본격적인 움직임을 시작한 푸조가 놀라운 손님들과 함께 특별한 행사를 개최했다. 스텔란티스 코리아는 지난 5월 24일 서울 SJ. 쿤스트할레에서 푸조 브랜드 데이를 개최했다.

가장 먼저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 코리아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오늘 저희는 푸조의 명망있는 전통을 기반으로 브랜드의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며 “큰 변화의 시기를 거치며 푸조는 비판과 지지의 메시지를 동시에 받았다. 이러한 모든 관심은 푸조 브랜드에 대한 깊은 애정에서 비롯된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제이크 사장의 소개로 무대에 오른 사람은 푸조 브랜드의 CEO인 린다 잭슨이었다. 브랜드 데이 행사를 위해 그녀가 직접 한국을 방문했다는 사실에서 한국 시장을 바라보는 푸조와 스텔란티스의 시선이 어떠한지 느낄 수 있었다. 무대에 오른 린다 잭슨은 “서울에서 직접 여러분을 만나게 되어 기쁘다. 현재 푸조는 세계적으로 25만 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전동화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는 변화하는 세상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푸조가 세운 대담한 전략의 직접적인 결과라 할 수 있다”며 “우리는 E-LION 프로젝트를 통해 전동화를 넘어 미래 푸조 자동차를 제작하기 위한 포괄적인 접근 방식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푸조의 E-LION 프로젝트는 생태계(Ecosystem), 경험(Experience), 전기(Electric), 효율성(Effiency), 환경(Environment) 5개의 E를 기반으로 한다. 생태계는 푸조의 제품과 서비스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고, 경험은 고객에게 제안에서부터 충전과 커넥티비티를 포함한 엔드 투 엔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전기는 2025년까지 100% 전기차 라인업을 갖추겠다는 푸조의 약속을 의미하며, 효율성은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극대화하고 CO2 배출을 최소화해 전기차의 성능을 극대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환경은 지속가능성, 그리고 2038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노력이다. 이러한 푸조의 E-LION 프로젝트를 현실화한 것이 바로 이날 함께 소개된 인셉션 콘셉트 모델이다.

소개와 함께 문이 열리고 인셉션 콘셉트가 모습을 드러냈다. 라틴어로 ‘시작(Incepto)’을 의미하는 인셉션은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푸조의 의지를 담고 있다고. 사자를 로고로 삼고 있는 푸조답게 전면부에서부터 사자와 관련된 디자인들이 눈에 띈다. 우선 프론트 페시아의 라이트 시그니처와 테일라이트에는 3개의 발톱 모양이 담겼으며, 휠에도 이런 이미지를 담았는지 독특한 3분할의 디자인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일반적인 자동차는 윈드스크린이 보닛 뒤쪽부터 시작되는 것과 달리, 인셉션 콘셉트는 보닛이라 불러야 할 전면 덮개 아래쪽부터 윈드스크린이 시작되어 운전석을 지나 후면까지 길게 이어지는 독특한 방식이다. 유리 표면은 특수 처리를 통해 열과 자외선을 차단한다고.

실내는 이런 긴 루프로 인해 상당한 개방감을 제공하는 점도 인상적이었지만, 그보다 눈길을 끄는 건 가변형의 대시보드였다. 자율주행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모델이어서 상황에 따라 스티어링 휠과 페달을 안쪽으로 수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고, 수납 후에는 대형 스크린이 전개되어 영화 등을 즐길 수 있는 휴식 공간으로 변신하게 된다. 푸조에서는 이 형태를 AI-콕핏이라 명명했는데, 향후 자율주행 기술이 개발, 적용되면 이 AI-콕핏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각형의 스티어링 휠은 ‘하이퍼스퀘어 컨트롤 시스템’으로, 기존 스티어링 휠이나 버튼을 대체하게 된다. 중앙 화면과 사각 핸들 안쪽 원형 모듈을 통해 제어 차량의 기능들을 제어하게 된다. 또한 스티어링 휠 뒤쪽으로 납작한 원통 모양으로 배치된 디스플레이는 ‘헤일로 클러스터’로, 차량 주위 모든 방향에서 접근하는 보행자 정보를 제공한다.

인셉션 콘셉트는 순수전기차로, 800V 시스템에 총 680마력(500kW)의 성능을 발휘하는 전후 2개의 모터와 100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최대 800km까지 주행 가능하며, 제로백(0-100km/h)은 3초도 채 걸리지 않는다. 1분 충전으로 30km, 5분에 150km까지 충전할 수 있고 무선 충전도 가능하다.

인셉션 콘셉트에 담긴 새로운 푸조의 디자인 언어는 2025년부터 출시되는 차세대 푸조 차량부터 도입될 예정이다. 또한 인셉션 콘셉트의 기반이 된 BEV-by-design 플랫폼 중 STLA 라지 플랫폼에 기반을 두고 있는데, 이는 2026년부터 실제 제품에 적용될 예정이라고 한다.

스텔란티스라는 거대 공룡의 탄생 과정에서 약간의 혼란이 있었지만 이후 소속 브랜드들이 조금씩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는 가운데, 푸조에서는 린다 잭슨 CEO와 미래 방향성을 보여주는 콘셉트카를 통해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앞으로도 사업을 계속 유지해 나갈것임을 천명했다. 물론 위기를 겪은 브랜드를 재건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이러한 의지의 표현이 더해진다면 다시 과거의 명성을 조금이라도 더 빨리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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