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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율성에 모든 것을 걸다! 르노코리아자동차 QM6 LPe
  • 라이드매거진 편집부
  • 승인 2023.05.23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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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은 자동차를 고를 때 어떤 기준으로 선택을 할까? 디자인, 성능, 가격, 아니면 브랜드? 이번 시승 모델은 효율성에 모든 것을 건 모델이라고 말할 수 있는 모델이다. 이번 시승의 주인공은 르노코리아자동차 QM6 LPe 부분 변경 모델이다.

르노코리아자동차에게 QM6는 어떤 의미를 가질까? 이미 시장의 판도가 세단에서 SUV로 넘어가 버린 상황에서 실질적으로 르노코리아자동차의 라인업을 이끌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중요한 모델이 되어 버렸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이 모델을 가지고 전략을 아주 잘 짰는데, 처음에는 디젤로만 나왔다가 가솔린 모델을 추가하고 거기에 업계 유일의 LPe 모델까지 추가하면서 한 모델을 가지고 아주 다양하게 잘 활용을 했다. 거기다 최근에는 퀘스트라는 이름으로 밴 모델까지 추가를 해서 아주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기도 하다. 이번 시승 모델은 QM6 부분 변경 모델로 가솔린도 있긴 하지만 실질적으로 LPe 모델이 QM6 라인업을 이끌고 있는 대표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변경점들을 중심으로 소개를 해보자면 일단 디자인이 바뀌었다. 뒷모습과 옆모습은 그대로고 앞모습만 바뀌었는데 이것은 매우 영리한 전략이다. 옆이나 뒤 보다 앞을 바꾸면 디자인 변화의 폭이 커보이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앞모습을 바꾼 것 같은데 그릴 디자인을 바꾸면서 첫인상이 좀 더 커 보이고 강해 보인다. 물론 디자인에 대한 느낌이야 주관적이다 보니까 조금씩 체감하는 것은 다를 수 있겠지만 디자인에 변화를 줌으로서 신차 느낌이 난다. 이번에 변화된 그릴이 개인적으로 이전 디자인보다 좀 더 만족스러운 것 같은데, 아무래도 남성다워진 디자인인것 같고 SUV에 좀 더 잘 어울리는 와이드한 느낌이다. 그래서 좀 더 안정적인 이미지로 보이기도 한다. 켜져 있을 때 강한 느낌을 주는 버티컬 디자인의 LED 주간 주행등하고도 지금의 그릴 디자인이 더 잘 어울린다.  

프론트의 디자인 말고도 휠 등의 변화가 좀 있긴 한데 소소한 수준이라서 외형 디자인의 변화는 그릴의 변화를 신경 써서 보는 것이 좋다. 디자인의 변화는 실외 말고 실내도 비슷한 느낌인데 이전 모델 대비 실내에도 크게 변화한 것은 없다. 아무래도 기존의 것을 최대한 그대로 유지하고 기능을 더하거나 업그레이드 하는 방식으로 부분변경에 대한 진행을 했다. 실내 디자인은 기존에 봐왔던 것들처럼 무난한 수준으로 아무래도 경쟁사들 대비 실내 디자인이 좀 올드하다는 지적이 있긴 하지만 막상 사용해보면 전체적으로 직관적인 사용 방식들이 그리 나쁘지만은 않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물리버튼들이 외부로 나와 있어 쉽게 누르고 작동시키는 방식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사용해 보니 편리했다. 많은 버튼들을 화면 속 UI 속에 숨겨놔서 찾아 들어가며 익히는 방식보다는 운전하면서 작동시키기에는 이런 구조가 더 편하고 좋다. 

시트는 매우 편하고 또 고급스러워서 마음에 든다. 나파가죽을 이용해 시트처럼 몸에 닿는 부분을 신경 쓰는 것을 개인적으로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인데, 가죽의 가공이나 시트의 제작도 친환경 공정으로 만들었다고 해서 더 마음에 들었다.  

실내에서 가장 신경써서 봐야 할 부분은 아무래도 인포테인먼트를 스마트폰과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게 업그레이드 됐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자동차들이 스마트폰하고 블루투스로 연동시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 모델은 개인용 핫스팟을 이용해서 차량과 연결해서 다양한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게 해놨다. 예전에도 차량에서 인터넷을 할 수 있게 해놓은 서드파티 제품들도 있었고 통신사에서 차량과 연동시켜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놓기도 했는데 이런 것이 전혀 필요 없이 간단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사용해 보면 우리가 가장 많이 보는 유튜브를 비롯해서 다양 한 기능들을 사용할 수 있는 걸 확인해 볼 수 있다. 스마트폰의 반응속도와 대비해서는 조금 늦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이동 중에 사용하거나 하는 것으로는 전혀 불편함이 없게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사용법도 어렵지 않고 의외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그리고 앞좌석에 LED 살균 모듈을 둬서 스마트폰 같은 것들을 간단히 소독할 수 있는 기능도 지원하고 공기청정 순환모드와 초미세먼지 고효율 필터로 실내 공기도 신경 쓴 점도 좋아 보인다. 소독이나 안전 뭐 이런 기능들은 코로나 이후로 신경 쓰는 사람들이 워낙 많아져서 사람들이 좋아하는 소비자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뒷자리에 65W나 되는 초고속 충전이 가능한 뒷좌석 C-type USB 포트를 두 개나 넣어둔 것도 뒷자리 사람들에게는 편리함을 준다. 

파워트레인은 이전 모델하고 동일해 딱히 평가할 것이 없다. 파워트레인은 딱히 바뀐 것이 없어서 그대로라고 보면 되는데, QM6 LPe 모델 같은 경우는 1,998cc 직렬 4기통 LPG 엔진이 장착되어 있고 최대출력 140마력에 최대토크 19.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SM6에 탑재된 LPe과 같은 엔진이라고 이해하면 되는데, 연비는 18인치 휠 기준으로 8.9 정도를 보여준다. 가솔린 엔진하고 차이가 좀 있기는 하지만 숫자의 차이도 적고 성능은 거의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선택지에 4륜 모델은 없고 변속기는 7단 수동 모드를 지원하는 자트코제 Xtronic이 조합으로 그렇게 굼뜨거나 답답하지는 않다. 가끔 엔진의 반응을 보고 변속기를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변속충격도 거의 없을 정도로 부드럽고 무난한 성능이다. 주행감은 가솔린 모델하고 큰 차이는 없는데 넉넉한 저속토크의 디젤엔진을 타던 사람이 탄다면 아무래도 좀 가볍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금방 익숙해질 것이며 더디거나 굼뜨다고 느껴지지는 않을 것이다. 고속에서의 엔진 반응도 나쁘지 않고 연비는 꾸준한 편이다. 제조사에서 밝힌 연비가 8.9 정도인데 고속으로 달리거나 해도 확 떨어지지는 않는다. 가속페달을 깊숙이 밟더라도 연비는 비슷한데, 엔진과 변속기에서 그만큼 효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가장 칭찬하고 싶은 부분은 주행성능 보다는 아무래도 승차감이다. 이 승차감을 딱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가장 일반적인 한국 사람이 좋아할 만한 세팅값이라고나 할까. 앞에는 맥퍼슨 스트럿, 뒤에는 멀티 링크 조합인데 이 정도면 이 조합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가장 최상의 승차감이 아닐까 싶다. 적당히 부드럽고 또 적당히 탄탄한 그런 느낌. 승차감은 이 세그먼트 어떤 모델하고 비교하더라도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된다. 브레이크 성능도 이 정도면 충분한 수준이고 전체적으로 흠잡을 곳은 별로 없다. 솔직히 이 모델 가지고 이 정도로 오래 만들었으면 당연히 이 정도 완성도가 나오는 것이 맞다. 이만큼 만들고 이 정도 팔렸는데 승차감이 안 좋으면 오히려 이상한 것이다.  

요즘 높은 관심을 받는 ADAS 부분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긴급 제동 보조 기능이 장착돼 있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핸들부가 아닌 변속기 옆에 붙어 있는 건 여전히 적응이 안 되지만 사용 방식은 편리하다. 버튼을 눌러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을 작동시키고 +와 – 버튼을 눌러 위아래로 속도를 2km/h씩 조절하면 끝난다. 차선 이탈 경보 시스템으로 차선을 밟으면 재미난 소리가 나는 것이 좀 인상적이고 긴급 제동장치와 전방 충돌경보 시스템은 경험해 보지는 않았지만 사용하지 않아도 존재만으로도 심적으로 든든해진다.  

르노코리아자동차 홈페이지에 이 모델에 대한 설명이 어떻게 설명되어 있냐면 가족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만족시키는 패밀리 SUV를 지금 경험해 보라고 써있다. 전형적인 패밀리카라는 의미로 부부 둘이 타도 뒤에 애들 데리고 셋이나 넷이 타도, 가족끼리 가벼운 캠핑을 가든 장거리 여행을 가든 부담 없이 다 받아줄 수 있는 차라는 의미다. 고성능, 고출력, 다이나믹, 익사이팅, 스포티 같은 단어들과는 거리가 멀다. 우리가 자동차가 가져야 하는 본연의 기능, 즉 잘 달리고 잘 서고 기본기가 탄탄한 차라는 표현들을 많이 쓰는데 바로 이 차가 딱 그런 차다. 

여전히 QM6를 보고 사골이라도 말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모델 교체주기가 긴 르노코리아자동차가 감수하고 가야 할 부분이니까 뭐라고 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다 최신형 자동차를 선호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둘러보면 효율을 최우선 순위로 꼽는 사람들도 꽤 많다. 2.0 LPe LE 트림 기준으로 2천만 원대 후반 가격에 공간 넉넉하고 기능 적당하고 연비 효율도 꽤 나쁘지 않고, 한 모델로 이렇게 오랜 시간 만들다 보니까 자잘한 오류나 리콜 같은 것 받을 일도 없다. 나름대로 그만큼 최적화가 되었다는 것이다. 단점이기도 한 부분이 이런 부분에선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기도 한 것이다.   

차를 고를 때 성능을 중시하고 간간히 서킷도 가서 주행도 하고 그런 사람들한테는 이 모델을 절대 추천하지 않는다. 그런 사람들에게 이 모델은 오히려 대척점에 있는 모델이다. 무난한 것 좋아하고 연비나 유지비 같은 부분 효율 좋은 것 좋아하는 사람들, 자동차 본연의 기본기에 충실하고 부담 없이 탈 모델 찾고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모델이다. 아마 직접 시승해 보면 나하고 맞는 차인지 바로 답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차다. 궁금하면 바로 시승해서 본인에게 정답인지 아닌지 확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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