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3.6.9 금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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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의 정신을 이어받은 고성능 SAV, BMW 뉴 XM 출시

지난해 여름, BMW의 고성능 브랜드인 M 50주년 기념 행사가 열린 인천 영종도의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특별한 손님을 만났다. 모든 전자기기를 맡긴 채 입장해야 하는 철저한 보안 속에 만난 것은 바로 M1 이후 40여년만에 처음으로 M 브랜드 전용 모델로 출시되는 XM이었다. 아직 BMW 본사에서 최초 공개를 진행하기도 전이었던 만큼 극비리에 행사에 참가한 미디어를 대상으로 사전 공개를 진행했던 것이었다. 당시 파격적인 디자인과 거대한 덩치에 상당히 놀랐던 기억이 있는데, 이 XM이 드디어 한국 시장에 상륙한다. BMW 코리아는 지난 3월 28일 고성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XM을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BMW 제품은 전반적으로 근육질의 디자인이 주를 이루지만, 이 XM 만큼은 기존 제품들과 궤를 달리하는 모습이다. 곡선을 중심으로 한 기존 모델들과 달리, 직선과 각을 중심으로 구성된 차체는 훨씬 남성적인 느낌을 부여한다. BMW의 상징 중 하나인 키드니 그릴은 상하로 상당히 커졌고 테두리와 윤곽을 드러내는 조명이 더해져 야간에도 강한 인상을 보여준다. 전면부 흡기구도 큼직하게 마련해 고성능 모델임을 은연중에 암시한다.

측면에선 차체 곳곳의 금색 장식 파츠들과 어우러진 휠도 강렬한 디자인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기본 21인치가 적용되고 옵션으로 23인치를 선택할 수도 있다. 휠 아치는 차체와 다른 검은색으로 둘러 차체를 한결 높아보이게 하는데, 오프로드에서의 우수한 주행 성능을 암시하는 부분이다. 후면에는 상하로 배치된 총 4발의 머플러, 날씬하게 다듬은 리어 라이트, 뒷유리에 레이저로 새긴 BMW 로고와 검은색의 XM 로고가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느낌을 제공한다.

실내는 빈티지 가죽으로 덮어 클래식함을 보여준다. 헤드라이너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3차원 프리즘 구조를 채택한 점도 인상적인 요소다. 운전석에는 1BMW OS 8 기반의 12.3인치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디지털 계기판)와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를 통합한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장착되고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함께 작동하는 시프트 라이트 등이 더해졌다. 뒷좌석은 등받이에도 열선 기능을 탑재하고 특수 설계한 쿠션을 더해 고급스러운 편안함을 제공한다.

M 브랜드인 만큼, 그리고 M1 이후 첫 M 브랜드 전용 모델인 만큼 성능 역시 최고가 되기 위한 노력이 이뤄졌다. 우선 4.4L V8 엔진에는 M 트윈파워 터보 기술을 더해 489마력의 성능을 낸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구동 시스템의 모터는 197마력을 보태 653마력의 시스템 총출력과 81.6kg‧m의 최대토크를 발생시킨다. 이런 강력한 성능 덕분에 거대한 차체에도 불구하고 제로백(0-100km/h)은 불과 4.3초만에 도달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25.7kWh의 배터리를 탑재해 전기모드로만 최고속도 140km/h에 환경부 인증 기준 62km를 주행할 수 있고, 복합 연비는 10.0km/L로 다. 여기에 BMW와 함께 전기차에 어울리는 사운드를 개발해온 한스 짐머가 이번에도 협력해 스포츠 배기 시스템과 어우러지는 사운드를 만들어 함께 제공한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만들어낸 강력한 파워는 사륜구동 시스템인 M x드라이브를 통해 네 바퀴 모두에 전달되고, 오프로드 주행도 고려해 모래 언덕과 같은 지형을 주파할 수 있는 4WD 샌드모드로 선택 가능하고, 리어 액슬의 M 스포츠 디퍼렌셜도 오프로드에 맞춰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 또한 전자 제어 방식의 어댑티프 M 서스펜션 프로페셔널과 48V 액티브 롤 스태빌라이제이션 기능으로 주행 안정성을 극대화하고, M 브랜드 최초로 후륜조향 기능인 인테그럴 액티브 스티어링도 탑재했다.

XM에 탑재된 주행 보조 시스템 중 눈길을 끄는 것은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에 포함된 차로 변경 기능으로, 방향 지시등 작동 시 차량이 스스로 옆 차로로 이동한다. 또한 증강현실 내비게이션이 기본 적용되어 주행 경로 정보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편의 장비로는 광대역 무선 기술(UWB) 기반의 BMW 디지털 키 플러스가 적용되어 별다른 조작 없이도 애플 아이폰을 소지한 상태에서 차 문을 열고 잠글 수 있게 한다. BMW 뉴 XM의 가격은 2억 2190만 원이며, BMW 샵 온라인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M1의 뒤를 잇는 모델이 SUV인 점은 조금 아리송할 수 있으나, 세단보다 SUV가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점, 그리고 친환경을 고려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선택했다는 점 등은 달라진 시대상에 맞춘 변화라고 생각하면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고성능의 대명사인 ‘M’의 이름을 달고 있는 만큼 퍼포먼스에선 M다운 실력을 충분히 보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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