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2.9.30 금 16:55
상단여백
HOME 자동차 뉴모델 수입차
컨버터블의 매력을 더한 V6 PHEV 스포츠카, 페라리 296 GTS

내연기관의 종말이 점차 가시권으로 들어온 상황에서 자동차 브랜드들은 이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를 착착 진행하고 있다. 상당수 브랜드들은 하이브리드 모델은 물론이고 순수 전기차도 다수 선보이고 있을 정도로 빠르게 전동화의 흐름에 올라탔지만, 그에 미치지 못하는 브랜드들이 있으니 바로 스포츠카 브랜드다. 그동안 내연기관을 기반으로 한 출력 특성이나 배기음 등 고유의 요소들이 전기차에서는 사라지다보니 이 부분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를 두고 브랜드에서도 고심하며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상황. 그나마 전동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페라리는 SF90 시리즈에 이어 296 시리즈로 하이브리드 모델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그리고 지난 8월 5일에는 첫 V6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컨버터블인 296 GTS를 국내에 출시하며 전동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296 GTB의 뒤를 잇는 296 GTS는 경량 알루미늄의 접이식 하드톱을 적용해 296 GT 시리즈 특유의 디자인을 그대로 가져가면서 오픈 에어링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하드톱을 엔진 베이 안에 보관하기 위해 짐칸 부분을 덮는 토너 커버를 새로 디자인했으며, 충전구 커버 모양도 후면 디자인과 어우러지도록 변경됐다. 차량의 크기는 전장 4,565mm, 전폭 1,958mm, 전고 1,191mm, 휠베이스 2,600mm이다.

실내는 296 GTB와 동일한 모습이다. 100% 디지털 인터페이스를 토대로 계기판과 송풍구 아래로 배치된 터치 스크린을 배치해 차량 대부분의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보조석에서도 스크린을 사용해 주행 정보 확인, 오디오 재생 등이 가능하다.

파워트레인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2.9L V6 터보 엔진에 167마력의 전기모터를 더하고 8단 F1 DCT를 조합해 총 830마력/8,000rpm의 최고출력과 740Nm/6,250rpm의 최대토크를 발휘, 제로백(0-100km/h) 2.9초, 제로이백(0-200km/h) 7,6초만에 도달해 피오라노에서의 랩타임도 296 GTB와 단 0.8초밖에 차이나지 않을 정도로 강력함을 보여준다. 배터리는 7.45kWh 용량을 탑재해 순수 전기모드로 25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강력한 성능을 뒷받침하는 공기역학적 설계도 페라리의 강점 중 하나지만, 스파이더 모델인 만큼 이로 인한 제약을 극복하고 각종 장치들이 최적의 상태로 작동하도록 개발이 이루어졌다. 특히 리어 데크 웨이크 솔루션 관리에 중점을 두고, 윙 프로파일과 플러잉 버트레스는 296 GTB와 동일한 성능을 갖도록 했으며, 토너 커버는 쿠페의 공기역학과 유사한 가상의 페어링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개발의 결과로 296 GTS는 296 GTB와 동일한 다운포스를 생성한다.

차량의 섀시는 296 GTB의 것을 그대로 사용한 것이 아닌, 스파이더라는 특성에 맞춰 비틀림 강성 및 굽힘 강성을 개선하기 위해 재설계되고 최적화되어 이전 대비 비틀림 강성은 50%, 굽힘 강성은 8% 향상됐다. 여기에 각종 첨단기능을 더해 차량의 순수한 성능을 향상, 운전의 즐거움을 제공한다. EPS에 통합된 접지력 예측기, 6방향 섀시 다이나믹 센서를 활용한 ABS 에보 컨트롤러가 적용됐다. 이 뿐만 아니라 V8 엔진 대비 30kg 가벼운 신형 V6 엔진을 비롯해 카본 파이버 등 경량 소재 사용을 통해 1,540kg라는 가벼운 무게를 달성, 마력 당 무게비 1.86kg/ps이라는 뛰어난 수치를 달성했다.

페라리는 트랙에서의 성능을 높이고자 하는 고객을 위해 경량화 옵션과 공기역학 요소를 변경하는 아세토 피오라노 패키지를 제공한다. 차량 가격은 4억 중반대로 알려졌다.

페라리는 SF90 시리즈에 이어 296 GT 시리즈로 라인업을 넓혀나가고 있다. 본연의 아름다움을 지닌 296 GTB도 매력적인 모델이지만, 컨버터블 모델에서만 느낄 수 있는 오픈 에어링의 즐거움은 쿠페가 따라올 수 없는 영역이다. SF90 스트라달레에서 이번 296 GTS까지 전동화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준 페라리의 다음 걸음은 한 번 더 하이브리드일까? 아니면 순수 전기차일까? 어느 쪽이든 페라리만의 열정과 색깔을 그대로 담고 있는 모델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

 

<저작권자 © 라이드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송지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상단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