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2.8.9 화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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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로드와 오프로드 모두에서 최강의 가성비, 쌍용 렉스턴 스포츠&칸

6월에 접어드니 이제 슬슬 여름이 왔다는 실감이 난다. 작년까지는 코로나 때문에 이렇다할 휴가 계획을 잡기가 쉽지 않았지만, 이제 진정세에 들어서며 사회적 거리두기도 많이 완화된 만큼 언제, 어디로 떠날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이다. 어디로 가서 무엇을 즐길지도 중요한 고민거리 중 하나인데, 쌍용자동차에서는 최근 레저용으로 주목받는 픽업 트럭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이어가고 있는 렉스턴 스포츠&칸과 함께 하는 ‘썸머 덱케이션’ 행사로 올 여름 색다른 레저를 제안해 직접 참여해봤다. ‘덱케이션’은 적재함을 뜻하는 ‘deck’와 ‘vacation’의 합성어로, 넉넉한 적재함을 갖춘 렉스턴 스포츠&칸과 함께 여름 휴가를 이런 방식으로도 즐길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행사는 크게 온로드 주행과 수상 레저, 그리고 오프로드 주행으로 구성됐다. 목적지까지의 이동을 경험하는 온로드 주행, 그리고 목적지에 도착해서 즐기는 수상레저, 렉스턴 스포츠&칸의 강력한 주행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오프로드 주행이다. 사실 오프로드 체험은 올해 초 신형 출시와 함께 준비되었으나, 당시에 코로나 확진자가 크게 늘어 잡아놨던 행사를 급히 취소하고 일반도로 시승만 비대면으로 진행한 적이 있다. 그래서 오프로드 타이어가 장착된 차량으로 일반도로를 달리는 독특한 경험(?)도 했는데, 렉스턴 스포츠와 렉스턴 스포츠 칸의 진면모를 보여줄 수 있는 곳은 역시 오프로드인 만큼 이렇게 끝낼 수는 없었는지 쌍용차에서 여름 휴가와 접목시킨 이번 행사를 준비한 것이다.

상당한 크기의 워터크래프트도 거뜬히 적재할 만큼 공간이 넉넉하다

첫 번째로 수상레저를 즐기기 위해 청평호에 도착하니 오늘의 주인공인 렉스턴 스포츠&칸이 전시되어 있었다. 콘셉트에 맞게 대형 보트나 캠핑카를 연결해 우수한 견인력을 보여주는 건 물론이고, 흔히 ‘제트스키’로 알고 있는(‘포크레인’이나 ‘대일밴드’ 같은 등록상표다) 워터크래프트를 적재함에 실어놓은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렉스턴 스포츠 칸의 주요 특징 중 하나인 긴 적재함 덕분에 모터사이클을 실을 수 있다는 건 전부터 잘 알고 있었지만, 상당한 길이와 너비의 워터크래프트도 문제없이 실을 수 있다는 건 이번에 처음 알게 됐다. 이런 경우 대부분 별도의 트레일러를 마련해 그 위에 워터크래프트를 싣고 트레일러를 견인하는 방식으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렉스턴 스포츠 칸이라면 적재함에 바로 실을 수 있어 트레일러 구입비를 절약할 수 있다. 게다가 수상레저를 즐기기 위해 장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경우, 고속주행 중 자칫 트레일러가 좌우로 흔들리는 ‘피시 테일’ 현상으로 위험한 상황을 겪을 수 있는 만큼 적재함에 실어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는 렉스턴 스포츠&칸이라면 훨씬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최대 3톤까지 견인 가능하기 때문에 대형 보트나 캠핑카도 거뜬하다

적재가 어려워 트레일러를 선택하거나 캠핑 트레일러를 견인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힘이 아쉽지 않다. 렉스턴 스포츠&칸은 2.2LET 디젤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02마력/3,800rpm, 최대토크 45kg‧m/1,600~2,600rpm의 넉넉한 파워로 최대 3톤의 캠핑카나 트레일러를 견인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유행하는 캠핑을 즐기는 데도 문제 없다. 여기에 4인 가족도 탑승할 수 있는 넉넉한 좌석, 승차감을 높여주는 5링크 서스펜션 등으로 무장했으니 올 여름 휴가를 즐기는 데 렉스턴 스포츠 칸 하나면 다양한 활동을 경험할 수 있지 않을까. 제법 더워진 날씨에 신나게 청평호를 달리고 나니 짜릿한 즐거움에 취재가 아니라 정말 휴가를 즐기고 있다고 착각할 뻔했다. 수상 레저 체험을 마치고 다음은 오프로드 주행을 경험하기 위해 자리를 옮겼다.

오프로드 주행은 유명산 오프로드 코스에서 진행됐다. 전에 ATV로도 달려봤던 코스지만, 지금은 그보다 훨씬 덩치 크고 무거운 픽업 트럭이다. 잘 달릴 수 있을지 걱정됐지만, 오프로드 실력에서는 둘째라면 서러운 쌍용차의 제품인 만큼 주행모드를 2륜 구동에서 4륜 구동 고속으로 바꿔주는 것만으로도 코스를 어려움 없이 달릴 수 있다. 여기에 오프로드용 타이어를 미리 장착해 온로드에서는 약간의 진동이 올라오지만, 대신 오프로드에서는 뛰어난 달리기 실력으로 보답한다. 앞차가 뿌려대는 흙먼지를 뚫고 달리다 보니 탁 트인 정상 부근에 도착했다. 산길을 달리기만 한 것이 오프로드 체험의 전부였다면 정말 아쉬웠을텐데 이런 생각을 미리 예상한 것인지 정상 주변에 오프로드 실력의 진면모를 체험할 수 있는 코스를 만들어놓았다고 한다. 이런 재밌는 기회를 놓칠 수 없으니 재빨리 차에 올라 코스에 들어섰다.

오프로드의 명가다운 실력을 확인할 수 있다

정상에 도달할 때까지도 코스가 만만치 않다고 생각했지만, 이쪽은 경사나 구성 코스 모두 지금까지 달려온 오프로드를 압도한다. 주변 경치가 한눈에 들어오는 정상을 지나 조금씩 아래로 내려오니 주행성능을 확인할 수 있도록 조성된 특별 코스가 보이기 시작했다. 안내에 맞춰 구동 방식을 사륜구동 저속으로 바꾸고 헛바퀴가 돌아도 출력이 제한되지 않도록 차체 자세 제어 기능을 끈 다음 서서히 코스에 진입했다. 두툼한 통나무를 넘는 요철 구간은 물론이고 한쪽 바퀴가 떠도 전진할 수 있는 차동장치 잠금 기능, 상당한 측면 경사에서도 미끄러지지 않는 차량 밸런스 등을 체감하고 나니 어느새 땀으로 손바닥이 젖어있다. 코란도나 무쏘와 같은 오프로드에서 출중한 실력을 보여준 쌍용차의 DNA를 느낄수 있는 경험이었다.

가격이나 성능 모두에서 압도적인 가성비를 자랑한다

최근 픽업 트럭 시장이 커짐에 따라 본고장인 미국에서 건너온 제품들이 시장에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그래도 가성비 면에 있어서 렉스턴 스포츠&칸을 따라올만한 모델은 아직 없다. 여기서의 가성비는 단순히 가격적인 면은 물론이고 탑재된 각종 기능들을 고려해도 그렇다. 현재 국내에 판매중인 수입 픽업트럭의 경우 최소 4,000만 원대부터 시작하는 반면, 렉스턴 스포츠는 2,519만 원, 더 넓은 적재함을 가진 렉스턴 스포츠 칸은 2,990만 원으로 구입할 수 있다. 여기에 탑재된 기능들, 각종 주행보조 및 안전 기능들은 다른 픽업 트럭 제품들에선 찾아보기 힘든 것이 대부분이다. 이런 기능들을 모두 갖춘 풀 옵션 차량을 선택하더라도 4,000만 원을 살짝 넘는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으니, 어떤 것이 더 나은지는 말이 필요 없지 않을까? 여기에 최근에는 선호 옵션을 기본 사양으로 적용한 ‘어드벤스’ 트림까지 새롭게 추가되어 소비자의 부담을 더욱 줄여줬으니, 당분간 국내 픽업 트럭 시장에서 렉스턴 스포츠&칸의 아성을 무너뜨리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여기에 저렴한 자동차세는 덤.

목적이나 취향에 맞는 자동차 여러대를 보유할 수 있다면 가장 좋겠지만, 그럴 수 없다면 두루두루 사용하기 좋은 똘똘한 모델 하나면 된다. 최대 5인 승차에, 모터사이클이나 워터크래프트 같은 무겁고 큰 화물을 싣기에도 넉넉한 적재량, 캠핑카도 견인할 수 있는 파워까지, 쌍용 렉스턴 스포츠&칸이라면 ‘똘똘한 한 대’로 꼽을 만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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