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3.6.1 목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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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에 성능, 부가기능까지 두루 갖춘 SUV '르노삼성 XM3'

전통적으로 사회 초년생들에게 사랑받았던 경차와 소형, 준중형 세단 대신 소형 SUV를 선택하는 비중이 점차 늘어나며 인기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은 높은 차고로 인한 넓은 시야 확보, 넓은 실내 공간으로 일상부터 레저 등 여가 활동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일 것이다.

쿠페형 스타일을 적용해 전통적인 SUV 스타일과는 다른 디자인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호평받고 있다.

이런 SUV 선택에 있어 아쉬운 부분이라면 디자인을 꼽을 것이다. 2박스 형태에 각을 세운 디자인을 선호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는 법. 이러한 디자인의 갈증을 해결해주는 모델이 있으니 바로 르노삼성의 XM3다. 천편일률적인 소형 SUV의 디자인과 다르게 중형급 이상의 수입 SUV에서나 볼 수 있었던 쿠페형 스타일을 적용해 SUV의 이점과 유려한 디자인 모두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으며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 신형은 ADAS 기능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스티어링 휠 좌측에 관련 버튼이 추가됐다.

이러한 XM3가 2022년형 모델로 새롭게 등장해 지난 6월 10일 경기도 용인의 칼리오페 카페를 찾았다. 이번 신형에서 가장 주목할만한 점으로는 주행보조기능의 업그레이드를 꼽을 수 있다. 그동안 르노삼성 제품들에서 아쉬웠던 ADAS 기능, 즉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 보조 기능이 새로 추가되어 정체구간에서의 주행 피로를 크게 낮출 수 있게 된 것이다. 여기에 커넥티비티 기능도 강화되어 원격 시동과 함께 원격 공조 기능을 더해 출발 전 차량 실내 온도를 쾌적한 상태로 미리 설정해놓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비대면 문화 확산에 발맞춰 인카페이먼트 기능이 새로 추가됐다.

그리고 현대차와 기아가 먼저 선보였던 인카페이먼트(차량 내 결제 기능)를 도입한 것도 인상적이다. 코로나 19의 유행 이후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며 이러한 기능들이 주목받는 상황에서 XM3에도 인카페이먼트 기능이 도입되어 주 고객층인 20, 30대에게 호평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출형인 아르카나와 디자인을 통일하며 크롬 장식이 곳곳에 추가됐다.

차량 외관에선 XM3의 수출형인 아르카나와 디자인을 통일한 것이 특징이다. 전면부에도 안개등 대신 에어커튼 크롬 장식이 더해졌고, 측면 엠블리셔와 가니시 형상도 변경됐다. 실내에서는 기존과 동일한 9.3인치 세로형 터치스크린을 중심으로 10.25인치 디 지털 계기판, 피아노 건반 형태의 센터 콘솔 등 호평받았던 요소들을 그대로 이어간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실내 공기질 관리 기능 역시 XM3의 매력 중 하나다. 에어 퀄리티 센서와 컴바인드 필터를 적용해 실내 공기 상태를 지속적으로 측정, 관리함으로써 탑승자들의 건강을 고려했다. 에어 퀄리티 센서의 경우 NOx. CO, NO2 등의 유해물질을 40% 이상 줄여주니 가족 중에 기관지가 약한 노약자나 영유아가 있다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TCe 260 엔진은 배기량은 작지만 터보차저를 더해 시원한 가속을 보여준다.

오늘의 시승은 먼저 TCe 260 모델을 타고 고속도로를 포함한 70여 km를 달린 후, 경유지에서 1.6 GTe 모델로 갈아타고 국도 중심으로 달려 출발지로 되돌아오는 코스가 마련됐다. 첫 시승차인 TCe 260 모델은 1332cc의 크지 않은 배기량이지만 터보차저를 더해 최고출력 152마력/5500rpm, 최대토크 26.0kg‧m/2250~3000rpm의 준수한 성능을 갖췄다. 더 큰 차체의 모델이었다면 답답할 수 있는 성능이지만, 소형 SUV에서라면 결코 부족함이 없다. 금세 규정속도에 도달하는 성능 덕에 시원스럽게 달려준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유지보조 기능이 더해져 장거리나 정체 구간에서의 운전이 한결 수월해졌다.

운전에 여유를 더하기 위해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유지보조 기능을 활성화시키자 바로 거짓말처럼 영동고속도로가 꽉 막히기 시작했다. 앞차의 움직임에 맞춰 알아서 가다 서다 해주니 운전이 한결 편해진다. 여기에 차선유지보조 기능도 이질감 없이 매끄러운 조향으로 차선 중앙을 잘 따라 달려주니 정체 상황에서도 한결 부담이 줄어든다.

세로형 디스플레이와 건반 타입 버튼 등 이전 모델에서 호평받은 요소들이 그대로 이어진다.

교통 정체가 풀리자 이번엔 ADAS 기능들을 끄고 달려보기로 했다. 약간의 터보 렉이 있긴 하지만 급가속할 때 빼고는 느끼기 쉽지 않다. 주행모드는 에코, 노멀, 스포츠 3가지로, 계기판 디자인과 엠비언트 라이트가 모드에 따라 변경된다. 건반 타입의 버튼들로 이뤄진 센터 콘솔은 조작이 직관적이어서 좋지만, 스티어링 칼럼에 장착된 오디오 컨트롤러는 운전석에서 버튼과 다이얼 기능 표시를 보기 쉽지 않아 일일이 테스트해봐야 하는 건 아쉬운 점.

세로형 디스플레이는 터치감이나 반응 속도 모두 좋다. 다만 1.6 GTe의 SE와 LE 트림에서 옵션으로 선택할 수 없는건 아쉬운 점이다.

드디어 경유지에 도착했다. 평소같으면 단순히 쉬었다 가는 곳이겠지만, 오늘은 다르다. 바로 XM3에 탑재된 중요한 기능을 테스트하는 곳이다. 바로 인카페이먼트 기능으로, 최근 스마트폰의 ‘페이’ 기능처럼 단지 결제 금액을 지불하는 것만이 아닌, 제품의 선택, 결제, 제품 수령까지 차에서 내리지 않고 할 수 있다. 터치스크린에서 앱을 실행시켜 제품을 주문해놓으면 제품 제조에서 수령까지 어느 정도 걸리는지 시간도 안내하며, 제품을 수령하는 장소를 바로 내비게이션에 연동시켜 길 안내도 가능하다. 이후 목적지에 도착해 직원 호출 기능으로 도착을 알리면 직원이 제품을 들고나와 전달하기 때문에 차에서 내릴 필요 없이 음료를 구매할 수 있는 것이다.

현재는 카페, 주유소, 식당 등에서 이용이 가능하고 추후 편의점을 비롯해 사용처를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현재는 주유소나 카페, 식당 등에서 사용 가능하고, 7월부터는 CU 편의점에서도 이용할 수 있어 굳이 내리지 않고도 장을 볼 수 있으니 한 번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높은 편의성으로 자주 이용하는 기능이 될 것이다. 또한 주유소에서도 지정 주유기를 찾아갈 필요 없이 대기중인 주유기 어떤 곳에서도 주유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기 때문에 타사보다 훨씬 편하고 빠르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1.6 GTe는 TCe 260에 비해 출력 면에서 아쉬움이 있지만 2000만 원대에서 2종의 선택지를 제공하기 때문에 충분한 메리트가 있다.

다음은 1.6 GTe의 시승이다. 최고출력은 123마력/6400rpm, 최대토크 15.8kg‧m/4000rpm으로, 성능이 높은 TCe 260을 먼저 경험해서인지 출발부터 답답함이 느껴진다. 다만 가속 시에 즉각적으로 반응이 나타나는 건 자연흡기 방식이 낫긴 하나, 그것만 가지고 선택하기에는 아쉬움이 있다. 그래도 2000만 원 선에서 고를 수 있도록 선택지(SE 트림 1787만 원, LE 트림 2013만 원)를 주었다는 점은 분명 환영할 일이다.

이번 신형에선 부가기능이 추가되며 라이벌과도 겨룰만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예전 XM3는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호평받은 건 분명하나, ADAS 등 부가기능에 있어선 아쉬움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신형에서는 이러한 아쉬움들을 날려버리는 구성들이 더해진 만큼 라이벌과의 경쟁에서도 결코 밀리지 않는 모습이다. 여기에 각종 편의기능까지 추가됐으니 소형 SUV 구매를 고민하고 있다면 구입 목록에 올려놓고 경쟁 모델과 꼼꼼하게 비교해보길 추천한다.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신형 XM3가 여러분들의 마음을 흔들리게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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