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그 모델, 성공의 상징, 부의 아이콘, S-클래스의 신형이 한국 땅을 밟았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지난 4월 28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더 뉴 S-클래스 코리안 프리미어를 진행했다.

S-클래스는 1951년 처음 선보인 이후 지금까지 400만대 이상 판매된 메르세데스-벤츠의 플래그십 세단으로, 국내에도 지금까지 67,000여 대가 판매됐을 만큼 사랑받고 있는 모델이다. 이번 신형은 7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지난해 9월 디지털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 바 있다.

이번 신형은 디자인과 성능, 기능 향상과 함께 주목할 만한 것이, 독일 진델핑겐에 새로 건립한 팩토리 56에서 생산된다는 점이다. 팩토리 56은 디지털 인프라 구축으로 생산 효율성을 높인 건 물론이고, 이산화탄소 중립적인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탄소 제로 공장(Zero Carbon Factory)으로 100%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해 운영하고 있다.

외관은 S-클래스 고유의 우아함과 고급스러움을 이어가면서 여기에 첨단 기능들을 더했다. 우선 ‘디지털 라이트’는 130만 이상의 픽셀을 갖춘 프로젝션 모듈과 고성능 멀티빔 LED 모듈을 더한 고해상도 조명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다. 카메라와 센서, 내비게이션을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각 헤드램프의 픽셀 밝기를 조절, 대향차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고도 밝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차량 전면에는 다양한 용도의 카메라들과 레이더 등이 탑재되어 주행 보조 기능에 필요한 정보를 수집, 전달한다.

새로 적용된 플러시 도어 핸들은 매끄러운 외관 디자인을 완성하는 동시에 편의성을 높였다. 운전자가 다가가거나 도어 핸들 표면을 만지면 돌출되는 방식으로, 차가 출발하거나 차 문이 잠기면 자동으로 매립된다.

실내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센터스크린이다. 12.8인치 OLED 디스플레이는 뛰어난 선명도를 바탕으로 차량과 편의 기능을 더욱 직관적으로 제어할 수 있게 한다. 운전석 12.3인치 3D 계기반은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건 물론이고, 내장된 카메라로 운전자 눈꺼풀 움직임을 모니터링 해 20km/h 이상의 속도로 주행 시 위험을 감지하면 시각 및 음향 경고 신호로 졸음 운전을 방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업그레이드된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차량 내 전 좌석에서 음성명령으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선루프나 창문 여닫기 등 음성 명령으로 작동할 수 있는 기능이 늘어났으며, 증강현실(AR) 기술이 더해져 주행 경로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지문, 얼굴, 음성 인식 등 생체 인증 방식이 도입되어 MBUX에 저장된 사용자 프로필을 쉽게 불러올 수 있다. 옵션인 MBUX 인테리어 어시스턴스는 머리 위 제어부의 모션 센서와 계기판 내장 카메라, 학습 알고리즘을 통해 앞좌석 탑승자의 동작과 시선을 인식, 독서등, 선루프, 선블라인드 조절과 함께 즐겨찾기 메뉴 호출, 하차 경고 어시스트 활성화 등도 가능하다.

S 580 4MATIC 모델에 기본 적용되는 쇼퍼 패키지는 조수석 시트를 앞으로 이동시키고 시트와 헤드레스트 폴딩하는 기능이 더해져 뒷좌석 탑승객에게 넓은 공간과 시야를 제공한다. 온열기능이 더해진 럭셔리 헤드레스트 쿠션, 기존보다 50mm 길어진 종아리 받침대, 최대 43.5°까지 조절할 수 있는 등받이로 뒷좌석 탑승자의 편안함을 높였다.

S 500 4MATIC 모델 이상에 기본 적용되는 MBUX 하이엔드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은 11.6인치 풀 HD 터치스크린 2개와 7인치 태블릿이 장착, 내장 스피커나 블루투스 헤드폰으로 멀티미디어 감상은 물론이고 차량 편의 기능 제어도 가능하다. 테더링을 통해 인터넷 접속도 가능하고, 차량 내 스크린으로 콘텐츠를 공유할 수도 있다.

S-클래스는 새로운 알루미늄 하이브리드 차체로 높은 충돌 안전성을 확보했고, 경량화와 차체 강성 강화로 민첩한 핸들링을 제공하는 동시에 소음과 진동을 낮춰 실내 정숙성을 더욱 끌어올렸다. 파워트레인은 3.0L 6기통 디젤 엔진과 가솔린 엔진, 4.0L V8 가솔린 엔진 3종으로 먼저 출시된다. S 350 d가 286마력에 가솔린 모델은 모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 EQ 부스트가 탑재되며 출력을 더한다. 모델별 성능(최고출력, 최대토크 순)은 S 350 d가 286마력, 61.2kg‧m, S 400 d 4MATIC이 330마력, 71.4kg‧m, S 500 4MATIC이 435마력, 53.0kg‧m, S 580 4MATIC이 503마력, 71.4kg‧m이다.

전 라인업에 에어매틱 서스펜션이 기본 탑재되어 쾌적한 승차감을 제공하고, 어댑티브 댐핑 시스템은 노면 상태에 반응해 각 휠을 개별 통제해 편안하고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셀프 레벨링 기능은 고속 주행이나 스포티한 주행시 차체를 자동으로 낮춰줘 안정적인 핸들링과 역동적인 주행을 돕는다. 옵션인 리어 액슬 스티어링 선택 시 뒷바퀴가 최대 10°까지 조향되어 회전 반경이 감소, 주차나 U턴, 좁은 골목길 주행에도 편리할 뿐 아니라 고속 주행시에도 주행 안정성을 높이고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돕는다.

탑재된 주행 보조 시스템으로는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패키지’가 있다. 카메라, 레이더, 초음파 센서 등 주변 상황을 파악하는 센서들로 차량, 움직이는 사물, 보행자를 인식하며,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는 이러한 정보를 기반으로 빠르게 지나가는 보행자와 반대편 도로 차량의 감지 기능이 추가됐고, 충돌 회피 조향 어시스트도 전방 저속 주행 차량이나 정차중인 차량까지 감지하게 됐다. 이 외에 액티브 차선 이탈방지 어시스트, 액티브 사각지대 어시스트 등도 이전보다 기능이 향상되는 등 안전성이 강화됐다. 액티브 엠비언트 라이트는 실내 조명 변화 외에도 주행 보조 기능과 연동되어 운전자에게 시각적 피드백을 주는 역할도 담당한다.

사고 시 탑승자를 보호하기 위한 기능도 강화됐다. 전 모델 기본 사양인 프리-세이프 플러스는 충돌 예상 시 강력한 제동과 벨트 장령 강화, 청력을 보호하는 프리-세이프 사운드 등으로 충격을 최소화한다. 프리-세이프 임펄스 사이드는 측면 충돌 감지 시 시트 사이드 볼스터를 부풀려 탑승자를 차량 중앙 쪽으로 밀어주고, 브랜드 최초로 탑재된 뒷좌석 에어백(S 500 4MATIC 이상)은 전방 충돌 시 뒷좌석 탑승자의 머리와 목에 가해주는 충격을 감소시켜 준다.

이 밖에도 공기 청정 패키지, 선 프로텍션 패키지, 매직 비전 컨트롤 등 편의성 향상 기능들이 기본으로 탑재됐으며, S 580 4MATIC에는 실내 온도, 조명, 음악, 시트 등을 유기적으로 조절해 최적의 주행 환경을 만들어주는 에너자이징 패키지가 전 좌석에 기본 적용된다.

더 뉴 S-클래스의 가격은 S 350 d 1억 4060만 원, S 400 d 4MATIC이 1억 6060만 원, S 500 4MATIC이 1억 8860만 원, S 580 4MATIC이 2억 1860만 원이다. 메르세데스-벤츠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의 금융 상품 이용 시 차량 가격의 1% 정도의 월 납입금(선납금 30%, 36개월 조건)으로 더 뉴 S-클래스 차량을 리스 할 수 있다. 또한 사고 시 손상된 차를 신차로 교환 가능한 ‘신차 교환 프로그램’과 차량가 최대 10% 또는 최대 보상한도 금액 환급이 가능한 ‘굿드라이버 프로그램’을 무상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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