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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1t 트럭 포터Ⅱ로 만든 캠핑카 포레스트
  • 라이드매거진 편집부
  • 승인 2020.08.07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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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카의 인기가 이전부터 핫 했지만 요즘 캠핑카 시장의 분위기는 정말 뜨거운 정도를 넘어서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캠핑카의 인기가 더욱 올라갈 것이라 예상한 사람이 과연 얼마나 있었을까? 호텔을 비롯한 여행 관련 숙박업소들이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생존의 걱정을 하고 있을 때 캠핑카 제조업체들은 그와는 반대로 성수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한다. 여기에 때마침 완화된 캠핑카에 대한 규제도 캠핑카 시장의 활성화에 도움을 주었고 덕분에 캠핑카 관련 시장은 그 어느 때 보다 활기를 띄는 분위기다. 많은 전문가들이 코로나 사태가 빠르게 종식되지 못하고 장기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할수록 여행 관련 시장은 분위기가 어두워지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캠핑카 시장만 홀로 빛이 나는 형국이다.

현대자동차가 1t 트럭인 포터Ⅱ를 기반으로 제작한 캠핑카인 포레스트를 선보인 것은 참으로 운 때가 참 잘 맞아 떨어진 결과라 하겠다. 뛰는 놈 나는 놈 위에 운 좋은 놈이 있다는 말처럼 현대자동차의 포레스트는 참으로 적절한 시기에 시장에 등장한 말 그대로 운 좋은 모델이다. 포레스트(Porest)라는 이름을 들으면 자연스럽게 '숲(Forest)'을 떠올려 언제든지 가족과 함께 자연으로 떠날 수 있는 캠핑카라는 의미이겠거니 생각을 하겠지만 의외로 포레스트란 이름에서 P는 현대자동차의 베스트셀러 모델인 1t 트럭 포터를 의미한다고 한다. 포레스트는 여기에다 '휴식(Rest)'을 합성해 만들어진 모델명이라고 하니 누군가는 이 모델명을 보고 약간의 말장난, 혹은 언어유희라는 평을 한다. 하지만 모델이 가진 특징을 아주 잘 살린 나름 센스 있는 작명법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다.

모델명에서 언급을 했지만 사람들이 이 모델에서 가장 관심을 가지는 부분은 바로 현대자동차의 1t 트럭인 포터Ⅱ를 기반으로 제작했다는 사실이다. 이 같은 설명을 듣고 소비자의 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1t 트럭 포터를 가지고 캠핑카를 만든 것이 좋아봐야 뭐 얼마나 좋겠어?”라는 반응과 “다른 베이스 모델도 많은데 왜 하필 1t 트럭 포터가 기반인거야?” 하는 반응들이다. 반응들을 보면 알겠지만 우리나라 상용시장을 대표하는 모델인 포터의 이미지가 캠핑카라는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그리 잘 어울리지 못해서 그런지 긍정적인 반응을 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드물다.

하지만 반전은 이런 전재에서 부터 시작된다. 결과부터 말하자면 기대감이 적어서 그런지 실물을 보거나 경험해본 소비자들의 반응들이 생각보다 좋다는 것이다. 물론 실물을 본 사람들과 얘기를 해보면 “생각보단...”, “기대한 것보다는...”이란 전제가 붙기는 한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캠핑카라는 럭셔리한 이미지를 생각해서 엄청나게 기대를 했다가 실물을 보거나 막상 사용해보고 나서 번거롭고 편하지 않아 실망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은 캠핑카 시장에서는 오히려 이런 점이 장점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한 부분이라 하겠다.

기자 역시 이런 포레스트의 존재를 알게 된 이후 적지 않은 관심이 생겼고 그간 쏠라티, 스타렉스를 개조한 캠핑카를 내놓고 이렇다 하게 좋은 흥행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했던 현대자동차가 이번에는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 냈을까 궁금해서 포레스트를 직접 체험해 보기로 했다. 캠핑카이니 만큼 단순히 시승차를 받아 몰아보는 것을 넘어서 가까운 기자들과 함께 실제로 캠핑을 해보기로 마음먹고 포레스트 두 대를 전달받아 서울 근교의 캠핑장으로 향했다. 포레스트 시승차는 최고 트림인 4인승 디럭스 모델이었다.

 

포레스트의 첫인상은 약간의 아쉬움이다. 카라반 부분만 놓고 보면 완성도 높은 캠핑카들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어 보이는데 앞에서 보면 포터Ⅱ의 디자인이 너무 두드러져 이미지에 선입견을 가지게 된다. 물론 포터Ⅱ의 캡 디자인이 나쁘다는 것도 아니고, 포터Ⅱ의 캡 디자인을 그대로 사용했다는 것이 단점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보는 사람들마다 하는 소리가 캡 부분의 디자인만 조금 다르게 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을 보였다. 캡의 디자인만 조금 보완해도 전체적인 디자인 완성도가 높아질 수 있을 것이고 그러면 전체적인 이미지나 포레스트라는 모델에 대한 인식도 훨씬 좋아질 것 같다는 의견들이 많았다.

물론 앞부분 캡의 디자인을 바꾸면 또 개발비가 추가 될 것이고 그렇게 투입된 개발비는 고스란히 제품의 가격에 반영이 될 것이니 지금의 결과물이 가장 현실적인 선택이라는 것을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알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남의 시선에 신경을 많이 쓰고 다른 사람이 내놓는 평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장에서 이 같은 요소는 쉽게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얘기를 나눠본 많은 사람들이 포레스트가 성공해서 만일 후속 모델이 나오게 된다면 앞부분 캡의 디자인은 꼭 바뀌었으면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들의 생각이 무엇인지 충분히 공감하고, 솔직히 기자의 생각도 크게 다르지 않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캡 부분의 디자인을 보고 “1t 트럭 포터를 가지고 캠핑카를 만든 것이 좋아봐야 뭐 얼마나 좋겠어?”라는 생각을 했던 사람이라면 카라반 부분으로 넘어오자마자 놀랄만한 요소로 가득이다. 캠핑카를 잘 아는 사람도, 그리고 캠핑카를 모르는 사람도 눈길이 갈만한 포인트들이 많은데 특히 공간과 관련된 부분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만한 부분들이 아주 많다. 짧은 시간 시승을 한 것이 아니라 장시간 캠핑을 한다는 생각으로 구석구석 꼼꼼하게 둘러보고 살펴보니 만듦새나 디테일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었다.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부분은 풍족한 부가기능과 짜임새 있게 구성된 공간이다. 첨단기능과 다양한 제품으로 구성된 부가기능들은 포터라는 이름에서 선입견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살짝 반전의 결과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한 가변식으로 사용자의 성향과 사용방식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실내 공간은 어떻게 하면 사용자가 한정된 실내 공간을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제조사가 얼마나 고민했는지를 엿볼 수 있다. 특히 여성사용자나 아이들도 쉽고 편하게 가변식으로 변경할 수 있는 시트를 통해 주행이나 캠핑, 그리고 취침 등 다양한 상황에 따라 실내 환경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은 매우 만족스럽다.

 

캠핑카에 대해 경험이 없는 사람이라면 눈이 동그래지며 놀랄 수 있는 부분은 바로 전동식으로 움직이며 가변식으로 공간을 확장할 수 있는 사실일 것이다. 간단히 스위치를 누르는 것만으로도 구조가 변경되며 잘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이 만들어지고 심지어 전동식으로 공간을 최대 80㎝까지 확장해 말 그대로 스마트한 방을 만들어내는 장면은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시선을 강탈하는 매력 포인트라 할 수 있다. 캠핑카의 실내에서 공간의 확장이란 의미는 얼마나 쾌적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느냐의 개념이라고도 할 수 있어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공간을 조절할 수 있는 것 자체가 하나의 기술력이라 생각해도 된다.

장점들은 꼭 실내 공간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포레스트를 세워놓고 한 바퀴만 돌아봐도 눈에 들어오는 장점들은 아주 많이 존재한다. 전원부나 외부 샤워기 부분처럼 꼼꼼하게 마감하고 열쇠로 일일이 시건 할 수 있도록 마무리한 점들이나 조작이 필요한 부분들에 스위치를 달아 쉽고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한 부분들을 보면 제조사에서 사용자의 입장에서 얼마나 고민하고 만들었는지 쉽게 알 수 있을 정도다.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는 어닝이나 냉장고, 전자레인지 같은 기본적인 옵션 같은 장치들도 어느 정도 수준 있는 제품들로 신경 써서 마무리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곳곳을 꼼꼼히 둘러보면 현대자동차의 탄탄한 베이스에 특장차 전문제조사인 성우모터스가 신경 써서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는데 여기서 또 한 가지 중요한 포인트가 있다. 바로 현대자동차도 성우모터스도 소비자들이 사후처리에 대해 믿을 수 있는 제조사라는 점이다. 포레스트의 파워트레인 쪽에 문제가 생기면 현대자동차에 AS를 요청하면 되고 카라반 쪽에 문제가 생기면 성우모터스에 AS를 요청하면 된다는 것이다. 두 곳 모두 기본 보증에 대한 개념도 확실하고 사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두 업체 모두 회사가 망하거나 사라지거나 하는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너무 당연한 소리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캠핑카 시장에 대해 조금만 알아보면 이 당연한 것이 지켜지지 않아 피해를 보고 수천만 원의 손해를 본 사람들이 적지 않게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 할 수 있다. 캠핑카를 수입한 업체나 판매 업체가 도산해서 사라지는 바람에 사후처리에 애를 먹었다던가, 구입 전에는 평생 무상 AS를 해줄 것처럼 하더니만 막상 팔고 나면 나 몰라라 하는 배짱식 업체에 질려 캠핑카는 이제 쳐다보지도 않는다는 사람도 있다. 최근에는 이런 일들이 너무 많이 일어나니 관련 유튜버들이 일부 캠핑카 업체들의 문제를 영상으로 만들어 업계에 이슈가 된 적도 있다. 그래서 캠핑카 포레스트는 현대자동차와 성우모터스가 주체가 되어 만들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메리트가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다.

현대자동차의 1t 트럭 포터Ⅱ 기반에 성우모터스의 특장차 제작 기술력을 더해 만들어진 캠핑카 포레스트는 보는 사람의 기대치에 따라 만족도나 평가가 엇갈릴 수 있다. 하지만 데뷔 초기인 현재 캠핑카 시장에서 핫이슈 모델로 떠오를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음은 분명한 사실이다. 물론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되고 판매량이 늘어 실 사용자들의 직접적인 후기를 통해 제대로 된 가치 평가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지만, 포레스트로 1박의 캠핑을 해본 사람의 입장으로 캠핑카를 사서 자연으로 떠나고 싶어 하는 사람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모델이다. 포레스트는 2인승 엔트리, 4인승 스탠다드와 디럭스 총 3가지 트림으로 구성되며 판매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기준으로 각 4,899만원, 6,430만원, 7,706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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