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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턴마틴의 EV 세단 ‘라피드 E’ 양산 준비 모델 공개
  • 라이드매거진 편집부
  • 승인 2019.04.1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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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오토상하이의 막이 올랐다.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전기자동차 시장을 가졌고, 럭셔리카 시장 역시 급성장하고 있는 나라 중국. 애스턴마틴을 비롯한 어떤 자동차 메이커라도 중국 시장을 홀대할 수 없을 것이며, 오토상하이에서도 여러 메이커들이 월드프리미어 모델과 중국전용 모델을 발표하며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른 모터쇼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트렌드지만, 특히 중국이기에 오토상하이의 테마는 ‘전기자동차’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애스턴마틴과 같은 럭셔리카 메이커 역시 이 흐름에 동참한다. 애스턴마틴은 최초의 전기모델 ‘라피드 E(RAPID E)’를 오토상하이에서 공개했다.

애스턴마틴 라피드 E는 아직 양산이 시작되지 않았지만, 이번에 공개된 차량은 단순한 프로토타입이 아닌 양산 직전의 모델로 주목받는다. 실제 차량이 양산되기 시작할 때 바로 현재의 디자인과 사양으로 출시된다는 의미이며, 애스턴마틴은 오토상하이 현장에서 차량 구매를 원하는 고객에게 예약을 받기 시작했으니 사실상의 양산모델과 다르지 않다.

애스턴마틴은 발키리와 같은 하이퍼카를 만드는 메이커다. 그러나 오로지 성능만을 추구하기에 미래의 자동차 시장은 결코 내연기관에 관대하지 않다. 또한 전기 파워트레인은 이미 특정 영역에서 내연기관의 성능을 보조할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차를 만든다는 친환경 메이커의 이미지와 명분, 고성능 차에 필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EV 시장을 공략한다는 실리를 모두 챙길 수 있으니 라피드 E는 애스턴마틴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한 중요한 모델임에 틀림없다.

애스턴마틴은 라피드 E를 기존 라피드와 차별화하기 위해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했다. 애스턴마틴의 엔지니어는 우아한 실루엣과 최적화된 공기역학적 성능을 이끌어내는데 초점을 맞췄다. 전기자동차는 기존 내연기관보다 냉각에 요구되는 공기의 양이 적기 때문에 차량 내부로 유입되어 통과하는 공기의 흐름을 최소화하고, 프론트 그릴의 디자인은 벌집형태로 바뀌면서 우아함과 기능성을 모두 충족한다

언더 플로어는 프론트 스플리터에서 라피드 E의 새로운 리어 디퓨저까지 원활한 공기흐름을 제공하도록 재설계되었다. 특히 배기시스템이 사라진만큼 공기역학적 효율성을 높이는데 많은 공을 들였고, 단조 알루미늄 휠 역시 브레이크 냉각 성능을 저하시키지 않으면서 높은 효율을 낼 수 있는 형태로 디자인되었다. 그 결과 라피드 E는 기존 모델 대비 8%의 공기역학적 성능 향상을 이루어냈다.

운전석은 기존 아날로그 계기반을 없애고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배터리의 충전상태와 현재의 모터 전력 레벨, 에너지 회생제동기능의 레벨 및 에너지소비량을 포함한 주요 정보를 표시하기 위한 10인치 디스플레이가 운전석 전면에 자리 잡았다. 또한 고급스러움을 더하면서 경량화에 도움이 되도록 탄소섬유를 사용한다.

또한 차량 밖에서도 전용 앱을 통해 차량의 주요 정보를 원격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차량의 운전가능 범위와 배터리 상태 및 충전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고, 차량의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쉽게 전송하거나 차량이 주차된 장소를 확인할 수도 있다. 또한 차량이 이동을 시작할 때와 같은 주요 기능 작동 시 알람을 보내도록 할 수도 있다. 치안이 좋지 않은 국가에서 차량의 도난을 방지하고, 추적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함이 아닐까 생각해볼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전기를 사용하지만 애스턴마틴은 라피드 E가 GT, 스포츠, 스포츠+의 주행모드를 제공함과 동시에 섀시 튜닝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V12 엔진을 탑재한 라피드 AMR과 유사한 파워트레인과 핸들링의 느낌, 특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한다. 라피드 E는 트윈 모터를 탑재했으나 리어휠 드라이브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과 신형 서스펜션을 통해 라피드 AMR의 순수한 핸들링 머신의 특성을 유지한다.

라피드 E의 최고속도는 시속 250km/h이며, 0-96km/h 도달시간은 4초 이하에 불과하다. 저속에서 고속 영역까지 꾸준히 발휘되는 높은 토크 덕분에 80-112km/h(50-70마일) 도달시간은 1.5초에 불과하다. 2개의 전기모터는 610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낸다.

라피드 E의 800V 고전압 배터리 시스템은 카본/케블러 케이스에 의해 보호받는 5600개의 18650 배터리셀로 구성되며, 65kWh의 용량을 갖는다. 배터리팩은 원래 6.0리터 V12 엔진의 위치에 장착되며, 외부 기후조건에 영향을 받지 않고 꾸준한 성능을 낼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특히 애스턴마틴은 라피드 E에 배터리 및 모터의 성능저하 없이 뉘르부르크링의 전체 랩을 달릴 수 있는 기능을 탑재했다고 밝혔다.

전기 파워트레인을 탑재하면서도 기존 고성능 스포츠카에 맞먹는 성능을 가진 차를 원하는, 가장 최신의 EV기술을 사용한 럭셔리 세단을 원하는 이라면 이제 테슬라 외에도 새로운 선택지가 생겼다. 애스턴마틴은 라피드 E의 예약을 받고 있으며, 가격은 주문자에게만 공개된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애스턴마틴 라피드 E는 포뮬러 원 레이스카를 개발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진 ‘윌리엄스 어드밴스 엔지니어링’과 공동으로 개발한 모델이며, 155대가 한정 생산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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