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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제네바 모터쇼의 슈퍼카들
  • 라이드매거진 편집부
  • 승인 2019.03.0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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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5일, 제네바 모터쇼 프레스데이 개막을 앞두고 수많은 메이커들이 자료를 쏟아내고 있다. 특히 제네바모터쇼는 ‘가장 많은 럭셔리카’가 전시되는 이벤트로 잘 알려져 있고, 모터쇼 기간 동안 일반인이 접하기 어려웠던 소규모의 제조사를 포함해 주요 자동차 메이커에 이르기까지 자사의 차를 알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앞서 수많은 티저이미지가 공개되었고 제네바모터쇼 개막을 목전에 둔 지금 정식 공개에 앞서 전체 이미지를 포함한 자료를 공개하고 있는 메이커 또한 늘고 있다. 올해 제네바에서 주목할 만한 슈퍼카들을 살펴보았다.

 

피닌파리나 바티스타

오랜 기간 동안 수차례 티저이미지로 궁금증을 부추기던 오토모빌리 피닌파리나의 첫 하이퍼카 바티스타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피닌파리나는 이탈리안 슈퍼카 히스토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디자인 그룹이지만 오랜 기간 동안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어왔고, 인도의 마힌드라 그룹에 의해 사실상 인수된 후 자동차 제작 부서를 설립해 하이퍼카 제조사로 거듭나려 하고 있다.

피닌파리나 바티스타는 ‘전기 하이퍼카’를 예고하며 출시 전부터 화제가 되었다. 피닌파리나는 바티스타가 각각의 바퀴에 장착된 4개의 모터로 시속 350km/h의 최고 속도를 낼 수 있으며, 0-100km/h 도달시간 2초 이내, 300km/h 도달까지 12초 이내의 고성능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무엇보다 바티스타는 트랙 전용 모델이 아닌 실제 도로를 달릴 수 있는 하이퍼카다.

바티스타의 인테리어는 시속 300km/h 이상의 고속주행을 하는 동안에도 운전자가 주행에 집중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주행정보의 전달을 위한 3개의 디스플레이가 운전석을 감싸듯 배치되었다.

바티스타의 파워트레인의 핵심은 4개의 모터와 120kWh의 대용량 배터리팩이다. 4개의 모터가 각각의 바퀴를 구동하는 AWD 시스템을 적용했고, 1,874마력의 최대출력에 최대토크는 무려 234kg.m에 이른다. 배터리팩은 크로아티아의 또 다른 전기 하이퍼카 제조사인 리막에 의해 개발, 공급된다.

피닌파리나는 아직 바티스타의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전량 주문자가 원하는 대로 제작되는 모델인 만큼 제네바 모터쇼에서 피닌파리나를 방문해 주문 가능하다. 피닌파리나 바티스타는 150대가 만들어지며, 2020년부터 생산이 시작된다.

 

피에히 마크 제로

신생 전기 스포츠카 메이커 피에히 오토모티브(Piëch Automotive)는 제네바모터쇼에서 전기 스포츠카 마크 제로 콘셉트를 선보인다. 피에히 오토모티브는 2017년 설립된 스위스의 전기차 메이커로, 마크 제로는 피에히 오토모티브의 첫 번째 자동차로, 마크 제로는 400마력의 최대출력으로 시속 250km/h를 낼 수 있는 고성능 전기 GT다.

피에히 마크 제로는 전방 액슬과 후륜에 3개의 모터를 탑재하며, 기존의 전기 스포츠카와 전혀 다른 셀 타입의 배터리를 탑재했다고 밝히고 있다. 배터리는 WLTP 기준 50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하며, 무엇보다 5분 이내에 80%의 고속충전이 가능하다는 것이 피에히 오토모티브의 설명.

주목할 부분은 이 배터리 시스템은 피에히가 개발한 것이 아닌 홍콩의 데스텐 그룹이 제공한 것이며, 충전 시스템은 중국 칭다오 TGood 일렉트로닉이 개발한 것이다. 또한 배터리 시스템을 비롯한 각부를 모듈식으로 개발해 다양한 하드웨어 조합이 가능하다. 아직 개발된 것은 아니나 필요하다면 수소연료전지를 탑재하거나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방식 등 다양한 구동계를 비롯해 새로운 차량의 유연한 개발이 가능하다는 것.

피에히 오토모티브는 마크 제로 콘셉트 이후 4인승 세단과 SUV까지 3가지 차량을 개발할 계획이며, 실제 차량의 생산은 다른 파트너와 협력하여 진행할 계획이나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리막 C_Two 양산모델

크로아티아의 전기차 메이커 리막은 전기 하이퍼카 C_Two의 양산 프로토타입을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한다. 리막은 자사의 전기차 외 다른 하이퍼카 메이커의 차량 개발에도 협력하고 있으며, 애스턴마틴 발키리와 피닌파리나 바티스타 등이 리막의 배터리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리막은 C_Two 양산모델이 기존 프로토타입에 비해 성능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졌다고 말한다. 구체적인 업그레이드 사양은 당분간 공개할 계획이 없으나 4개의 전기모터로 1,914마력의 최대출력과 234kg.m의 최대토크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0-100km/h 도달시간은 정확히 1.85초, 0-300km/h 도달시간은 11.8초라고 밝혔다.

배터리팩은 120kWh용량으로 WLTP 기준 55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하며, 사실상 현존하는 최고수준의 전기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리막 C-Two는 2017년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된 이래 장기간의 테스트를 진행해왔고, 양산모델의 생산준비를 마쳤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

리막 C-Two는 이미 양산 모델의 생산을 시작했고, 2020년부터 고객에게 차량을 인도할 계획이다.

 

아폴로 IE GT1

독일의 하이퍼카 메이커 아폴로 오토모빌은 인텐자 이모지오네(Intensa Emozione, IE)의 레이스카 버전을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할 예정이며,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아폴로 오토모빌은 한때 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를 만들었던 굼페르트(GUMPERT)가 전신이며, 중국 자본에 의해 인수된 이후 아폴로 오토모빌로 사명을 바꾸었다. 아폴로 IE 기본모델은 6.3리터 V12엔진을 탑재하며, 이번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될 레이스카 버전 역시 동일한 엔진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며 아폴로 IE GT1이라는 이름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SVJ 로드스터

람보르기니는 하드코어한 아벤타도르 로드스터를 선보인다. 2018년 공개된 아벤타도르 SVJ(슈퍼벨로체 요타, Super Veloce Jota)는 770마력의 최대출력을 가진 V12 엔진에 아벤타도르 SV보다 40% 가 높은 다운포스를 내는 액티브 에어로 킷을 장착한 초고성능 모델이며, 이를 베이스로 개발된 오픈탑 모델이 아벤타도르 SVJ 로드스터다.

아벤타도르 SVJ 로드스터의 기본성능은 쿠페와 동일하지만, 차체 중량은 50kg이 늘었다. 오픈 탑 모델이면서 기존 쿠페와 동일한 차체강성을 내기 위한 보강의 영향으로 보인다. 0-100km/h 도달시간은 쿠페보다 0.1초가 늘어났지만 2.9초라는 기록은 여전히 무시무시한 성능이다. 람보르기니는 아벤타도르 SVJ 로드스터를 800대 생산할 계획이며, 가격은 적어도 57만 달러(약 6억 4,000만 원) 이상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루프 CTR 애니버서리 에디션

누가 봐도 포르쉐지만, 포르쉐가 아닌 그 이상의 차. 독일의 루프(RUF)는 자동차 메이커들 가운데 특이하게도 기존 완성차의 바디를 이용해 자사의 차량을 제조하던 컴플리트 카 메이커였다. 포르쉐 튜너로 시작되어 포르쉐 차체와 엔진블록 등을 이용해 완전히 다른 차량을 제조하는 메이커로 성장했고 이들이 만든 ‘1987 옐로 버드’는 루프에게 ‘포르쉐 위의 포르쉐’라는 별명을 가져다줄 만큼 당시 도로위에서 가장 빠른 차량 중 하나였다. 또한 현재 루프는 포르쉐의 차체가 아닌 직접 개발한 카본파이버 섀시를 사용한 고성능 스포츠카 CTR 시리즈를 생산하고 있다.

올해는 루프가 설립된지 80주년이 되는 해다. 루프는 이를 기념하기 위한 CTR 애니버서리 에디션을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한다. 로프 CTR 애니버서리 에디션의 외관은 영락없는 1987 옐로버드지만 루프의 카본 모노코크 섀시를 사용하며 바디패널 역시 카본소재다. 여기에 3.6리터 수평대향 6기통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대출력은 무려 700마력에 이른다. 가격을 비롯한 자세한 사양은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GFG 스타일 캥거루

슈퍼카를 베이스로 랠리카를 만든다면? 초고성능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흙길을 달리는 차를 만든다면? 2013년 제네바모터쇼에서 이탈디자인의 주지아로는 람보르기니 가야르도의 엔진을 탑재한 자갈과 흙길을 달릴 수 있는 고성능 스포츠카 파쿠르(Parcur)라는 콘셉트카를 선보인 적 있었다. 그리고 올해 제네바모터쇼에서 GFG 스타일은 ‘캥거루’라는 4륜구동 오프로드 쿠페를 선보인다.

미래지향적인 유선형의 늘씬한 외관은 고성능 스포츠카 그 자체지만, 자세히 보면 차고가 살짝 높다. 매끄러운 아스팔트 뿐 아니라 해안이나 산길의 거친 노면을 거침없이 달리기 위함으로 보인다. 최대한의 노면접지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4륜구동은 기본이다. 트레일에서의 민첩한 기동을 위해 앞뒤 4개의 바퀴를 모두 사용하는 4륜 조향 기술까지 탑재되었다.

파워트레인은 180kW 출력의 전기모터 두 개와 90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하며, 시스템 출력 483마력을 낸다. 차체는 경량 카본파이버로 제작되며, 서스펜션은 140mm에서 260mm까지 트래블을 조절해 온로드와 오프로드에 대응한다. 보기와 달리 터프하다. 성능은 사실상 ‘슈퍼 SUV’라 부르기에 충분한 수준. 또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 GFG 스타일의 창립자는 조리제토 주지아로와 그의 아들 파브리지오다.

 

퓨리탈리아 베를리네타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포츠카 메이커 퓨리탈리아(PURITALIA)는 고전적인 쿠페 스타일을 재해석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베를리네타를 선보인다. 퓨리탈리아 베를리네타는 5.0리터 V8엔진과 리어액슬의 전기모터를 통해 시스템출력 965마력을 내는 초고성능 스포츠카다. 미국 메이커로부터 공급받은 엔진과 영국의 YASA가 생산한 전기모터를 탑재하며, 0-100km/h 도달시간은 2.7초, 최고속도는 335km/h에 이른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전기모터는 215마력을 내며, 700V의 리튬-철-인산염 배터리를 사용한다. 순간적으로 큰 전류량을 이끌어낼 수 있지만 용량은 5.2kWh로 크지 않다. 트렁크와 좌석 아래 두 개의 배터리팩이 장착된다. 배터리만을 사용해 달릴 수 있는 거리는 20km에 불과하니, 사실상 출력을 보조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특수 소프트웨어를 사용한다. 최적화된 하이브리드 방식을 결정하기 위해 운전자의 스타일을 인식하는데, 교통상황과 날씨와 같은 외부조건의 실시간 데이터를 함께 사용한다. 데이터를 차량이 직접 분석하는 것이 아닌 서버에 업로드한 다음, 이 데이터를 다시 차량으로 다운로드해 사용한다. 차량은 스포츠, 코르사, e-파워의 3가지 운전모드를 선택할 수 있으며, 전기모터를 사용해 45초간 토크를 높일 수 있는 스위치가 있다.

 

부가티 애틀랜틱, ‘가장 아름다웠던’ 부가티의 부활?

부가티는 올해 제네바모터쇼에서 ‘애틀랜틱’이라는 새로운 슈퍼카를 공개할 예정이다. 사전의 예고 없이 단 몇 장의 극히 한정된 디테일만을 보여주는 티저이미지를 공개했지만, 이미 이름만으로 과거의 영광을 돌아보는 상징적인 슈퍼카가 등장할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가장 아름다운 부가티 중 하나라 불리었던 타입57 SC 애틀랜틱을 재해석한 모델이 될 것은 거의 확실하다.

부가티는 모든 세부사항에 대해 철저히 비밀을 유지하고 있다. 엔진은 시론과 동일한 8.0리터 W16 쿼드터보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그 이상 알려진 내용은 아무것도 없다. 부가티는 우리나라 시간으로 3월 5일 오후 5시 경 애틀랜틱을 실시간 스트리밍 영상(https://youtu.be/kbKTnKm3dBM)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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