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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르노 트윙고 페이스리프트, 가깝지만 멀리 있는 귀여운 그대여
  • 라이드매거진 편집부
  • 승인 2019.01.2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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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카, 아니 부담 없는 세컨드카를 고려중인 운전자라도 분명 한번쯤은 경차에 관심을 갖고 쇼윈도 안을 들여다보았으리라 생각된다. 편견 없이 본다면 제법 귀여운 스타일링에 저렴한 세금과 유류비에 각종 혜택이 더해진다면 유지비용은 상상 이상으로 저렴하다. 여기에 조금 더 욕심을 부린다면 운전의 재미까지 더한 경차는 없을지 차량정보를 뒤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지도 모르겠다. 최근에는 미국시장에서도 경차 수요가 조금씩 늘고 있다니, 운전자들의 합리적인 선택이란 지역을 불문하고 의외로 비슷할지도.

프랑스 자동차 메이커 르노는 2019 트윙고 페이스리프트를 공개했다. 트윙고는 유럽에서 일찌감치 경차 인기를 주도했던 스테디셀러 모델이기도 하고, 경차가 재미없을 것이라는 인식을 깨고 ‘탑기어’에서 재주를 부리거나, 여러 매체에서 실용성과 운전 재미를 모두 인정받으며 호평 받았던 모델이다. 현재의 트윙고는 2014년부터 판매가 시작된 3세대 모델인데,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와 다임러의 기술제휴로 개발되었다. 벤츠에서 무슨 경차가 나오냐고? 벤츠가 아니라 스마트다. 스마트 포투가 트윙고의 사촌형제쯤 되겠다.

그야말로 생쥐만한 차가 얼마나 재미있을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이도 있을지 모른다. 공간만 키운 차체에 작은 엔진을 탑재한 차는 스포티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약간의 억지를 보태 이 차는 포르쉐 911과 비슷한 구동방식을 채택했다. 무슨 말이고 하니, 후방에 탑재된 1000cc 3기통 엔진이 뒷바퀴를 굴린다. 당연히 트렁크 크기는 조금 줄어들 수밖에 없지만, 크기에 비해 넓은 실내공간을 제공하고, 캔버스 탑 카브리올레까지 나오는 것은 장점이 되겠다.

게다가 르노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더욱 스포티하게 만들었다. 차체의 높이를 10mm 낮췄는데 실은 공기저항을 조금 더 줄여 연비를 높이기 위함이라 한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스포티한 차를 원한다면 차가 낮아서 나쁠 것 없지 않을까? 기본 모델은 65마력 또는 75마력의 엔진이 5단 수동 변속기와 결합되지만, 돈을 조금 더 쓴다면 93마력 또는 135마력 900cc 터보엔진에 듀얼클러치,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할 수도 있다. 핫해치라 하기엔 쬐금 아쉬움이 남지만, 웜 해치라 부를 정도라면 충분하다. 공차중량은 터보 모델이 1톤에서 딱 1kg를 뺀 999kg이다.

한때 르노가 트윙고를 국내 들여올지도 모른다는 소문에 경차 마니아들이 귀를 쫑긋 세우던 때도 있었다. 사실 국내 경차 시장을 생각하면 귀여움과 스포티함보다는 가격과 경제성이 가장 중요한 상품성일 것이고, 실제로 트윙고가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의 제조사들조차 경차의 제조단가를 낮추기 위해 생산공정을 쥐어짜는 상황에서 수입 경차의 경쟁력은 한없이 부족하다. 그래도 르노라면, 혹시나 트윙고를 한국에서... 물론 이건 깨고 나서도 아쉬움이 남을 백일몽이 분명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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