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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솔린, 대형화, 무단변속기” 2018 자동차 트렌드, 새해에도 이어질까?
  • 라이드매거진 편집부
  • 승인 2019.01.1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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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주목할 자동차 시장의 변화는 다양하다. 특히 급속도로 성장하는 SUV 시장에서 가솔린과 대형화 바람이 불었다.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한 세단 시장에서는 무단변속기와 새로운 엔진의 조합을 적용해 효율성, 경제성을 높이기 위한 움직임이 나타났다. 먼저 한동안 굳어진 SUV의 트렌드에 지각 변동이 일어났다. 아직 국내 시장에선 힘 좋은 디젤 엔진을 얹은 중형 SUV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가솔린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름값이 싸고, 일반적으로 연비가 높아 유지비가 적게 들기 때문이다. 토크도 상대적으로 높아 짐을 가득 싣고 험로를 오가기에도 좋다.

그런데 지난해부터 조용한 가솔린 엔진과 부드러운 주행감을 더하는 CVT의 조합으로 새롭게 단장한 르노삼성 QM6가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기존 중형 크기보다 한 단계 몸집을 키워 넉넉한 공간을 뽐내는 현대 팰리세이드가 새로운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세단 시장은 상대적으로 침체된 모습이었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모델들이 등장했다. CVT(무단변속기)를 적용한 모델들이 전에 비해 늘었으며 MPI 엔진과 무단변속기의 조합 또한 세단 시장에서 새로운 대세로 떠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트렌드는 2019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조용히 뜨겁게, 르노삼성 QM6 GDe

심장으로 가솔린 엔진을 단 QM6 GDe는 국산 중형 SUV에 새로운 흐름을 불어넣었다. 지난 2017년 9월 1일 출시된 QM6 GDe는 같은 달 19일까지 영업일 기준 13일 만에 누적 계약 대수 1,020대를 달성하며 나오자마자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이는 지난해 국내 기존 중형 가솔린 SUV 9월까지의 전체 판매량을 뛰어넘는 수치다. 이러한 호응은 지난해에도 꾸준히 이어졌다. 지난해 QM6는 총 3만2,999대가 팔렸다. 이 중 가솔린 모델은 2만5,706대로 전체 판매량의 78%를 차지한다. 경쟁 모델과 비교해도 QM6 GDe는 압도적인 우세함을 보였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QM6 GDe는 총 2만3,509대가 등록됐다. 같은 기간 현대 싼타페 가솔린은 이에 반에도 못 미치는 1만791대가 등록됐고, 기아 쏘렌토 가솔린은 2,437대에 머물렀다.

중형 가솔린 SUV에서 QM6 GDe가 압도적으로 잘 팔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인기의 비결은 이렇다. QM6 GDe(Gasoline Direct injection Efficiency)엔 과하지 않은 동력을 아주 부드럽게 뽑아내는 심장이 얹혀 있다. 이 부드러운 엔진은 바로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오랜 노하우와 첨단 기술력으로 만들어졌다. 실제 르노 그룹에서 만든 중·대형 세단과 SUV에 두루 사용되면서 그 효과를 톡톡히 입증했다. 특히, 도심의 일상에서 주로 쓰이는 중저속 영역에서 출력이 매끄럽게 흘러나와 조용하고 차분한 드라이빙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국내에 판매 중인 SUV는 주로 레저나 여행용으로 쓰여 디젤 엔진이 인기다. 하지만 도심에서 평소에 부드러운 승차감과 함께 넓은 공간이 필요한 이용자에겐 가솔린 엔진을 얹은 SUV가 제격인데, QM6가 이러한 소비자의 마음을 정확하게 꿰뚫으며 입맛을 충족했다.

QM6 GDe에 장착된 2.0ℓ 자연흡기 GDI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44마력, 최대토크 20.4㎏·m의 힘을 발휘한다. 일본 자트코(JATCO)사의 최신 무단변속기(CVT)와 함께 마치 원래 하나였던 것처럼 유기적인 합을 이룬다. 효율성도 뛰어나 18인치 휠을 장착했을 때 기준으로 11.7㎞/ℓ의 복합연비를 나타낸다. 이는 동급뿐만 아니라 일부 준중형과 소형 가솔린 SUV보다 더 뛰어난 수치다. 고급 중형 세단 수준의 정숙함을 구현하기 위해 모든 트림에 방음 유리를 기본으로 달았고, 소음이 많이 발생하는 엔진룸과 대시 보드, 바닥 부분에 흡음재를 아낌없이 둘렀다. 덕분에 거의 모든 엔진회전수 구간에서 소음이 적게 들려온다.

2019년형으로 출시된 QM6 GDe RE 시그니쳐는 디젤 모델인 QM6 dCi RE 시그니쳐 트림과 동일하게 LED 퓨어 비전(LED PURE VISION) 헤드램프, 19인치 투톤 알로이 휠, 가죽시트, 앰비언트 라이트,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 360° 주차 보조 시스템 등이 기본 적용되었다. 가격은 기존과 같이 디젤 모델 대비 290만원 낮게 책정하여, QM6 GDe가 가지고 있던 최고 수준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고스란히 유지했다.

대형 SUV의 새바람 몰고 온 현대 팰리세이드

팰리세이드는 지난해 말 출시 후 8일(영업일 기준) 동안 진행한 팰리세이드는 사전계약에서만 2만 506대 계약 기록을 세웠다.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Intuitive Usability Experience)’을 기반으로 개발한 새로운 개념의 플래그십 대형 SUV로 디자인에서부터 공간 활용성, 주행성능, 안전·편의사양에 이르기까지 차량 전반에 걸쳐 목표 고객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하며 혁신적인 상품성을 갖췄다.

팰리세이드는 풍부한 볼륨감과 입체적인 대형 캐스케이딩 그릴을 바탕으로 강인한 이미지와 대담한 디자인을 통해 당당함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만족하는 외관을 완성했으며 인간공학적 설계와 고급 소재로 실내 감성품질을 높였다. 특히 동급 최장 축간거리를 확보하는 등 동급 최고 수준의 거주공간을 구현하고 실용적이고 넉넉한 적재공간을 제공해 플래그십 대형 SUV에 걸맞은 최상의 주행환경을 제공한다.

아울러 8단 자동변속기와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R-MDPS)을 전 모델에 기본 적용하고 드라이브 모드와 노면 상태에 따라 네 바퀴의 구동력을 능동적으로 제어하는 전자식 4륜 구동(AWD, All Wheel Drive) ‘에이치트랙(HTRAC)’을 탑재하는 등 전반적인 주행성능을 크게 향상했다. 다양한 노면(MUD, SAND, SNOW)의 주행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한 ‘험로 주행 모드(Multi Terrain Control)’가 국산 SUV 최초로 적용돼 도로 상황에 맞춰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도록 했다.

무단변속기(CVT)와 MPI 엔진

국내에서도 올해에만 3 종의 무단변속기 탑재 모델이 추가됐다. 올해 현대차 아반떼 부분변경, 쉐보레 말리부 부분변경, 르노삼성차 SM6 프라임 모델이 주인공이다. CVT(Continuously Variable Transmission)라고도 부르는 무단변속기는 경제적이고 부드러운 승차감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충족시키며 매력적인 변속기로 자리 잡고 있다. 일반 변속기처럼 단수에 따라 변속하는 게 아니라 무단계로 최적의 변속비를 자동으로 맞춘다.

무단변속기에 더해 가장 큰 변화는 ‘MPI 엔진+CVT’라는 파워트레인 공식이다. 현대차 아반떼 부분변경, 기아차 K3, 르노삼성차 SM6 프라임, SM3 등 모델의 파워트레인 역시 이 조합을 따르고 있다. 이 차들은 모두 탁월한 효율성과 부드러운 승차감에 초점을 두었다. 아반떼와 K3 두 모델 모두 해당 무단변속기와 새로운 엔진의 조합을 통해 리터 당 15.2km라는 준수한 복합연비를 달성했다.

MPI는 ‘Multi-Point Injection’의 약자로 연료 분사 방식을 일컫는다. 각 실린더에 인젝터를 설치해 흡기 매니폴드에 연료를 미리 분사하는 방식이다. MPI는 GDI에 비해 다소 출력은 낮으나 조용하고 부드러운 주행감을 선사한다. 효율성 또한 뛰어나다. 구조가 단순해 정비 시간과 비용도 상대적으로 적게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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