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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크리스마스카드’ 속 수수께끼 콘셉트카의 정체
  • 라이드매거진 편집부
  • 승인 2018.12.2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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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카드와 선물을 주고받으며 행복을 기원하는 크리스마스이브, 행복한 연말 휴가와 즐거운 새해를 맞이하길 기원하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우리에게도 익숙한 이벤트다. 하지만 크리스마스카드에 꼭 산타할아버지와 루돌프 그림이 그려져 있으리라는 법은 없다. 올해 폭스바겐이 임직원들에게 보낸 크리스마스카드에는 수수께끼의 자동차 한 대가 그려져 있었다.

아마 카드의 자동차 그림을 넣은 ‘당사자들’을 제외한다면 그냥 평범한 자동차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 카드의 존재를 뒤늦게 알아차린 해외의 매체들이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나서기 시작했다. 그 이유는 이 카드에 그려진 자동차의 실루엣이 당장 내년 3월 폭스바겐이 참가하기로 한 ‘제네바 모터쇼’에 등장할 콘셉트카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

비밀을 끝까지 엄수하기엔 담당자의 입이 간질거렸던 것일까? 아니면 마치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외치듯 기어이 크리스마스카드에 장난을 치고야 마는 것이 폭스바겐의 문화인 것일까? 폭스바겐은 내년 전기차 브랜드 I.D. 시리즈를 본격 런칭 할 계획이며, 2020년까지 15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폭스바겐은 알고 있다. 폭스바겐이 가진 강력한 무기는 단순히 우수한 효율과 성능을 가진 플랫폼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소형차 브랜드 MINI가 디자인을 무기로 성공했다면, 폭스바겐 역시 전 세계 사람들의 기억에 각인된 아이코닉 한 캐릭터를 바탕으로 새로운 전기차를 내놓을 때 큰 성공을 기대할 수 있다. 폭스바겐은 골프와 비슷한 해치백모델에서 크로스오버 쿠페, 세단 등 다양한 형태의 ‘I.D.’ 시리즈를 내놓을 계획이며, 이 중 과거 큰 성공을 거두었던 폭스바겐 마이크로버스 ‘불리’를 모티프로 한 ‘I.D. 버즈 콘셉트’와 같은 모델을 공개한 바 있다.

한편으로 폭스바겐은 해치백이나 밴, 버스 같은 실용적인 전기차 뿐 아니라 ‘재미있는’ 전기차를 준비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과거 폭스바겐은 비틀 같은 실용차 뿐 아니라 해변을 달리기 위한 ‘버기’와 같은 유희용 차를 만든 적도 있다. 비록 콘셉트로 끝나긴 했지만 몇 번이나 ‘듄 버기’ 스타일의 콘셉트카를 내놓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폭스바겐이 제네바 모터쇼에서 새로운 버기카를 공개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I.D. 버즈와 같은 폭스바겐의 MEB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사용하고, 비틀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을 접목한 콘셉트카가 등장할 것이라는 구체적인 내용의 인터뷰 기사도 나왔다. 어쩐지 슬슬 정체가 드러날 것 같은 예감이 들지 않는가?

폭스바겐은 이미 과거에도 저 크리스마스 카드의 실루엣과 아주 비슷한 콘셉트카를 내놓은 적 있으니, 과거 등장했던 버기 콘셉트의 디자인에 I.D. 시리즈의 독특한 미래감성을 입히면 내년 등장할 콘셉트카의 모습을 짐작해볼 수 있지 않을까? 물론 크리스마스 선물 상자를 흔들어만 봐서는 내용물을 알 수 없다. 상자를 개봉하는 것은 내년 봄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 선물상자안의 내용물이 평범하고 지루한 차가 아닌, 아주 재미난 장난감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산타할아버지는 분명 우릴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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