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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I.D. R, “다음 목표는 뉘르부르크링 랩타임 경신”
  • 라이드매거진 편집부
  • 승인 2018.12.0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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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 모터 카’ 개발을 향한 자동차 메이커들의 경쟁이 시작된 것일까? 고성능 전기차 시대를 향한 포문을 연 테슬라를 비롯해 중국의 스타트업에 이르기까지, 기존 자동차 메이커 뿐 아니라 신생 메이커들까지 고성능 전기차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고출력 모터와 고효율 배터리의 탑재로 비약적인 성능향상을 이끌어낸 전기차에 기존의 모터스포츠 기술이 더해져, 서킷에서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랩타임을 이끌어내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폭스바겐 역시 초고성능 전기차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메이커 중 하나다. 폭스바겐은 올해 ‘파이크스 피크 국제 힐클라임’에 I.D. R 이라는 순수 전기 동력 레이스카를 투입해 다른 경쟁자들을 압도하는데 성공했다. 폭스바겐의 I.D. R 프로토타입 레이스카는 2개의 전기모터를 통해 총 500kW의 출력을 내며, 1,100kg의 차체를 불과 2.25초만에 시속 100km/h로 가속시킬 수 있다.

폭스바겐 I.D. R 프로토타입 레이스카는 고지대의 희박한 대기 중에서 최대한의 다운포스를 이끌어내기 위한 거대한 리어윙을 탑재하고, 12.42마일의 오르막길 코스를 7분 57초15만에 달려 오르며 레이스 역사에 기록될 한 장면을 장식했다. 그러나 폭스바겐은 아직 만족하지 못한 것 같다. 파이크스 피크에 이어 이번에는 I.D. R로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서킷의 랩타임을 경신할 것이라는 소식이 들려오는 것을 보면 말이다.

현재 뉘르부르크링의 최강자는 누구일까? 폭스바겐그룹의 산하 메이커 중 하나인 포르쉐가 르망24시에 출전하는 LMP1 클래스 레이스카를 개조한 919 하이브리드 에보로 올해 6월 29일에 5분 19초 546이라는 기록을 내며 기존 슈퍼카들의 6분대 랩타임을 1분 이상 줄이는데 성공했다. 919 하이브리드 에보는 르망24시와 같은 레이스 규정에 맞도록 성능이 제한되어 있던 레이카를 베이스로, 제약을 완전히 풀어 최대성능을 낼 수 있게 만들어진 차다.

순수 전기에너지로 달리는 레이스카 중 가장 빨랐던 것은 중국의 신생 메이커인 니오(NIO)의 EP9로 무려 1,342마력의 출력을 자랑하며, 뉘르부르크링 랩타임 6분 45초 90의 랩타임을 기록했다.

그러나 폭스바겐은 I.D. R이 기존의 랩타임보다 뛰어난 기록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시뮬레이션 상에서 폭스바겐 I.D. R은 5분 30초 미만의 랩타임을 기록했다고 한다. 그러나 아직 초기단계일 뿐이다. 폭스바겐은 I.D. R을 뉘르부르크링의 노면과 환경에 맞게 세팅 중이라고 한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폭스바겐은 파이크스 피크의 환경에서 최고성능을 낼 수 있게 디자인 된 거대한 날개를 제거하고, 주로 새로운 에어로다이내믹스 패키지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기존 파워트레인과 비교해 강력한 가속을 이끌어낼 수 있는 세팅을 준비하고, 전기 파워트레인의 성능 또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폭스바겐이 정식으로 I.D. R의 뉘르부르크링 도전을 발표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벌써 많은 이들이 폭스바겐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폭스바겐 I.D. R의 뉘르부르크링 도전은 레이스카가 최고의 성능을 낼 수 있는 기상조건을 고려할 때 내년 봄에서 초여름 사이가 될 가능성이 높다. 과연 폭스바겐 I.D. R은 전기 파워트레인의 우월함을 과시하며 당분간 최강의 레이스카로 군림할 수 있을까? 하지만 모르는 일이다. 지금 같은 분위기에선 어느 순간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메이커의 새로운 몬스터 머신이 갑작스럽게 등장하더라도 이상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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