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4.19 금 16:08
상단여백
HOME 자동차 기획&테마
기아 차세대 플래그십 SUV 텔루라이드, 패션쇼 런웨이에 깜짝 등장
  • 라이드매거진 편집부
  • 승인 2018.09.10 10:57
  • 댓글 0

실용성과 튼튼함, 아늑함을 모두 갖춘 자동차. SUV는 오프로드를 달리는 콤팩트하고 재미있는 차로 시작되었지만, SUV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과 꾸준한 인기의 진정한 이유는 ‘패밀리카’라는 키워드에서 찾아볼 수 있다. 정글이 아닌 도심에서 살아가기 위해 온 가족을 편안하게 태우고, 쇼핑카트에 가득 실린 짐을 옮겨 담기에 넉넉한 공간을 갖추고, 출퇴근 같은 일상생활과 주말의 여가를 모두 즐길 수 있는 그런 차가 필요하다.

때문에 많은 운전자들이 더 크고 여유로운 대형 SUV에 눈길을 보낸다. 과거 고급 세단에 집중하던 자동차 메이커들도 이제는 경쟁하듯 대형 플래그십 SUV를 내놓고 있다. 우리나라의 기아자동차 역시 마찬가지다. 기아자동차는 현재의 플래그십 SUV인 쏘렌토나 모하비보다 더 큰 몸집을 가진 대형 SUV ‘텔루라이드’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기아 텔루라이드는 지난 2016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콘셉트카로 처음 등장했다. 텔루라이드 콘셉트의 차체는 전장 5,010mm로 모하비보다 75mm가 더 길며, 콘셉트카의 큰 변경 없이 그대로 양산모델이 만들어질 경우 기아차의 차세대 플래그십 SUV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후 여러 차례 기아차가 테스트 중인 SUV가 목격되며 ‘텔루라이드 양산모델’에 대한 관심과 추측에 불을 붙이기도 했다. 그 중 몇몇은 사실 텔루라이드가 아닌 쏘렌토 등의 후속모델임이 밝혀지는 등 여러 해프닝이 있었지만, 올해 2월 북유럽에서 테스트 중인 텔루라이드가 목격되기도 했고, 국내에서도 위장막을 쓰고 달리는 텔루라이드가 목격되며 기아의 차세대 플래그십 SUV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져갔다.

그리고 기아자동차는 주말인 9월 8일, 뉴욕 패션 위크에서 2020 텔루라이드 쇼카를 깜짝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텔루라이드는 패션디자이너 브랜든 맥스웰과의 콜라보레이션이 진행된 모델로 시판되는 사양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도강을 위한 스노클과 많은 화물을 외부에 적재할 수 있는 루프랙, 사다리와 같은 액세서리와 오프로드 타이어를 장착하는 등 ‘텍사스 스타일’로 내·외부를 꾸몄다. 그러나 중요한 사실은 이 텔루라이드 쇼카는 이미 콘셉트카가 아닌 양산을 앞둔 모델이며, 그릴과 라이트의 형태를 비롯해 각종 디테일이 시판 모델에도 그대로 적용될 것이라는 점이다.

앞서 공개한 콘셉트카와 이번에 공개된 쇼카의 디테일을 비교하면 특징을 조금 더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우선 헤드라이트의 모습이 달라졌다. 세로로 길쭉한 모양으로 바뀐 대신 그릴의 폭이 더 넓어진 인상을 준다. 이중으로 덧대어진 범퍼의 모습은 시판모델에서 변경될 가능성이 있지만, 콘셉트카를 돋보이게 했던 사이드윈도 가장자리의 장식과 ‘ㄱ’자 형태의 독특한 테일라이트를 큰 변화 없이 물려받았다. 전시차량은 후방에 스페어타이어를 장착했으나, 시판될 모델은 스페어타이어를 장착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텔루라이드의 파워트레인은 새로운 V6엔진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콘셉트카를 통해 선보인 전기모터 조합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출시가능성도 있다.

기아자동차는 이례적으로 외부에서 확인하기 어려운 텔루라이드 쇼카의 실내 이미지를 공개했다. 인테리어 트림은 천연목을 사용했고, 대시보드와 도어패널은 더블 스티치의 가죽으로 꾸며졌다. 물론 시판모델에는 이처럼 고급스러운 장식이 적용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디지털화 된 계기반과 중앙에 위치한 대형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 가로방향으로 깔끔하게 정리된 스위치와 통풍구 디자인은 내년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될 예정인 텔루라이드 시판 모델에서도 그대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기아자동차는 텔루라이드가 미국 조지아 주의 공장에서 생산될 미국 시장용 전략 모델이며, 국내에서는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어째서일까? 이유를 짐작하기란 어렵지 않다. 기아차는 머지않아 신형 모하비를 출시할 계획이다. 그리고 현대자동차는 베라크루즈 후속으로 내놓을 대형 SUV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산 대형 SUV의 출시를 애타게 기다려 왔다면 당장은 아쉽지만 조금 더 기다리는 수밖에. 그러나 비록 텔루라이드가 아니더라도 머지않아 조만간 새로운 소식이 들려오기를 기대해본다.

<저작권자 © 라이드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라이드매거진 편집부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상단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