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는 편안함과 더 빠른 이동성을 제공하는 탈것일 뿐 아니라, 부를 과시하기위한 수단이 된다. 매년 3월,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차들이 등장하는 무대인 제네바모터쇼에 전 세계 수많은 부호들의 시선이 집중되는 이유이며, 한편으로 이들을 상대하는 자동차 튜너들 또한 기존 자동차메이커들이 도달하지 못한 영역의 럭셔리카를 새롭게 선보인다.

독일의 포르쉐 튜너 테크아트는 파나메라의 화려함을 더욱 업그레이드한 패키지를 선보였다. 파나메라 스포츠 투리스모를 베이스로 엔진 출력을 80마력이나 더 높이고, 새로운 보디키트와 인테리어를 업그레이드해 럭셔리함을 더했다.

파나메라 그랜드 GT 슈프림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모델의 외관에서는 팽팽하게 긴장된 근육질의 몸매가 드러난다. 보닛의 후드는 볼륨감이 더해졌고, 22인치 5스포크 휠의 장착과 함께 좌우로 늘어난 휠 폭에 맞춰 더욱 커진 펜더를 장착했다. 인상이 조금 더 공격적으로 변했고, 뒷모습에도 보다 스포티한 스타일의 디퓨저가 장착된다. 물론 외관의 사소한 변화는 시작일 뿐이다.

파워트레인은 기존의 550마력에서 630마력의 최대출력을 낼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되었다. 최대토크는 91kg.m에 이르며 작지 않은 덩치의 파나메라를 불과 3.4초 만에 시속 100km로 가속시킨다. 스로틀을 최대한 개방하고 8.3초 뒤에는 200km/h를 돌파한다. 화려함과 짜릿한 운전감각을 제공할 그랜드투어러의 이름에 어울리는 성능이다. 테크아트는 파워트레인의 업그레이드와 함께 카본 스포츠 패키지, 카본 스포츠 배기시스템을 함께 제공한다.

화려한 인테리어로 정평 높은 테크아트지만, 파나메라 그랜드GT 슈프림의 캐빈은 작품이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을 정도다. 카본파이버 같은 소재는 내세울 것이 못된다. 그저 가벼움과 기능성을 강조한 소재일 뿐이다. 최고급 나파 가죽을 아낌없이 사용해 부드럽고 자연스러우면서도 화려한 탑승자 주변의 공간을 연출한다.

이 특별한 공간을 연출하기위해 테크아트는 가죽의 무두질 공정에서부터 특별한 정성을 기울였다. 울트라 프리미엄급 가죽에 크롬이 포함되지 않은 식물성 원료만을 사용해 무두질했고, 엠보싱처리를 하지 않은 특별한 마무리로 부드러움을 극대화했다. 시트는 다양한 색의 실을 사용해 손으로 스티치 해 마무리했다. 시트뿐 아니라 발판과 도어패널, 스티어링 휠을 포함해 내부 전체를 감싼다.

테크아트는 아직 파나메라 업그레이드 패키지의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다. 파나메라 그랜드 GT 슈프림은 3월 6일 개막하는 제네바모터쇼에서 공개될 예정이며, 테크아트는 911 터보S를 베이스로 만든 테크아트 GT스트리트 R 카브리올레와 마칸, 911 GT3의 옵션패키지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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