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3.6.1 목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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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위에서 경험해본 QM6의 매력

QM6 4륜구동을 맛보기 위해 르노삼성 윈터 드라이빙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탑승한 차량은 풀옵션 모델인 RE Signature 디젤 차량이다. 외관은 순정 바디킷과 윈터 타이어를 장착해 더 든든한 모습을 보여줬다. 출발은 인스트럭터가 강남에서 가평휴게소까지 운전을 하고 QM6의 4륜구동을 직접 경험하기 위해 가평 휴게소에서 운전자 교대를 했다. 가평 휴게소에서 바로 한치령을 거쳐 문배마을로 가는 코스로 드라이빙을 진행했다.

 

누구나 주행하기에 부담 없는 QM6

운전자 교체를 하고 가평 휴게소부터 운전을 했다. 주행하게 된 QM6에 장착된 2.0리터 dCI 엔진은 최고 출력 177ps, 38.7의 토크를 낸다. CVT 자동 변속기 덕에 수동변속과 같은 느낌으로 주행할 수 있었다. QM6로 급가속을 하고 싶어서 엑셀 페달을 꾹 밟았지만 속도는 정숙한 느낌으로 다소 느리게 올라갔다. 속도의 대한 특유의 펀치력을 느낄 수는 없었다. 페달을 밟은 만큼 속도가 나아가는 정직함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고속주행 할 때에는 아무 문제없이 할 수 있지만 속도가 느리게 붙을 뿐이다. 속도가 올라가는 데에 있어 크게 답답함을 느끼지 못했다.

코너를 돌때 핸들이 가볍거나 묵직하지 않으면서 큰 불편함이 없었다. 디젤의 특유 엔진 소리는 귀에 거슬리지 않았고, 고속 주행시 풍절음은 거의 느낄 수 없었다. 중형 SUV라고는 하지만 차체 높이가 올라간 대형 세단을 모는 듯한 경험이었고, 가족 구성원 중 누가 몰고 다니더라도 부담 없는 차량이라는 느낌이 강했다.

 

눈길, 진흙길에 무리 없는 주행 성능

오프로드 코스를 진입하기 전, QM6의 4륜구동 시스템에 락을 걸고 수동 변속 1단을 넣어서 출발했다. 4륜구동 락을 설정 해 놓으면 전륜에만 전달되던 동력이 전륜과 후륜에 50대 50으로 동력을 강제로 배분을 해준다. 그리고 속도가 40키로 이상이 되면 자동으로 락이 해제 되면서 전륜 구동으로 자동 전환된다. 업힐과 다운힐 코스 곳곳에 눈이 쌓인 곳과 진흙길이 많았다. 그리고 산길을 오르는 것이다 보니, 한 쪽은 낭떠러지에 반대쪽은 구덩이가 있었다. 바퀴가 빠지거나 차량이 넘어갈 수 있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운전할 수 밖에 없었다. 실제로 반대 방향으로 오는 보행자를 피하다가 눈이 쌓인 구덩이를 못 보고 전방 우측 바퀴가 빠졌었다. 

차량의 스펙을 수치로 보았을 때에는 오프로드 길을 무사히 갈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많이 들었다. 하지만 실제 체험을 통해서 느껴보고 나서야 쓸데없는 생각을 했다라는 느낌이 들었다. 차량 성능 면에서 기대 이상이었다. 거의 모든 차량이 눈과 진흙길에서 미끄러질 수 밖에 없다. 전륜 기반 상시 4륜구동 시스템을 갖춘 차량이라면 출발부터 헛바퀴가 돌았을 것이다. 닛산의 올모드 4x4-i를 적용한 QM6는 50대 50 락을 한 상태로 슬립 없이 길을 아무 문제없이 올라갈 수 있었다.

내리막길에서는 풋 브레이크와 엔진 브레이크를 사용했다. 오르막에서는 길이 보였기에 겁 없이 올라가긴 했지만, 내리막은 아니었다. 급경사 때문에 앞에 시야 확보가 잘 안 되었다. 시트 높이를 끝까지 높였는데도 말이다. 브레이크를 살짝살짝 눌러주면서 내려가면 된다는 인스트럭터의 말을 듣고 지시에 따라 내려갔다. 밟은 만큼 브레이크가 작동이 되어서 그런지 오히려 차량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졌다. 처음에는 살짝 무서웠지만, 몇 코너를 돌고나서는 자신감이 붙어 드라이빙에 대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도시형 SUV의 반전 매력

도시형 SUV에 대한 인식이 강하다보니 수치상으로 다른 동급 차량에 비해 힘이 없을 것이라는 오해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이런 기우를 비웃듯 실제로 눈과 진흙길을 주행했을 때 예상과 달리 SUV의 퍼포먼스의 역할을 제대로 보여줬다. 도시형 SUV인 QM6의 또 다른 매력을 한치령과 문배마을 산악 길에서 느낄 수 있었다. 정말 험한 길이 아닌 이상 QM6로 어디든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승한 차량은 파노라마 선루프, 드라이빙 어시스트 패키지, 순정 바디킷, 사이드 스텝, S-Link 패키지 등이 장착이 되어 있었다. 실내에는 BOSE 서라운드 시스템 덕에 음악의 음향 울림이 공연장에 있는 느낌이었다. 무선충전 공간도 갤럭시 노트 8이 충분히 들어갈 수 있다. 직접 체험하는 동안 4륜구동 옵션을 필수로 넣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눈과 진흙길을 잘 헤쳐 나아가는 주행성능을 보면서 연비만 좋은 SUV다 라는 생각이 바뀌었다. 생각이 복잡하거나 도로 주행이 지루할 때 한 번 쯤 QM6과 함께 오프로드를 즐겨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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