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발전개혁위원회는 도심 배출가스 저감을 위해 차량운행을 줄이고 24시간 이상 주차한 운전자에게 홍바오(紅包, 현금봉투)를 지급하는 ‘매주 하루 덜 운전하기’ 캠페인을 시행한다.

베이징시 당국에 따르면 베이징 번호판을 단 차량 운전자가 중국의 모바일 메신저 위챗(SNS ‘WeChat’)에서 애플리케이션 '탄소거래 플랫폼'에 등록하고 주행기록 사진을 올리면 최소 24시간이 지난 뒤부터 '홍바오'를 받을 수 있다.

차량소유주는 주행 전후 24시간이 지난 상태로 주행기록계 사진을 중국의 SNS ‘WeChat’의 탄소거래 플랫폼에 올리면 24시간 내 0.2~0.7 위안의 홍바오를 받을 수 있으며, 차량 운행을 한 달 동안 멈출 경우에는 15 위안 가량의 홍바오를 받을 수 있다. 대기오염이 심각할 경우 2배의 홍바오가 지급된다.

베이징 시정부는 이번 캠페인 외에도 차량에서 발생하는 배출가스를 저감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해 왔다. 시정부는 570만대에 이르는 베이징 차량등록대수를 제한하기 위해 2010년부터 차량번호판 경매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에는 자가용 차량 이부제를 시행한 바이 있다. 이후 차량번호에 따라 요일별로 차량 운행을 금지하는 요일제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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