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볼보의 XC90을 시작으로 ’90 클러스터’ 모델들이 속속 등장했다. 현재 국내에 출시되어있는 모델은 XC90과 S90 두 가지. 이를 완성하는 마지막 플래그십 모델인 ‘더 뉴 볼보 크로스 컨트리(Cross Country)’의 국내 출시를 발표하며, 예약판매에 돌입했다.

‘크로스 컨트리’는 세단과 SUV의 장점을 결합한 볼보의 새로운 세그먼트로 크로스오버 카테고리의 모델이다. 볼보의 V90을 기반으로 지상고를 훌쩍 높여 세단의 주행감은 물론 SUV의 장점과 활용성을 결합한 라인업이라 할 수 있겠다.

크로스 컨트리 라는 이름에 맞게 다양한 주행 환경에 따른 대응력이 높아야 하는 것이 기본. 영하 40도까지 떨어지는 스웨덴의 척박한 자연환경을 버텨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탄생한 크로스 컨트리는 한국의 뚜렷한 사계절 날씨와 구불구불한 산길이 많은 환경, 오프로드는 물론 고속도로와 과속 방지턱, 연석이 많은 도심까지 아우를 수 있는 모델이 크로스 컨트리이다.

4세대로 이어져온 크로스 컨트리는 다른 90 클러스터 라인과 마찬가지로 새로운 SPA 섀시를 적용해 최저 지상고를 210mm까지 올린 만큼, 좌우 휠 사이의 거리(윤거)를 각각 앞 1,652mm, 뒤 1,643mm까지 넓혀 밸런스를 잊지 않았다. 국내 출시되는 크로스 컨트리는 볼보의 새로운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이 적용된 2리터 4기통 D5 트윈터보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여기에, 8단 자동 기어트로닉과 AWD가 맞물려 최대 출력 235마력, 최대 토크 48.9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터보랙을 최소화 시켜주는 파워펄스(Power Pulse)를 적용해 성능과 효율성을 확보했다.

외관은 T자형 헤드램프와 새로워진 세로형 그릴, 42mm 커진 타이어 직경에 맞는 휠 아치 익스텐션을 적용하는 등 볼보의, 그 중에서도 크로스 컨트리만의 아이덴티티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내부는 천연 나뭇결을 살린 월넛 우드 트림과 볼보만의 인체공학적 시트 외에도 볼보의 디자인에서 빼놓을 수 없는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은 크로스 컨트리에서도 마음껏 느낄 수 있다.

새로운 SPA 섀시가 적용되며 다양한 안전, 편의 시스템을 전 모델에 대거 적용했다. 최신 반자율주행 기술인 ‘파일럿 어시스트 II’와 도로 이탈 보호 시스템, 시티 세이프티 등 볼보의 지능형 안전 시스템이 기본 장착 되었다. 볼보의 이러한 ‘인간 중심’ 철학은 크로스 컨트리에서도 여전히 느낄 수 있다.

이번 ‘더 뉴 볼보 크로스 컨트리’는 ‘크로스 컨트리’와 ‘크로스 컨트리 프로’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된다. 프로 트림에서는 부드러운 나파 가죽과 하이앤드 스피커 ‘바워스 앤 윌킨스’가 적용돼 감성 품질도 놓치지 않았다. 트림별 판매가격은 6,990만원과 7,690만원 이고, 고객 인도는 오는 4월 말 또는 5월 초를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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