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 회사 인텔(Intel)이 이스라엘 자율주행차업체 모빌아이(Mobileye)를 153억 달러(약 17조6천억 원)에 인수했다고 13일 밝혔다.

1999년에 설립된 모빌아이는 이스라엘에 본사를 기업으로 자율주행차용 충돌감지 시스템과 지도 소프트웨어에서 세계적 수준의 노하우 및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에 필요한 카메라 및 위치 센서 기술에 기반한 '로드 익스피리언스 매니지먼트(REM) 플랫폼이 주특기로  ADAS(Automated Driver Assistance Systems)  분야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인수는 자율 주행 자동차 개발 강화가 목적으로 양사는 "인텔의 고성능 컴퓨터 및 반도체 노하우를 모빌아이가 주도하는 컴퓨터 비전을 통해 자율주행 운전의 솔루션을 창출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인텔의 모빌아이 인수는 자율주행차 분야에 적극 진출하고 있는 엔디비아, 퀄컴 등의 경쟁사를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분석했다. 인텔 관계자는 모빌아이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했으며 자율주행차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시장의 규모가 2030년까지 700억 달러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텔은 모빌아이의 기술력을 접목시켜 2021년 출시를 목표로 자율주행차용 5세대 칩을 개발할 예정이며 BMW와 합작으로 2017년 2분기에 자율주행차 40대로 실도로 주행 시험을 진행할 예정으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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