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라이드매거진 편집부입니다. 라이드매거진이 자전거 시장의 핫뉴스들을 모아서 매주 보여드리는 위클리 리포트. 12월의 세 번째 주에는 또 어떤 자전거 뉴스가 올라왔는지 한 번 둘러보실까요?

 

싱글스피드 사이클로크로스 세계선수권대회 열려

즐거운 이벤트는 언제나 옳습니다. 보기에 멋지거나 혹은 엉망진창이거나 간에 모두가 행복하게 즐길 수 있다면 말이죠. 12월 3일과 4일, 미국 오레곤 포틀랜드에서 ‘싱글스피드 사이클로크로스 세계선수권(이하 SSCXWC)’이 열렸습니다. 그냥 사이클로크로스가 아닌 ‘싱글스피드’가 붙었다는 점에 의아해하는 분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네, 맞습니다. SSCXWC는 변속기가 달려있지 않은 자전거로 오프로드를 달리는 이벤트입니다. 

사실 싱글스피드 자전거는 변속기가 달린 자전거보다 성능이 더 뛰어날 수가 없어요. 특히 오프로드를 달릴 때는 변속기의 위력이 절대적입니다. 하지만 왜 싱글스피드 자전거로 레이스를 할까요? 답은 분명합니다. 재미있기 때문이죠. 싱글스피드 자전거 특유의 ‘맛’을 즐기기 위해서, 그리고 그런 라이더가 하나둘 모이다 보니 이런 레이스도 열리게 되었습니다. 포스터만 봐도 왠지 대회의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으시나요? 공식 트레일러 영상은 더 끝내줍니다. (트레일러 영상 보기 : https://vimeo.com/189251933) 

그럼 그냥 아마추어 이벤트 아니냐고요? 물론 수많은 아마추어 라이더가 함께하기에 이런 즐거운 이벤트가 열릴 수 있죠. 하지만 잘 보면 이벤트 이름에 ‘세계선수권(World Championship)’이 붙었죠?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이 대회의 챔피언은 자이언트 팩토리 오프로드 팀의 레이서 ‘아담 크레이그’로 참가번호 1번을 달고 챔피언 자리를 지키기 위해 레이스에 출전했습니다. 

그리고 자이언트는 아담 크레이그를 위해 커스텀 페인팅에 플랫바를 장착한 특별한 TCX 모델을 준비했죠. 자세히 보니 헤드튜브의 이미지는 스타워즈네요. 컬러풀한 프레임에서는 우주의 기운이 느껴집니다. 

그러나 아마추어 대회라고 해서 레이스의 수준이 낮은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프로 레이스보다 더 어려워 보이는 코스네요. 호박 더미를 밟고 올라 호수로 뛰어들거나 심지어 진흙투성이 짐 볼 무더기를 통과해야 하는 어처구니없는 코스지만, 모든 선수가 같은 조건에서 달리니 엄연한 레이스입니다. 

게다가 이 대회는 사이클로크로스의 전설이라 할 수 있는 프로 레이서 스벤 니스도 참가했어요. 프로와 아마추어가 한 자리에서 우정을 나누는 대회, 이만하면 진지한 분위기는 아니라도 ‘대회의 권위’가 부족하지는 않겠죠?

챔피언을 노리거나, 혹은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해 진지하게 달리는 레이서도 있지만, 축제를 즐기러 나오는 라이더도 있습니다. X-WING 파일럿에서 슈퍼마리오, 코뿔소까지 다양한 참가자자가 웃고 즐기는 대회의 분위기, 왠지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이러한 이벤트가 낯설지만 분명 즐겁지 않을까요? 

그저 부러워한다고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사이클로크로스 레이스를  국내에서 즐기는 라이더의 수가는 아직 소수에 불과하지만, 아마추어 라이더가 중심이 되어 열리는 다양한 레이스를 국내에서도 자주 만날 수 있게 된 것은 그만큼 우리나라의 자전거문화가 성숙하고 있다는 뜻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이왕이면 내년에는 사이클로크로스를 즐기는 라이더를 더 많이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축제가 벌어진다면 더 좋고요.

 

온라인 가상현실 트레이닝 프로그램 ‘즈위프트’ iOS 버전 출시!

밖에서 자전거를 타려니 어느덧 영하의 기온이 라이더를 가로막는 겨울입니다. 하지만 자전거를 타고 싶어 하는 라이더의 뜨거운 열정을 막을 수는 없죠! 이런 라이더를 위해 실내 자전거 트레이너를 활용한 훈련을 도와주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그 중에 PC를 활용해 온라인 가상현실 트레이닝이 가능했던 즈위프트(Zwift)가 아이폰과 아이패드로 대표되는 애플의 운영체제인 iOS버전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이번에 출시된 iOS버전 즈위프트는 iOS 9.0 이상 업그레이드된 스마트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고, ANT+가 아닌 블루투스 센서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원래는 실내 트레이닝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는데, 이제는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트레이닝할 수 있겠네요! 자세한 내용은 즈위프트 iOS 이벤트 페이지(http://zwift.com/ios)를 통해 확인해보세요. 안드로이드 버전도 출시되었으면 좋겠는데, 언제쯤 출시될까요? 

 

ZIPP 454 NSW 전용 휠 백?

‘짚짚~ 내 짚 마련의 꿈’이라는 유행어가 있을 만큼, 짚(ZIPP)은 너무나도 유명한 컴포넌트 브랜드입니다. 특히 사이클링을 위한 공기역학적 디자인의 휠이 유명한데요, 그래서인지 휠과 관련된 액세서리에도 무척 신경 쓰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짚은 두 개의 휠을 동시에 안전하고 편하게 운반할 수 있는 ‘더블 소프트 휠 백(ZIPP Double Soft wheel bag)’을 이번에 새롭게 출시합니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짚 더블 소프트 휠 백은 휠을 각각 한 개씩 따로 나누어 넣을 수 있도록 제작했고, 허브가 충격을 받지 않게 휠 백 중앙에 쿠션 패드를 적용했습니다. 또 휠 백 안에는 콤팩트한 주머니가 달려있어 휴대용 미니 툴과 튜브, QR 등을 휴대할 수 있습니다. 이 휠 백은 700×35c 타이어까지 넣을 수 있고, 판매 가격은 150달러입니다. 조만간 국내에도 정식 수입되길 기대해 봅니다.

 

로또 수달 팀 스티그 브룩 선수, 혼수상태에서 깨어나다

지난 5월 28일 레이스 도중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졌던 로또 수달(LOTTO-SOUDAL) 팀 소속 선수인 스티그 브룩(Stig Broeckx)이 7개월 만에 깨어났다는 기쁜 소식입니다. 현재 그는 간단한 단어를 이용해 가족과 대화할 수 있으며 팀 동료 선수를 모두 알아본다고 하는데요, 대화가 가능하다는 것은 회복에 있어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고 합니다. 

담당 의사의 인터뷰에 따르면 스티브가 사고 직후 수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깨어날 확률은 매우 낮았다고 합니다. 또한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까지는 긴 시간이 걸리겠지만 누구보다 뛰어난 회복력을 가진 브룩이라면 빠른 회복을 보여줄 것을 기대해본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사고 이후 로또-수달 팀 선수는 ‘Fight for Stig’라는 문구를 유니폼과 자전거에 달고 레이스에 나갔죠. 어쩌면 팀 동료의 이러한 응원이 있었기에 눈을 떴는지도 모릅니다. 7개월간의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스티그 브룩 선수의 쾌유를, 그리고 다시 레이스에서 만날 수 있기를 빕니다.

 

트렉 프로젝트 원 디자인 이벤트

트렉바이시클코리아는 진짜 산타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번 겨울 풍성한 이벤트를 자주 여는군요! 현재 나만의 자전거를 디자인할 수 있는 ‘트렉 프로젝트 원 이벤트’가 진행 중이며 오는 16일 금요일에 마감된다는 소식입니다.

누구나 간단하게 참가할 수 있는 이벤트인데요, 프로젝트 원 홈페이지(http://ow.ly/9O6X306JFVg)에 접속해 나만의 프로젝트 원을 멋지게 디자인해 트렉바이시클코리아 페이스북에 댓글을 달거나 메시지로 전송하면 끝. 추첨을 통해 본트래거 이온 100R/플레어 R 시티 라이트 세트를, 추후 인기투표를 통해 발리스타 헬멧을 증정한다고 합니다. 위클리 리포트가 업데이트되는 수요일을 기준으로 이틀밖에 시간이 없으니 참여하실 분은 어서 달려가세요!

 

라이드매거진이 전해드리는 금주의 자전거 뉴스 위클리 리포트는 여기까지 입니다. 라이드매거진의 위클리 리포트를 통해 소식을 전하고 싶은 각 자전거 메이커의 홍보 및 마케팅 담당자 분들께서는 sjlee@ridemag.co.kr로 연락을 부탁드립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고 남은 하루 잘 마무리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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