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라이드매거진 편집부입니다. 라이드매거진이 자전거 시장의 핫뉴스들을 모아서 매주 보여드리는 위클리 리포트. 11월의 세 번째 주에는 또 어떤 자전거 뉴스가 올라왔는지 한 번 둘러보실까요?

 

파비안 안녕히! ‘스파르타쿠스’ 칸첼라라 은퇴, 그리고 위긴스와...

스위스 출신의 사이클리스트 파비안 칸첼라라의 이름을 ‘전설적인’ 선수 대열에 넣어도 반대하는 사람은 얼마 없을 듯합니다. 칸첼라라는 1981년생으로 2001년 마페이-퀵스텝 팀에서 프로 레이스를 시작했습니다.  비록 그랜드투어의 종합우승을 차지한 적은 없지만 타임트라이얼과 클래식 레이스의 스페셜리스트로 투르 드 프랑스에서 7번, 부엘타 에스파냐에서 4번의 스테이지 우승을 차지했죠.

이것이 전부냐고요? 가장 가혹한 레이스로 손꼽히는 스프링 클래식의 여왕, 파리-루베에서는 무려 3번이나 포디엄의 정상에 올랐습니다. 올림픽에서의 경력은 더욱 화려한데요, 2008년과 2016년 타임트라이얼 금메달, 2008 로드레이스 은메달을 차지했고, 타임트라이얼 월드챔피언의 자리에는 무려 4번이나 올라갔죠. 게다가 잘생겼습니다. 사이클링 슈퍼스타가 되기 위한 모든 조건을 갖췄네요.

하지만 모든 선수가 언젠가는 포디엄에서 내려오게 됩니다. 칸첼라라는 그 시기를 올해로 정했고, 지난 10월 22일, 일본에서 열린 재팬 컵 레이스를 마지막으로 레이스에서 은퇴를 선언합니다. 이날 트렉-세가프레도 팀은 후미유키 벳부가 우승을 차지했고 칸첼라라의 마지막 공식 레이스는 아름답게 막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칸첼라라의 마지막 모습이었을까요?

벨기에 겐트의 유서 깊은 큅케(Kuipke) 벨로드롬에서 칸첼라라의 은퇴를 기념하는 이벤트가 열렸습니다. 그리고 사이클링에 미친 나라답게 무려 6,200명이나 되는 팬이 칸첼라라의 은퇴를 축하해주기 위해 모였다고 하네요.

칸첼라라의 은퇴를 축하해주기 위해 다른 사이클링 스타도 벨로드롬을 방문했습니다. 그 중 단연 눈에 띄는 인물은 영국의 사이클 영웅 브래들리 위긴스(Bradley Wiggins) 경이었는데요, 그는 벨로드롬에서 칸첼라라와 2,000m 퍼슈트 레이스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세계 아워레코드 기록을 가진 위긴스이지만, 칸첼라라를 추월하지는 못했다는 후문이네요. 사실 이 날만큼은 승패가 중요한 것이 아니었겠죠?

은퇴한 칸첼라라를 어디에서 다시 만나볼 수 있을까요? 자전거를 테마로 한 락 밴드를 결성할지도 모르겠다는 농담을 던진 칸첼라라, 그러나 정말로 칸첼라라가 연예계 데뷔를 한다면 전 세계 사람이 사이클링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될지도 모르겠군요. 모델 활동부터 시작해보는 것이 좋을지도 모르겠지만, 아마 당장은 휴식을 갖지 않을까요? 하지만 은퇴하더라도 그를 보는 것이 이번으로 마지막이 아니기를 바랍니다. 이왕이면 내년 우리나라에서도 열릴 트렉월드에서 칸첼라라를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희망 사항을 트렉에 접수해야겠네요.

 

에어로플라이, 세계에서 가장 작고 편리한 파워미터?

최근 레이스를 즐기는 라이더에게 파워미터는 거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고 있는데요. 저렴한 가격에 크기도 굉장히 작은 파워미터가 등장했습니다.  대만의 TBS 그룹 코퍼레이션이 선보인 에어로플라이(Arofly)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에어로플라이는 직경 2cm에 무게는 10g으로 시중에 나와 있는 파워미터 중 가장 작고 가벼운데요, 파워뿐만 아니라 케이던스와 속도까지 측정 가능하다고합니다.

에어로플라이는 설치 시 공구가 필요하지 않고, 타이어 밸브에 간단하게 장착할 수 있습니다. 작동방식은 기존의 파워미터와 전혀 다른데요, 주행 중 타이어 내부의 압력 변화를 감지해 파워를 측정한다고 합니다. 블루투스 4.0을 지원해 스마트폰과 연동이 가능하고,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측정된 수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129달러이며 오는 12월 출시 예정이라고 하니 금방 만나볼 수 있겠네요. 소개 영상에서처럼 로드바이크 이외에도 미니벨로, 생활용 자전거 등에도 장착할 수 있다고 하니 일상 속 피트니스용으로 사용하기에도 좋을 듯합니다. 제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Arofly 공식홈페이지(www.arofly.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고프로와 궁합이 좋은 라이트 ‘캡처’

최근 데일리 비디오로그 혹은 라이딩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다양한 액션캠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야간 주행이 많은데, 영상 촬영을 위한 콤팩트한 라이트는 찾아보기 힘들죠?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고프로 타입 액션캠과 가장 잘 어울릴 법한 디자인의 라이트인 ‘캡처(CAPTURE)’가 소셜 클라우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서 투자자를 모집 중이라고 합니다.

특히 캡처는 고프로용으로 나온 사각 배터리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습니다. 고프로 사용자가 배터리를 추가로 구입한다면 야간 촬영 시 캡처와 고프로 모두의 스페어 배터리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죠. 또한 라이트의 크기가 작아 에어로 타입의 라이트를 찾는 라이더에게 잘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캡처의 광량은 75루멘부터 600루멘까지 총 4단계로 조절할 수 있으며 지속시간은 35분부터 최대 340분까지라고 하네요. 또한 본체의 액정을 통해 기기의 상태, 잔여 전력량까지 확인 가능하다고 하니 야간 촬영시 상당히 유용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캡처의 가격은 60파운드부터 시작합니다. 보다 정확한 정보는 킥스타터 홈페이지에서 ‘CAPTURE’를 검색해보세요.

 

국비 지원 자전거 정비사 양성 모집

자전거 정비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쌓고 싶지만 어디서, 어떻게 하는지 몰라 고민이었던 분에게 희소식입니다. 한국 자전거 정비 기술학원이 ‘취, 창업을 위한 자전거정비사 양성과정 제11기’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총 140시간의 커리큘럼으로 구성된 이 커리큘럼은 ‘내일배움카드’를 통해 수강료 96만 2,360원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교육기간은 11월 17일부터 12월 14일까지 20일에 걸쳐 하루 7시간의 교육이 진행되며, 자전거의 기본적인 이해부터 자전거 분해 조립까지 자전거 숍 창업을 위한 전 과정을 배우게 됩니다. 교육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한국 자전거정비 기술학원의 교육일정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라이드매거진이 전해드리는 금주의 자전거 뉴스 위클리 리포트는 여기까지입니다. 라이드매거진의 위클리 리포트를 통해 소식을 전하고 싶은 각 자전거 메이커의 홍보 및 마케팅 담당자 분들께서는 sjlee@ridemag.co.kr로 연락을 부탁드립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고 남은 하루 잘 마무리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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