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트래거는 올해 초 주간용 자전거 라이트라는 아이디어를 제안하며 보다 안전한 사이클링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이 라이트는 전 세계 많은 라이더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빛나고 있다. 본트래거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한 번 더 업그레이드된 자전거용 라이트를 선보였다. 바로 최신 무선통신 기술인 ANT+를 접목해 스위치로 컨트롤할 수 있는 라이트 시스템인 ‘트랜스미터 리모트’ 라이트 시리즈다.
최대 7개까지 라이트를 조종하는 관제탑 - 트랜스미터 리모트
ANT+ 통신 기능이 탑재되어 ‘트랜스미터(Transmitr)’ 라는 이름이 붙은 본트래거 라이트 제품은 총 3가지다. 시인성을 극대화한 후미등인 플레어 RT(Flare RT)와 스테디셀러이자 700루멘의 밝기를 가진 전조등인 이온 700 RT(Ion 700 RT) 그리고 두 라이트를 무선 신호 ANT+를 통해 통제하는 트랜스미터 리모트가 있다.
플레어 RT와 이온 700 RT는 본트래거 라이트 제품들을 대표할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모델. 두 제품이 무선 통신이 지원되는 버전인 트랜스미터로 출시되었으며, 라이트를 최대 7개까지 하나의 트랜스미터 리모트로 제어할 수 있다.
동시에 여러 개의 라이트를 컨트롤 할 수 있게 되면서 활용가능 범위는 더욱 넓어 졌다. 자전거의 전방과 후방에 하나씩 라이트를 장착하는 것 외에도 후미등을 좌우에 장착해 ‘방향지시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최신의 무선 통신 기술이 자전거 라이트에 적용된 덕분이다. 자전거의 좌우 진행 의사를 표시하는 것은 특히 시내를 달리는 라이더의 안전 운행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게다가 핸들에서 손을 떼지 않고 손가락만을 이용해 라이트를 컨트롤 할 수 있는 것은 큰 장점이다.
라이트의 설치 과정은 어렵지 않다. 총 5개의 버튼으로 구성된 트랜스미터 리모트의 가운데 버튼을 8초 이상 누르고 있으면 트랜스미터 기기들과 연결하기 위한 페어링 모드(Pairing mode)로 전환된다. 15cm 이내에 위치한 다른 트랜스미터 라이트 제품과 상호반응을 확인한 다음, 반짝이는 4개의 방향 버튼 중 하나를 눌러 해당 라이트를 조작할 버튼을 지정하면 된다.
앞뒤 좌우로 표시된 4개의 화살표 버튼에 라이트를 자유롭게 등록할 수 있는 덕분에 활용성이 더욱 뛰어나다. 예를 들면 플레어 RT 제품 2개를 자전거 후방에 장착하고 이온 700 RT 2개를 전방에 사용하면 전조등, 후미등으로 활용은 물론 각 버튼을 조작하여 전 후방에 위치한 도로 이용자들에게 자신의 진행 방향 의사를 표시하는 '방향지시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주간에도 운전자들에게 잘 인지되는 플레어 RT와 이온 700 RT는 앞뒤에서 밝게 빛나며 라이더의 안전을 지키는 등대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된다.
리모트의 화살표 버튼을 길게 누르면 개별 라이트를 켜고 끄는 것은 물론 라이트의 발광 모드를 제어 할 수 있다. 라이딩을 시작할 때 중앙의 둥근 버튼을 짧게 누르면 등록된 모든 라이트의 전원을 켜고 이후 다시 길게 누르고 있으면 모든 라이트의 전원을 끈다.
케이블 설치 없이 무선으로 조작되어 외관이 깔끔하며, 크기가 매우 작아 핸들바에 설치해도 부담이 없다. 손바닥을 지탱하는 그립 주변에 설치하고 엄지손가락을 사용해 운행 중 조작하여도 불편함을 느낄 수 없을 정도다. 볼록하게 튀어나온 버튼들은 운행 중에 시선을 옮길 필요 없이 감촉만으로도 충분히 구별할 수 있다. 이온 700RT와 플레어 RT 두 개의 라이트 제품은 USB 케이블을 통해 충전되면 트랜스미터 리모트는 CR2032 단추형 배터리를 사용한다.
간편한 설치와 안전한 사용
개봉부터 페어링 그리고 실제 사용을 위한 설치까지 과정은 무척 간편하다. 앞서 설명한 대로 가운데 버튼을 지그시 누르고 있으면 트랜스미터 리모트는 가까운 거리에 있는 라이트를 착오 없이 등록한다. 곧 반갑다는 듯 라이트들이 반짝이기 시작하고 동봉된 마운트를 이용해 자전거에 장착하면 모든 준비가 끝난다.
라이더의 생명에 지장을 주는 치명적인 사고는 야간뿐만 아니라 주간에도 동일하게 발생한다. 그리고 넘어지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도로위에서 이어지는 2차 사고는 라이더를 더욱 위험하게 만든다. 그래서 운전자가 운행 중인 자전거의 존재를 인식하는 것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본트래거 플레어 R제품은 이런 도로상황을 반영해 만들어진 제품이다.
라이더가 스스로 안전을 지키는 것 또한 중요하다. 교통법규를 준수해야함은 물론 운행 중 집중력을 흐릴 수 있는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 간단한 버튼 조작으로 방향지시등처럼 후미등을 조작할 수 있는 트랜스미터 라이트 제품들은 안전은 물론 자동차 운전자들에게 의사표시를 할 수 있어 서로에 대한 오해와 불편함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본트래거 트랜스미터 라이트 시리즈의 가격은 이온 700RT가 17만 5000원, 플레어 RT 후미등이 9만 4000원, 트랜스미터 리모트가 8만 5000원으로 시중에 판매되는 일반적인 라이트들과 비교한다면 훨씬 비싼 편이다. 하지만 확실한 시인성을 보장하고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본트래거 라이트 제품들은 라이트 그 이상의 고마운 보호 장비가 될 것이다.
글
문인영 moonyoung@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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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드매거진(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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