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4.16 화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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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카티 스크램블러의 로드스터 변신
 

 
 
 


두카티의 새로운 스크램블러가 보여준 많은 가능성 중 하나로 커스터마이징이 있다. 얼마 전 등장한 홀로그래픽 해머(Holographic Hammer) Hero 01도 멋진 결과 중 하나다. 커스텀 바이크 제작자 Sylvain Berneron과 팀은 14주간 이 개조 작업을 완성했다고 한다.

 

 
 
해머는 전통적인 스크램블러 타입의 바이크를 온로드 타입 스프린터로 완전히 바꿔놨다. 유연한 와이어 스포크 림 대신 올 카본 휠과 슬릭 피렐리 타이어를 끼웠다. 핸들링에 접지력을 높이고 탁월한 고속 주행 안정성을 노린 것이다. 작은 파츠는 리조마 액세서리를 활용해 깔끔하게 마무리 지었다.
 
 
 
프론트 포크는 순정품이 아닌 새롭게 이식한 도립식을 사용한다. 분리형 클립 온 핸들바가 아래로 타이트하게 장착되어 더욱 강인한 인상을 준다. 포크 작동 범위는 거의 로드레이서 수준으로 짤막하다. 둥그런 헤드라이트와 X형으로 마무리 된 LED 데일라이트는 스크램블러의 상징. 해머는 두카티 디자이너들의 높은 심미적 센스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자신들이 원하는 간결한 모습으로 바꾸길 원했다.
 
 
 
훤히 드러난 엔진 타이밍 벨트는 마치 누드를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시동을 걸면 쉴 새 없이 빙빙 돌아가는 모습에서 기계미를 느낄 수 있다. 배기 시스템은 미국에서나 합법적으로 장착할 수 있는 튜닝 시스템을 사용했다. 우리나라나 일본 등지에서는 합법으로 듣기 어려운 배기음을 가졌다.
 
 
 
시트 레일은 아주 간결하게 마무리 했다. 펜더 등 자질구레한 부품을 모두 떼어내어 우람한 180mm타이어가 모습을 드러낸다. 디자인 요소에 큰 부분을 차지하는 시트 또한 카페레이서와 같은 싱글 시트 타입으로 바꿨다. 물론 유사시 뒷자리에 탈 수도 있지만 그러라고 만든 건 아니다. 앞 뒤 펜더는 거의 없다시피 하다. 백미러는 한 쪽만 달아 어쩌다 한 번 후방을 확인할 ‘정도’만 된다. 달리기 위해 필요한 최소한 부품만 장착한 모습은 그야말로 로드스터답다.
 
 

이렇게 만들기 까지 BERINGER, WerkesUSA, COGNITOMOTO, ROTOBOX, PIRELLI, rizoma의 도움 없이 불가능했다. 제작자는 평범한 스크램블러를 변신시켜 줄 소비자용 키트 HERO-01을 준비 중에 있다고 한다. 누구나 순정상태의 두카티 스크램블러를 이렇게 멋진 로드스터로 바꿀 수 있다는 뜻이다. 모터사이클 커스터마이징은 열정의 산물이다. 좋아하고 사랑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작업이다. 이런 사업으로 어지간해서는 큰 돈을 벌기 어려울지 몰라도 제작 과정에서 얻는 기쁨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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