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하가 2015년형 티맥스를 새롭게 업그레이드해 선보였다. 스포티한 주행성을 바탕으로 맥시 스쿠터의 대표적인 모델로 자리한 티맥스는 신형 발표와 함께 스페셜 모델인 아이언 맥스를 함께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섀시의 변화와 정돈된 마스크로 완성도를 높인 신형에 독특한 개성을 더한 아이언 맥스는 스페셜 모델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 신형 티맥스 스탠다드 모델
아이언 맥스는 신형 모델과 메커니즘은 동일하다. 스탠다드 버전과의 차이는 스타일의 변화다. 때문에 새롭게 바뀐 신형 티맥스를 먼저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신형은 530cc 병렬 2기통 4스트로크 엔진을 채용 6,750rpm에서 46.4마력, 5,250rpm에서 5.3kgm으로 출력성능은 종전과 같다.
눈에 띄는 것은 섀시의 변화다. 프론트 포크가 도립식으로 바뀌면서 스포티한 핸들링 퍼포먼스에 유리해졌다. 높아진 강성과 경량화를 이룬 41밀리미터의 이너튜브는 즉각적인 스티어링 반응과 빠른 핸들링을 도와준다. 새롭게 디자인 한 머드가드는 이러한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하게 부각시켜준다.
▶ 프론트 포크가 정립식에서 도립식으로 바뀌었다.
프론트 브레이크 또한 슈퍼스포츠 모터사이클이 주로 사용하는 래디얼 마운트 캘리퍼를 적용했다. 새롭게 채용한 4포트 피스톤 캘리퍼는 직경 267밀리미터의 듀얼 디스크와 함께 한층 강력하고 효과적인 제동을 발휘한다.
새롭게 바뀐 전면부 디자인 또한 빼놓을 수 없다. 프론트 페어링 중앙에는 이전에 있던 포지션 라이트 대신 디퓨저가 자리했다. 스크린 아래에 삼각형 꼴로 위치한 이것은 카울과 스크린 전체의 원활한 공기 흐름에 유리하도록 설계했다. 사이드미러 또한 좀 더 넓어지고 높아져 시인성이 향상됐다.
기존 프로젝션 타입에서 새로 변경한 듀얼 LED 헤드라이트는 높은 에너지 효율을 확보했다. 부메랑 모형의 데일라이트로 피시인성도 높아졌다. 더불어 라이트 하단부는 눈밑 애교살을 더한 듯 부드러우면서 뚜렷해진 눈매로 호감 어린 인상을 완성했다.
▶ 붉은색 백라이트를 채용한 신형 티맥스 계기반. 아이언 맥스는 백라이트가 흰색이다.
스피도미터와 타코미터를 표시하는 두 개의 아날로그 방식의 원형 계기반은 붉은 색 백라이트로 색상을 변경해 선명한 느낌이다. 더불어 스마트키 시스템을 도입해 쉽고 간단한 작동성과 개별설치를 따로 하지 않아도 기본으로 제공되는 12V 아웃렛으로 편의를 높였다.
이러한 일련의 모든 변화를 담은 스페셜 모델 아이언 맥스는 좀 더 뚜렷한 자기 색을 더해 독특한 외관을 완성한다. 머신 곳곳에 포인트로 들어간 메탈 컬러는 차체 전반적인 분위기를 좀 더 강인하게 만들어준다.
▶ 골드 컬러의 아우터 튜브와 캘리퍼 캡을 채용한 아이언 맥스
도립식 포크의 아우터 튜브와 프론트 캘리퍼 캡을 골드 컬러로 마감한 아이언 맥스는 독자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시트 또한 스탠다드와는 차별된 투톤 색상으로, 플러시 원단 고유의 텍스처와 스티치 및 로고를 가미한 섬세함도 엿볼 수 있다.
플로어 패널에는 알루미늄 풋 플레이트를 장착해 주행 시 발착지에 보다 유리하도록 꾸몄다. 탑 브릿지 부분과 리어시트 뒤편에는 아이언 맥스만의 엠블럼도 확인할 수 있다. 매트 블랙 휠은 그레이 핀 스트라이프와 함께 차체 전반에 녹아든 다크 컬러와 조화를 이룬다.
티맥스는 2001년 첫 출시 이후 새로운 디자인과 뛰어난 퍼포먼스, 편리함으로 야마하의 대표적인 맥시 스쿠터로 자리매김했다. 수많은 경쟁 모델들 속에서도 건재한 존재감을 과시하는 이번 신형은 스포티한 특성에 걸맞는 적절한 섀시의 변화와 한층 깔끔해진 인상으로 편의성을 더했다.
아이언 맥스는 이러한 개선된 성능에 섬세한 디테일로 스페셜 모델다운 면면을 갖췄다. 금빛 조화가 이색적인 아우터 튜브와 캘리퍼 캡, 알루미늄 풋 플레이트, 고유의 엠블럼, 스티치 포인트의 투톤 시트, 회색 핀 스트라이핑이 인상적인 매트 블랙 휠은 좀 더 세련된 느낌을 연출한다. 주행성과 편리함, 스타일에 대한 욕심을 모두 채워줄 스페셜 한 티맥스를 찾는다면 아이언 맥스 외에 다른 대안은 찾기 힘들 것이다.
글
김정아 kja@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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