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햇빛 속 자외선으로 선블록과 함께 선글라스는 이제 야외활동의 필수품이 되고 있다. 특히 빠른 속도로 인해 강한 바람을 맞는 자전거 라이딩은 일반 선글라스보다 커브가 심한 스포츠글라스를 반드시 사용해야한다.
자전거 라이딩 시 스포츠글라스를 사용하는 것을 단순히 멋내기용과 강렬한 햇빛을 피하기 위한 용도로만 생각하는 이들도 있다. 물론 멋을 내는 것도 스포츠글라스의 중요한 역할이기는 하지만, 스포츠글라스의 본질적인 역할은 눈을 보호하는 ‘안전장구’로서의 기능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자전거는 빠른 속력을 내는 운동이다. 프로 사이클리스트들은 순간 최대 90km/h의 속도를 낼 수 있다고 하며, 일반 자전거 동호인들도 내리막길을 내려가다 보면 시속 30-40km/h 이상의 속도를 내는 것이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같이 빠른 속도로 달릴 때는 스포츠글라스를 착용하지 않은 맨눈으로는 바람으로 인해 시야를 확보하기 힘들다. 또한 스포츠클라스는 라이딩 중 눈으로 날아오는 날벌레나 먼지, 주행 시 튀는 모래나 돌처럼 안전한 라이딩을 위협하는 요소로부터 눈을 보호할 수 있다.
자전거에 사용하는 스포츠글라스는 안면에 밀착하여 바람이 눈으로 직접 닿지 않도록 적당한 커브가 들어가야 하며 햇빛차단과 자외선차단은 물론 바퀴에 의해 튀는 이물질을 막을 수 있는 강도가 필요하다.
스미스옵틱스 초기 모델의 출시에 관한 지역 신문기사
스미스옵틱스는 미국의 선밸리에 위치한 광학회사로 1965년부터 스포츠글라스와 고글을 만들어온 회사다. 창립자는 치과의사인 밥 스미스로 초기엔 치과 의료도구를 사용해 핸드메이드 고글을 만들어 친구들에게 프로토타입을 테스트하면서 시작됐다. 처음엔 자연설 스키어를 위한 고글을 만들어 브랜드가 유명해졌고 이를 바탕으로 안경, 스포츠글라스, 헬멧까지 생산하고 있다.
스미스옵틱스는 스포츠글라스를 비롯해 고글, 헬멧, 심지어 군용 고글까지 개발하고 있다. 김서림 방지렌즈나, 쉽게 탈부착이 가능한 시스템, 롤 오프 필름을 장착한 모터크로스용 고글 등 스미스옵틱스는 50여년을 이어온 회사답게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엔 자전거용 스포츠글라스보다 스노보드나 스키를 탈 때 사용하는 고글로 먼저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으며 최근 몇 년 사이엔 성능과 디자인이 뛰어나 나만의 개성을 추구하는 라이더들이 많이 선택해 사용하는 고글이다.
피브록 V2의 구성품
스미스옵틱스는 평생보증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미스옵틱스의 피브록 V2 시리즈는 라인업 중 국내 뿐 아니라 국외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이다. 스포츠글라스는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렌즈의 기술력을 먼저 챙겨 봐야한다.
피브록 V2에는 Polarized Defense 라는 일종의 편광필름이 적용되어 있어 반사광에 의한 눈의 피로를 줄여준다. Polarchromic 기술은 하루 중 시시각각 달라지는 자외선 상태에 따라 렌즈의 변색을 효과적으로 조절해주는 기술이다.
변색렌즈는 Photochromic 마크가 새겨져 있다. 피브록 V2는 렌즈 중앙에서부터 두께가 끝까지 점점 가늘어지게 가공하는 TLT(Tapered Lens Technology) 기술이 적용됐다. 렌즈를 통해 빛이 들어오면 굴절돼 눈동자의 여러 곳으로 들어와 시각적 왜곡을 일으키게 되는데 TLT기술이 적용된 렌즈는 굴절된 빛이 정확히 눈동자의 한 곳으로만 들어오게 해 왜곡으로 인해 시야가 좁아지는 현상을 막아준다.
TLT 가공은 빛의 난굴절을 방지해 렌즈 주변부 왜곡을 효과적으로 막아줘 보다 넓은 시야를 제공 한다. 카보닉(Carbonic) 소재의 렌즈는 가볍고 단단하며 스크래치 방지코팅이 더해져 외부손상에 강할 뿐 아니라 자외선을 100% 차단한다. 렌즈 표면의 수소성 코팅(Hydrophobin Coating)은 물방울이 쉽게 흘러내리게 할 뿐 아니라 오염물질도 쉽게 닦아낼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스미스옵틱스의 렌즈들은 세계 최고수준의 광학기술을 가진 일본제 필름을 사용했다는 점도 신뢰감을 주는 부분이다.
렌즈 표면은 수소성 코팅이 돼 있어 물과 이물질이 묻어도 쉽게 제거가 가능하다. 피브록 V2는 안경 렌즈 프레임이 없는 형태의 스포츠글라스다. 따라서 쉽게 렌즈를 교체할 수 있고 전체적인 무게를 줄여줘 장시간 착용해도 코나 귀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노즈패드(코받침)는 3단계로 좌우 각도 조절이 가능해 사용자의 두상에 맞게 피팅 할 수 있다. 특히 스포츠글라스는 노즈패드와 다리가 피부에 밀착했을 때 미끄러지지 않는 것이 중요한데, 스미스옵틱스 피브록 V2는 수분을 만났을 때 밀착력이 높아지는 소재를 노즈패드와 다리에 사용해 미끄러짐을 줄였다.
노즈패드는 3단계로 조절이 가능해 사용자의 얼굴에 맞게 피팅이 가능하다. 단, 다리의 각도는 조절이 불가.
렌즈의 교체가 쉬운 것도 피브록 V2의 장점이다. 큰 힘을 가해 렌즈나 프레임을 휘어야 하는 일부 스포츠글라스들과 달리, 피브록 V2는 다리를 잡아 위쪽으로 45도 정도 들어 올리면 가볍게 분리된다. 양 다리와 노즈패드를 분리한 다음, 교체할 렌즈에 분해의 역순으로 다리와 노즈패드를 장착하면 된다. 큰 힘을 줄 필요 없이 가벼운 터치만으로 분해와 조립이 되지만, 착용 중 갑자기 분해될 정도로 헐겁지는 않다. 여러 스포츠글라스의 사용 경험을 비추어 본다면 이런 관리의 손쉬움은 렌즈를 청결하게 유지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가민-샤프 프로사이클링 팀의 톰 대니얼슨은 스미스옵틱스 피브록 V2를 사용하는 선수 중 하나다. 스미스옵틱스의 피브록 V2는 다양한 선수들이 필드에서 직접사용하며 그 성능을 인정받고 있는 스미스옵틱스 코리아의 주력모델이다. 현재 삼양사 여자사이클링 팀, 대구시체육회 여자사이클링 팀, 금산군청 남자사이클링 팀, 가평군청 남자사이클링 팀 등이 사용하고 있으며, 사이클링 외에도 트라이애슬론과 마라톤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피브록 V2는 변색렌즈와 미러렌즈가 포함된 세트와 클리어렌즈와 미러렌즈가 포함된 세트가 있으며 각각 29만 5천원, 22만 5천원이다.
(주)스미스코리아 02-576-8611 www.smithkorea.co.kr
변색렌즈와 미러렌즈 세트는 29만 5천원이다.
클리어렌즈와 미러렌즈 세트는 22만 5천원이다.글
라이드매거진 sjlee@ridem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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