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등에 모터사이클 사고 문의글이 올라오면 따라붙는 질문이 있다. “영상은요?” 이어지는 답글은 “블랙박스가 없어서…”인 경우가 많다. 그러면 라이더 입장에선 선택을 해야 한다. 불리한 상황을 그냥 감내하고 받아들이던지, 아니면 어딘가에 있는지 없는지 확실하지도 않은 영상을 무작정 찾아 헤매는 방법이 있다.

얼마 하지 않는 블랙박스를 달지 않으면 사고가 났을 때 곤란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지만, 달지 않는 사람들은 장착이 번거로운 것이나, 장착하는 과정에서 가공이 필요해 모터사이클에 손상이 가는 점 등을 이유로 든다. ‘애지중지하는 모터사이클에 상처입는 꼴을 보느니 포기하겠다’라고 생각하지 말고, 다른 방안을 찾자. 바로 헬멧 등에 장착하는 액션캠을 사용하면 되는데, 무엇을 골라야 할지 복잡하다면 가성비 뛰어난 제품으로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모터사이클용 블랙박스와 액션캠, 블루투스 인터컴 등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id221에서 액션캠이나 블랙박스 등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액션 C5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전 제품인 액션 C2에 비해 더 콤팩트해진 액션 C5는 최근 카메라 시장에서 앞서나가고 있는 소니의 스타비스 CMOS 이미지 센서를 채용한 것이 특징이다. 주로 CCTV 등에 사용되는 이 센서는 주간부터 심야까지 다양한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영상을 기록할 수 있도록 높은 감도까지 대응하는 것이 특징으로, 나이트 비전 기능까지 제공해 야간 주행에서도 안정적으로 영상을 담아내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상황을 놓치지 않고 기록한다.

영상 화질은 풀 HD(1080p) 30fps로 기록하기 때문에 블랙박스는 물론이고 콘텐츠 촬영용으로도 문제없이 쓸 수 있다. 특히 WDR 역광 보정 기능이 있어 태양을 마주보는 등의 역광 상황에서도 이를 보정해 피사체 식별이 가능하고, 터널 진출입 등 광량이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서도 이를 빠르게 인식해 선명한 영상을 확보한다.

id221 제품의 특징 중 하나로 호환성 높은 거치 방식이 있다. 가장 인기있는 방식인 고프로 거치대와 호환되기 때문에 기존에 사용하던 거치대나 마운트 등이 있다면 이를 활용할 수 있고, 기본적으로도 본체를 꽂아 90도만 회전하면 빠르고 단단하게 고정할 수 있는 퀵 거치대와 모터사이클이나 자전거 등의 핸들바에 쉽게 거치할 수 있는 핸들바 거치대가 기본 제공된다. 또한 자전거 장착의 경우 클립 방식의 낙하방지 케이블도 제공되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 파손되는 불상사를 피할 수 있다.

모터사이클 라이더라면 다양한 거치대를 옵션으로 구입해 사용할 수 있다. 헬멧 거치대의 경우 360도 각도 조절이 가능한 볼 거치대가 있으며, 헬멧 고정부는 클립형과 부착형 2종이 있다. 기존에 고프로 부착식 마운트가 있다면 이걸 그대로 사용해 장착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리고 모터사이클에 거치할 경우 각도 조절이 가능한 핸들바 거치대나 백미러 볼트를 이용한 거치대도 있어 확실하게 고정할 수 있다.

아무리 좋은 액션캠이라고 해도 배터리가 약하면 문제가 된다. 액션 C5는 2,6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최대 10시간 30분까지 연속 녹화가 가능하고, 완전히 방전된 상태에서는 5V 3A 어댑터(보조배터리)를 사용하면 1시간 30분 만에 완충이 가능하고, 20분만 충전해도 2시간 이상 쓸 수 있어 이동 중 휴식하면서 목적지나 다음 휴식지까지 녹화할 수 있는 용량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충전과 녹화를 동시에 할 수 있는 방수 충전 케이블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본체는 기본적으로 IPX6의 생활 방수 성능을 갖췄다.

블랙박스 용도인 만큼 용량이 꽉 차도 오래된 파일부터 덮어씌우며 영상을 저장하는 루프 레코딩 기능을 지원하고, 날짜와 시간을 영상에 표기하는 워터마크 기능도 갖췄다. 영상은 mp4 파일 형태로 기록되며, 내장형 마이크가 있어 현장의 소리를 영상에 함께 담을 수 있다. 와이파이 기능이 내장되어 휴대폰과 연결해 영상을 쉽게 다운받을 수 있고, 전용 어플을 통해 영상 다운로드와 제품 설정 등이 가능하다. id221 액션 C5의 가격은 129,000원이며, 거치대 등 옵션 파츠의 가격이 7,000~18,000원으로 저렴해 구입 부담이 적다.

블랙박스 설치로 모터사이클에 손상이 가는 것이 싫다면 헬멧이나 몸에 장착하던지, 그것도 싫다면 핸들바나 백미러 볼트를 사용해 손상 없이 달면 된다. 내 안전과 억울한 상황을 피하는 보험으로 이 정도 비용은 그리 비싼 것이 아니다. 사고난 후에 후회해봐야 이미 늦은 일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지 말고 액션 C5 같은 제품으로 미리미리 대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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