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4.16 화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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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 레드 컬러를 작년 가격 그대로, 2024 야마하 엑스맥스 300

모터사이클 시장에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장르는 단연 스쿠터다. 변속이 필요없어 초심자도 쉽게 적응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탑승 자세도 의자에 앉은 것과 비슷하기 때문에 슈퍼스포츠나 네이키드 같은 모델에 비해 편하게 탈 수 있다는 장점 등으로 출퇴근이나 근거리 이동 등의 일상용은 물론이고 언더본 장르가 차지하고 있던 비즈니스 시장도 스쿠터가 완전히 점령해버린 상황이다.

이 스쿠터에서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배기량은 별도의 면허 취득 없이 자동차 면허로도 탈 수 있는 125cc다. 하지만 2종 소형 면허가 있다면 그 위로 눈을 돌리게 되는데, 300cc 전후나 그 이상의 모델들을 선택할 수 있다. 이 중 500cc 이상의 모델들은 성능이 우수해 장거리 투어링에 이용하기에도 충분하지만 연비가 떨어지고 큰 덩치에 무게가 많이 나가 일상에서의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그래서 성능이 아쉬운 125cc와 활용도가 아쉬운 500cc 이상, 그 사이에 위치한 300cc 모델들을 선택하는 라이더들도 많다. 이 시장도 다양한 선택지가 존재하는데, 이 시장에서 둘째라면 서러운 야마하의 엑스맥스 300이 2024년을 맞아 그동안 적용하지 않았던 새로운 컬러를 도입하며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야마하 스쿠터 제품들 중에서도 125cc 모델을 중심으로 도입해 온 블루코어 엔진이 신형 엑스맥스에도 도입됐다. 이 블루코어 엔진의 핵심은 ‘Fun & Eco’로, 성능과 친환경을 동시에 추구한다는 목표로 개발된 엔진이다. 먼저 성능을 위해 연소 효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들이 투입됐는데, 우선 흡기 밸브의 길이와 크기의 최적화를 통해 흡기 속도를 높였으며, 흡기 과정에서 더 빠른 흡기를 위해 와류가 형성되도록 에어클리너도 수정됐다. 실린더 내부는 반구형태로 연소 효율을 높였으며, 압축비를 높여 연소로 인해 강력한 토크를 발휘하도록 설계됐다.

아무리 강력한 성능을 내더라도 중간에 다 손실되어 버린다면 무용지물일 뿐이다. 동력이 최대한 온전히 구동축으로 전달되기 위한 방안도 블루코어 엔진의 특징 중 하나다. 먼저 무단 변속기가 부드럽게 움직이도록 해 동력 손실을 최소화했으며, 다른 매뉴얼 모터사이클에 비해 낮은 회전수를 사용하는 만큼 이에 맞는 기어비를 채택했다. 또한 실린더의 축과 크랭크 축의 정렬이 살짝 어긋나도록 설계했는데, 이를 통해 피스톤과 커넥팅 로드가 직접 수직 운동을 하게 되며 동력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그리고 로커암에 롤러를 추가함으로써 흡배기 밸브를 여닫을 때 마찰을 줄여 원활한 흡배기를 통해 효율성을 향상, 최대한의 성능을 내도록 했다.

우수한 성능을 내기 위해선 우수한 냉각 성능도 필수다. 먼저 엔진 실린더에 DiASil 코팅을 통해 냉각 효율을 향상시켰고, 측면 냉각팬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냉각 라인에 서모스탯 옆으로 바이패스 라인을 더함으로써 빠른 예열이 가능해 연소 효율을 높인다.

업그레이드된 엔진과 함께 눈에 띄는 부분은 편의장비의 강화다. 대표적인 것이 계기판으로, 기존에는 아날로그 방식의 속도계 등에 LCD창을 조합해 추가적인 정보를 전달하는 식이었지만, 첨단 장비들의 도입이 늘어나는 분위기에 맞춰 신형 엑스맥스에도 TFT 스크린을 도입해 다양한 정보들을 전달한다. 특히 ‘Y-커넥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CCU를 탑재하고 있어 스마트폰을 연결해 전화 수신이나 음악 재생 등이 가능한 건 물론이고, 차량의 다양한 정보들을 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 부분은 먼저 적용된 엔맥스를 보면 잘 알 수 있는데, 계기판에서 확인하기 어려운 엔진 회전계나 스로틀 개도각 등의 정보와 함께 얼마나 효율적인 주행을 하는지의 정보를 시각적인 그래프로도 확인할 수 있고, 실제 연비가 어느정도인지 데이터로 남기 때문에 매일매일의 기록을 확인해 운전 습관을 개선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배터리 상태나 엔진오일 교환주기, 차량 주차위치 안내, 누적 주행거리 등 다양한 정보를 표시한다. 내비게이션 기능도 갖추고 있지만 한국 법규상의 문제로 인해 국내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이 밖에도 스마트키 적용으로 열쇠를 주머니에서 뺄 필요 없이 시동을 걸 수 있으며, 주행 중 스마트폰 등의 전자기기 충전이 가능하도록 글러브 박스 내에 12V 충전 소켓이 설치되어 있다. 그리고 핸들바와 윈드스크린을 라이더의 체형에 맞춰서 조절할 수 있어 한결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며, 새로 변경된 방향지시등을 비롯한 전 등화류에는 LED를 적용해 광량과 내구성을 높이고 전력 소모는 줄였다. 시트 밑 수납공간에는 풀페이스 헬멧 2개를 수납하고도 비옷 등을 수납할 수 있을 만큼 공간이 여유 있어 1박 2일 정도의 여행에 필요한 짐은 별도의 패니어 케이스 없이도 가능할 정도다.

이번 2024년형 모델에서는 기존 검정색 외에 근 수 년간 야마하에서 잘 사용하지 않았던 레드 색상이 오래간만에 적용되어 기존과는 다른 색다른 느낌을 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물가가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환율도 상승세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공식 수입원 한국모터트레이딩은 고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가격을 동결, 작년과 동일한 745만 원으로 판매한다.

2종 소형 면허를 보유하고 있다면 다양한 선택지가 있겠지만, 단 하나의 모터사이클만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일상에서의 활용도까지 함께 고려한다면 스쿠터를 이길만한 모델은 없다. 물론 재미면에서는 이보다 나은 장르들이 많지만, 재미를 느끼는 시간보다 일상에서 활용하는 시간이 더 길 수밖에 없고, 일상에서의 활용이 불편하다면 금방 싫증나게 되니 말이다. 기사 서두에 설명한 것처럼 성능과 효율을 두루 갖춘 여러 300cc급 스쿠터 중 어떤 것을 선택할지 고민한다면 야마하 엑스맥스 300이 최종 선택지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 이미 2023년 국내 300cc급 스쿠터 판매 1위라는 기록이 이를 증명하고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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