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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코리아가 미니 모토 서킷에서 만들어낸 뜻 깊은 결과물
  • 라이드매거진 편집부
  • 승인 2023.11.3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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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코리아가 2023 혼다 원 메이커 레이스와 혼다 커브 내구레이스를 성황리에 종료하며 작지만 큰 의미가 있는 마무리를 지었다. 혼다 원 메이커 레이스는 한국 미니 모토 레이스(KMRC, Korea Mini-Moto Race Championship) 주최 하에 혼다코리아가 혼다 MSX 컵(Honda MSX Cup), 혼다 커브 컵(Honda Cub Cup) 등 2개의 클래스를 단일 브랜드로 참여하는 대회이고, 혼다 커브 내구레이스는 혼다코리아에서 주최하는 이벤트 경기로써 혼다 커브 컵 출전 차량으로 KIC 카트 경기장 풀코스를 1시간 동안 연속 주행하는 경기다.

서킷에서 열리는 레이스라고 하면 아마도 대부분 어느 정도 배기량이 있는 스포츠타입 모터사이클로 진행되는 경기를 생각하겠지만 혼다가 올 한해 진행한 레이스는 그것과는 사뭇 거리가 멀다. 대배기량 모터사이클을 타는 사람이라면 커브나 MSX 같은 모델로 레이스를 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생각할 수도 있고, 그런 모델들로 레이스를 하는 것이 가능은 하느냐고 무시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진행되는 경기의 모습을 보면 생각보다 박진감 넘치는 모습에 놀랄 수도 있고 레이스에 임하는 라이더들의 자세에 생각을 바꿀 가능성이 높다. 배기량이나 기종에 상관없이 해외에서는 이미 다양한 레이스들이 긴 역사를 자랑하며 진행되는 경우가 많고 그런 대회에서 우승해 상위 클래스로 올라가 슈퍼스포츠 레이스 선수로 성장하는 사례도 매우 흔하다.

F1 자동차 레이스를 위한 선수를 육성시키기 위해서 작은 카트부터 시작한다는 사실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지만 모터사이클 선수들이 작은 배기량의 모터사이클로 시작하는 경우도 많다는 것은 아는 사람이 드물다. 레이스와 관련된 문화가 워낙 대중적이지 않는데다가 모터사이클의 경우 자동차 보다 더 대중적이지 않다보니 아는 사람이 더욱 드문 것이다. 저배기량 모터사이클 레이스 같은 경우 꼭 선수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이 아니더라도 취미나 모터사이클 문화 저변 확대를 위해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데 메이커가 직접 나서 진행하기도 하고 레이스문화가 발전한 해외에서는 동호회 문화에서 준비되어 진행되는 일도 흔하다.

올 한해 혼다코리아가 진행한 레이스의 경우 모터사이클 문화 저변 확대를 위해 누구나 쉽게 미니 모토 레이스를 경험하고 도전해볼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신설됐다고 한다. 과거 이런 식의 행사들을 진행한 메이커들이 매우 드물고 진행했다고 하더라도 단발성으로 끝난 경우가 많아 올해 혼다코리아의 행보는 매우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다. 혼다의 커브나 MSX 같은 스몰 펀 모델을 활용해 레이스 참가의 물리적, 심적 부담을 줄이고, 레이스를 통해 고객에게 타는 즐거움을 전파하기 위해 진행됐다는 취지 자체가 레이스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환영할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대비기량 모델로 진행되는 대부분의 모터사이클 레이스가 순위와 기록이라는 목표 아래 준비되고 참전되는 것이 일반적이라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결국 준비 하다가 포기하거나 시작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혼다라는 메이커가 이런 부담 없는 문화를 시작하고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것이 레이스 시장에서는 무척이나 반길만한 일이다. 이렇게 혼다코리아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행사를 진행한 사실들은 척박하기로도 잘 알려져 있는 국내 레이스 시장에서 작지만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받아도 될 것이며 타 메이커들에게도 좋은 참고자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모터사이클을 어렵고 힘들고 위험하며 예산도 많이 소요된다는 선입견을 깰 수 있는 좋은 선례로 남을 것이라 생각한다.

혼다코리아가 내년에도 이 같은 레이스를 계속 진행할지, 아니면 지원만 하는 방식으로 유지를 할지, 그만할지는 아직 모르지만 올 한해 보여준 결과만으로도 모터사이클 시장에서 충분히 좋은 평가를 받을만한 자격은 있다. 혼다코리아가 모터사이클 문화 저변 확대와 혼다 모터사이클만의 펀 라이딩 문화 경험 확대를 위해 누구나 쉽게 미니 모토 레이스를 경험하고 도전해볼 기회를 제공하고자 다양한 이벤트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으니 내년에도 혼다 모터사이클의 행보를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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