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3.4 월 19:08
상단여백
HOME 모터사이클 프리뷰 엔듀로
어드벤처 최강자의 이유있는 변신, BMW R 1300 GS 출시

BMW 모토라드에서 가장 성공한 모델로 GS 시리즈를 꼽는데 이견을 갖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BMW가 오랜 시간 이어온 수평 대향 엔진을 베이스로 삼아 시장에서 관심받지 못하던 어드벤처 시장을 크게 활성화시키며 모터사이클 산업 전반에 어드벤처 열풍을 불러일으켰으니 말이다.

R 80 G/S로 시작된 BMW의 어드벤처는 R 100 GS를 거쳐 R 1100 GS, R 1150 GS, R 1200 GS, R 1250 GS까지 수평대향 엔진 변화에 맞춰 한 번도 누락되지 않고 계속 명맥을 이어왔다. 이 GS와 함께 살아남은 모델로 투어러인 RT와 로드스터 R 정도가 유일하다는 점에서 GS의 꾸준한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이 GS의 신형인 R 1300 GS가 지난 9월 28일 월드 프리미어로 발표되어 전 세계 GS 마니아들과 어드벤처 마니아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BMW 모토라드를 총괄하는 마르쿠스 슈람 박사는 출시 영상을 통해 “투어링 엔듀로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박서 GS는 전 세계 100만 명 이상의 라이더에게 선택받았으며, 라이더들과 전 세계를 여행하며 새로운 지평을 열어왔다”며 “이런 어드벤처 아이콘의 최신 세대인 R 1300 GS는 더 강력하고, 더 가볍고, 더 민첩하고, 더 스포티하며, 더 다재다능하고 감성적이다. 이전에 볼 수 없었던 최첨단 기술과 혁신적인 패키지를 갖추고 있다. 우리는 이 두 바퀴로 움직이는 걸작을 창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우리는 가능하다고 판단하는 것의 척도를 재정의하는 목표를 지니고 있으며, 새로운 R 1300 GS를 통해 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R 1300 GS는 파격적인 변화들이 곳곳에서 보인다. 외관에서는 기존 양안 헤드라이트에서 1안 헤드라이트와 주간주행등의 조합을 통해 완전히 다른 표정을 연출한다. 차체는 근육질을 강조하던 이전과 달리 대단히 날렵하고 슬림해진 모습인데, 무려 12kg이나 덜어내는 새로운 디자인을 채택한 결과라고. 차체 크기는 전장 2,212mm, 전고 1,407mm, 전폭 1,000mm, 휠베이스 1,519mm이며 시트고는 850mm, 공차중량(연료 및 오일 탑재 상태)은 237kg이다.

업그레이드된 1,300cc 수랭엔진은 최고출력 145마력/7,750rpm, 최대토크 149Nm/6,500rpm의 성능으로 역대 R 시리즈 중 가장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면서도 기어박스와 캠축 구동 장치를 새로 디자인한 덕분에 크기는 줄어들었다. 주행 모드는 레인, 로드, 에코, 엔듀로 4개로 늘어나 다양한 환경에 손쉽게 대응할 수 있다. 에코의 경우 최대한의 주행거리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연비 중심으로 설정이 바뀌며, 엔듀로 모드는 오프로드에 최적화된 설정을 통해 향상된 경험을 제공한다.

서스펜션은 완전히 재설계되었는데, 특히 EVO 텔레러버와 EVO 파라레버 역시 업그레이드되며 더욱 세밀한 조작이 가능할 뿐 아니라 승차감까지 향상됐다고. 전자식 서스펜션(DSA)은 댐핑 조절과 쇼크 업소버 예압 조절 정도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해 라이더가 선택한 주행모드, 탑승자 숫자, 짐 여부 등 다양한 조건에 맞춰 앞뒤 서스펜션 세팅을 변경해준다. 또한 적응형 차량 높이 제어 기능을 옵션으로 선택하면 조건에 따라 차량의 높이가 자동으로 조절되어 신호 대기 등으로 정차 시 땅에 발이 닿지 않아 불편했던 부분이 많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오프로드를 중심으로 즐기는 라이더라면 작동범위가 20mm 늘어난 GS 전용 스포츠 서스펜션을 선택할 수도 있다. 브레이크는 앞 4피스톤 캘리퍼와 310mm 트윈 디스크, 뒤 2피스톤 캘리퍼와 285mm 싱글 디스크 조합에 ABS 프로가 기본으로 적용된다.

R 1300 GS에는 안전 및 주행보조 기능들도 두루 갖추고 있는데, 먼저 레이더를 기반으로 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전방 충돌 경고, 차선 변경 경고 등의 기능을 지원하며, 엔진 드래그 토크 제어(MSR), 다이내믹 브레이크 보조(DBC, 승차 보조 장치(HSC), 트랙션 컨트롤(DTC) 등도 있다. 편의장비로는 6.5인치 풀컬러 TFT 디스플레이, 키리스 라이드(스마트키 시스템), 열선 그립, 열선 시트 등이 제공되며, 옵션으로 지능형 비상 호출 기능도 선택할 수 있다.

독특한 디자인의 LED 헤드램프는 상향등과 하향등, 주간주행등, 사이드 램프를 모두 포함하고 있으며, 방향지시등은 너클가드에 통합됐다. 옵션인 헤드라이트 프로를 선택하면 차체 기울기에 따라 조사각이 변화하는 어댑티브 코너링 라이트가 더해져 커브길에서도 진행하는 방향의 시야를 완벽하게 확보할 수 있다.

이번 신형은 컬러 라인업도 다양한데, 기본형은 흰색을 베이스로 날카로운 라인이 더해져 GS 고유의 아름다움을 깔끔하게 보여주며, 이 밖에도 중후한 멋을 살린 트리플 블랙과 레이싱 블루 컬러를 중심으로 스포티하게 꾸며진 GS 트로피, 그리고 금색 스포크휠과 알루미늄 부품으로 독특한 매력을 선보이는 옵션 719 트라문타나 등 총 4개 색상으로 출시된다.

다양한 신제품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어드벤처 시장의 선두주자가 더 강력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경쟁자들의 도전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건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 아닐까. 물론 이번 변화가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하는데, 오는 12월 1일 국내 출시와 함께 미디어를 대상으로 시승행사가 진행될 예정인 만큼 이 자리에서 낱낱이 살펴보면 계속해서 선두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작권자 © 라이드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송지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상단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