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3.9.27 수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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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모터트레이딩 김희철 대표, 배움정비학교는 이륜차 산업 전체의 발전 위한 것

야마하 공식수입원 한국모터트레이딩이 또 하나의 거점인 야마하 중부지원센터를 세운지 벌써 햇수로 3년이 됐다. 내부에는 다양한 제품을 전시해놓은 쇼룸과 각종 완성차와 부품을 보관하는 물류동이 갖춰져 있을 뿐 아니라 넓은 앞마당에서는 야마하 라이딩 아카데미(YRA) 등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별도의 오픈 행사를 개최하지 않아 의문이 들었는데, 이유는 바로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 얼마되지 않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공사가 시작됐고, 마침내 올해, 1차 목표의 마지막인 교육동이 완성되며 드디어 그랜드 오픈 행사를 진행하게 된 것이다. 이에 행사 전 한국모터트레이딩 김희철 대표와 만나 CSC 오픈에 대한 소감과 함께 앞으로의 목표, 준비중인 정비학교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CSC 그랜드 오픈에 대한 소감은?

 

어릴 때나 처음 입문해 기술 배우면서 많은 고생을 했다. 선배들이 던진 스패너에 맞아 머리에서 피를 흘린 적도 있었다. 그땐 그랬으니까. 19세에 처음 배우기 시작해 이제 곧 50년이 다 돼가는 상황이다. 그동안 고생한 걸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CSC를 통해 자선 사업, 사회환원 사업을 하는 것에 반대하는 사람도 있지만, 제가 어렵게, 힘들게 커서 그 심정을 아는 만큼 어려운 환경에 있는 분들과 함께하고 싶고, 나중에는 그 분들이 사장이 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저에겐 큰 보람이라 생각해 시작하게 됐다. 물론 제가 이 자리에 왔으니 빚을 갚아야 하는 것도 있다.

 

그리고 이런 활동을 통해 이륜차 업계가 문제점을 해소하는 데도 일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배움정비학교로 이름을 지었는데, 이곳을 통해 인재를 양성해서 야마하뿐만 아니라 가고 싶은 메이커에 갈 수 있도록 추천해드리려 한다. 물론 야마하 본사에서도 교육과 관련된 지원을 약속했지만, 야마하와는 별개의 재단으로 운영될 방침이다.

 

 

CSC 같은 형태가 타 국가에도 존재하는지?

 

지사 차원에서 진행한 경우는 있지만, 한국처럼 일개 딜러에서 진행한 것은 최초다. 다양한 시설을 잘 꾸며놓은 만큼 야마하 본사에 정비대회를 이 곳에서 진행해보는 건 어떻겠냐 제안하기도 했는데, 야마하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는 좋은 반응을 보였다. (실제 개최 제안이 온다면?) 영광이다. 공간도 널찍해 대회를 진행하기에도 충분하고, 시상식 등을 진행할 공간도 있으니 아시아 지역 정도의 대회라면 가능하지 않을까.

 

 

이번 교육동 완공에 이어 추가적인 계획이 있는지?

 

당장의 계획이 있는 건 아니다. 다만 현재까지 5,000평 정도의 대지에 세 동의 건물을 세웠고, 앞으로 건물을 더 지을 수 있는 5,000평 정도의 땅이 추가로 있다. 여기에 뭘 지을지는 고민해봐야겠지만, 자금력이나 회사 수익 규모까지 고려할 때 한 번에 다 할 수는 없다.

 

우선 전시동과 물류동 완성으로 1, 2차 목표를 달성했고, 향후 5차까지 계획해 시설을 늘려나가려 한다. 그래서 이 곳을 궁극적으로는 하나의 문화 복합 공간을 만들 생각이다. 라이더들이 많이 놀러올 수 있도록 편의시설도 강화하고, 주변에 대청댐으로 이어지는 라이딩 코스도 있으니 여러모로 즐길 수 있는 ‘라이더스 파크’를 그리고 있다.

 

우리가 이렇게 하는 것은 라이더나 업계 종사자에게도 좋은 일이지만, 우리가 모범을 보임으로써 경쟁업체도 따라오게끔 만들어 산업 전체적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실제로 다른 브랜드들에서도 견학을 오기도 했다. 예전처럼 타성에 젖지 않고 새롭게 발전시키는 것이 필요하고, 이를 CSC를 통해 보여줌으로써 대리점에서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끼고 투자를 통해 실제 변화하고 있다. 이번 CSC의 그랜드 오픈이 야마하만을 위한 것이 아닌, 한국 이륜차 산업의 발전을 위한 샘플이 됐으면 한다.

 

배움 정비학교의 교육비는?

 

전액 무료로 운영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교육 과정은 야마하 본사에서 도와주기로 해 자료나 시스템에 대해 도움을 받기로 했다. 일본은 이런 시스템이나 프로그램이 몇십년 전부터 만들어져 있다보니 이런 도움이 있다면 초반에 빠르게 교육 과정을 구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야마하 본사에서도 흔쾌히 도와주겠다고 밝혀 시작하게 된 것이다.

 

 

강사진 구성과 교육과정은 어떻게 준비중인지?

 

실습 교육이 가능한 사람들은 현장에도 많다. 야마하에서 근무하신 분들도 현장 교육이 가능한 분들이다. 이론의 경우엔 자동차 쪽에도 경험이 있는 분을 채용하려 한다. 아무래도 자동차쪽이 좀 더 체계적으로 교육 과정이 마련된 부분이 있다보니 교육 과정을 빠르게 준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여기에 강사진들이 야마하 본사에서의 교육을 받아 현장에 투입될 것으로 본다. 처음부터 완벽할 순 없지만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점차 완성된 형태가 되어갈 것으로 생각한다.

 

교육 과정의 경우 짧게는 1개월부터 3개월, 6개월, 1년까지 다양하게 준비하려 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라면 1년 과정으로 배워야겠지만, 업계에서 경험이나 경력이 있다면 몇 개월만에도 빠르게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경력이 많은 사람도 처음부터 원칙을 다시 배워보고자 한다면 최소 한 달, 길어도 6개월 과정 안에 충분히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교육 과정은 상대에 따라, 숙련도 여부에 따라 차등화할 생각이다. 초보자와 숙련자를 함께 교육하면 힘들다. 초등학생과 대학생을 같이 가르칠 수는 없지 않나. 각각에 맞는 교육 과정이 필요하다고 본다.

 

각 클래스 별로 최대 50명까지 소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려 한다. 실제 교육 공간도 최대 60명까지 수업이 가능한 강의실을 마련해놓았다. 너무 많아지면 오히려 교육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보니 적정선을 유지할 생각이다. 물론 클래스에 따라 10명이든 20명이든 교육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강의실을 마련해놓았다.

 

정비교육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은?

 

따로 제한이 있거나 하지 않다. 사정이 어려운 사람이라면 무료로 할 생각이고, 상황은 여유가 있지만 꼭 배우가 싶다면 소정의 비용을 받거나 아니면 기숙사를 제한하는 등 조금씩은 차별화를 둘 생각이다. 아니면 학교에 기부를 하는 형태로도 가능하지 않을까 검토중이다. 배움 정비학교는 기부금으로 운영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배움정비학교의 운영계획과 자금조달 계획은?

 

정부가 교육비의 일정 비율을 부담해주는 제도들이 다양하게 있다. 물론 정부가 100% 다 지원해주진 않는다. 우리 같은 경우 최대한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여러 시스템을 이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내일배움카드처럼 한 달에 일정 금액을 학생들에게 지원해주는게 있는데, 학생은 감사의 의미로 이 교육비를 재단에 기부하는 형태로 운영하는 방안도 생각중이고, 아니면 정식 교육기관으로 인가를 받아 정부에 일정 비율을 지원받거나 강사 급여를 지원받거나 하는 등의 방안도 고민해보고 있다.

 

다행히 주변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도움을 주겠다는 분들이 많아 아직까지 대한민국이 좋은 나라라는 것을 많이 느끼고 있다. 장학금을 기부하겠다는 분도 있고, 아니면 교육에 필요한 노트북이나 학생들의 학용품을 기부하겠다는 분도 있고, 대기업 후원이 가능하도록 지원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주겠다고 하는 분까지 다양하다. 심지어는 대학교와 MOU를 통해 도움주는 방안을 검토해보겠다는 분도 있었다. 이런 분들을 위해 도움 주신 분들의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도록 명예의 전당을 만들어 기부자들의 명패를 게시하려고 한다.

 

앞으로 한국모터트레이딩의 목표는?

 

CSC를 통해 한국모터트레이딩이 한국 이륜차 산업에서 모범을 보여주는 회사가 됐으면 한다. 수익을 따나 업계의 모범이 된다면 그것이 보람이지 않을까. 그리고 운영 방식이나 복지도 좋아야 좋은 인제들이 떠나지 않고 좋은 인재를 더 영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경쟁 업체에서도 보고 동참하게 되면 산업 전체가 발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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