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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시즌 오픈을 알리다, 할리데이비슨 코리아 웨이크업 투어
  • 라이드매거진 편집부
  • 승인 2023.02.27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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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추운 겨울보다 따뜻한 봄이 오는 것을 좋아하겠지만 봄을 기다리는 마음은 저마다 다를 수밖에 없다. 특히 모터사이클을 타는 라이더라면 아마도 봄을 오길 기대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가장 손꼽아 기다리는 사람 중 하나일 것이다. 그래서 모터사이클 브랜드들은 이런 사람들의 마음에 응답하듯 봄이면 시즌을 시작한다는 의미로 간단한 투어를 진행하곤 한다. 할리데이비슨 역시 마찬가지로 웨이크업 투어라는 타이틀의 행사로 시즌 오픈을 기념했었는데, 코로나 사태 이후 사람들이 한 번에 많이 몰릴 것에 대비해 방식을 조금씩 바꾸며 진행해 왔다. 올해 마스크 의무 착용 종료에 맞춰 창립 120주년이라는 경사를 맞이한 할리데이비슨 코리아는 모터사이클 브랜드들 중 가장 먼저 웨이크업 투어의 진행소식을 알렸다.

웨이크업 투어는 하루만 열리는 것이 아니라 2월 10일부터 2월 25일 까지 총 16일간 할리데이비슨 코리아 공식 지점들을 통해서 각각 진행된다. 온도가 먼저 따뜻해지는 창원점과 부산점이 먼저 시작하고 나머지 점들도 25일과 26일에 대부분 행사가 진행된다. 누구나 봄이라 인식하는 3월이 오기 전 웨이크업 투어는 모두 마무리 되고 3월부터 본격적인 라이딩의 시즌이 시작되는 것이다. 라이드매거진도 할리데이비슨 코리아 용인점에 방문해 시즌 온을 알리는 웨이크업 투어를 함께 다녀왔다.

이른 아침부터 할리데이비슨 코리아 용인점에는 수십 명의 라이더들이 모여들어 활기를 띄며 북적였다. 3월을 앞둔 시기지만 이른 아침의 온도는 아직 영하의 날씨라 추울 법도 한데 웨이크업 투어의 참가를 위해 용인점에 모인 사람들은 추운기색 하나 없이 저마다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다. 그들에게 조금 추운 날씨와 낮은 온도는 그다지 문제될 것이 아니었다. 영하의 한파와 폭설, 그리고 빙판이 되어버린 도로를 보며 그렇게도 기다려온 봄 아닌가. 어쩌면 그들에게 웨이크업 투어는 모터사이클을 타고 약속한 기점을 다녀오는 단순한 투어가 아니라 새로운 시즌을 시작하는 하나의 숭고한 과정이고 신성한 의식이나 다름없을지도 모른다.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은 그간의 안부를 물어보고 지난 시즌 오프 시간 동안 또 조금씩 가꾸고 매만지며 관리한 자신의 애마를 뽐낸다. 재미있는 것은 세차를 하지 않은 차량이 하나도 없는 것. 저마다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것은 물론이고 다양한 스타일을 뽐낸다. 베이스가 같은 차량이라도 100% 동일한 차량은 하나도 없다. 장소만 바꾼다면 그대로 모터사이클 튜닝쇼라는 타이틀로 사람들에게 보여줘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다.

올 한해 할리데이비슨과 함께할 방송인 노홍철 씨와 정유인 선수도 용인점에 방문해 대열에 합류했다. 최근 모터사이클과 관련된 프로그램들을 통해 라이더들에게 라이더로서의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각인한 노홍철 씨는 멋진 투어러 복장으로 투어에 참가했다. 할리데이비슨 코리아 유튜브를 통해 새로 시작하는 초보 라이더의 모습을 재미있게 보여주고 있는 정유인 선수는 텐더머로 함께했다.

정해진 시간이 되자 사람들은 삼삼오오 대열을 이루며 용인점을 출발해 투어 도착지점인 삽교호 함상공원 주차장으로 출발했다.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저마다 자신의 실력에 맞춘 대열에 맞춰 라이딩하는 모습이었고 아직 추운 날씨였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고 다가온 시즌을 즐거운 마음으로 맞이하며 조심스럽게 달리는 장면들이 인상적이었다.

모두들 마치 운동회를 기다리는 어린아이들처럼 이 날을 얼마나 기다려왔을 지를 생각하니 웃음이 나기도 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무엇인가를 순수하게 좋아하는 모습은 성별이나 나이를 떠나 언제나 다들 어린이 같다. 다들 헬멧을 쓰고 선글라스나 고글을 쓰거나 마스크와 스카프로 무장들을 했지만 즐거운 마음은 숨길 수 없는 법이다. 도로가 한가한 주말 오전이라 시원스럽게 달리는 할리데이비슨들을 보고 있자니 속이 다 시원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보는 사람도 그런데 막상 달리는 사람들은 어땠을까.  

대열을 따라 도착지점에 왔는데 용인점이 아닌 여기저기서 각자 출발해 이미 도착 후 오와 열을 맞춰 주차된 수많은 할리데이비슨 모터사이클들이 눈에 들어왔다. 두 세대만 같이 있어도 존재감 뿜뿜하며 눈길을 사로잡는 할리데이비슨들이 수백 대 이상 모이니 더 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할까. 독특하게 꾸미고 치장한 모델들이 하도 많으니 구경하다 보면 시간이 훌쩍 갈 정도다.

한자리에 모인 라이더들은 할리데이비슨 코리아가 준비한 안전기원제를 함께 지내며 올 한해 사고 없는 안전한 라이딩을 한마음으로 기원했다. 작지만 정성껏 차려진 기원제에서 원하는 사람들끼리 앞으로 나와 절을 올리며 기원제에 참석했다.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바라는 것은 아마도 모두 같은 마음이 아니었을까. 안전기원제가 끝나고 할리데이비슨 코리아가 준비한 선물들을 나눠주기 위해서 간단한 퀴즈 이벤트가 진행된 후 식사를 한 후 행사는 마무리 됐다.

올해 창립 120주년을 맞이한 할리데이비슨 덕분에 할리데이비슨 코리아 역시 다양한 행사들이 예정되어 있고 무척이나 의미 있는 한 해를 보내게 될 예정이다. 이날 진행된 웨이크업 투어는 이런 의미 있는 한해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인 행사였다고 해도 문제가 없다. 120주년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올 한 해를 보내며 할리데이비슨은 어떻게 변화하고 성장하게 될지, 할리데이비슨 코리아는 또 어떤 모습으로 라이더들과 함께 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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