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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오프가 아쉬운 라이더들이 다시 모였다. 할리데이비슨 할리마차 시즌2
  • 라이드매거진 편집부
  • 승인 2022.11.22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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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사이클 라이더들 중에 겨울이 오는 것을 반가워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추위를 많이 타든 적게 타든 간에 겨울 시즌은 라이더들에게 혹독한 계절이다. 꼭 추위 때문만은 아니다. 눈과 얼음이라는 복병이 겨울 내내 존재하고 그만큼 사고의 위험이 높은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많은 라이더들은 둘로 구분된다. 겨울이 오든 말든 계속 타는 사계절 라이더와 자신의 애마를 봄까지 봉인 한 후 봄이 오길 기다리는 겨울잠 라이더로 나뉜다. 그래서 많은 모터사이클 브랜드들은 이쯤 돼서 오프라인 행사를 열어 시즌의 마지막을 불태운다. 물론 한겨울이 되어서도 실내에서 소소한 행사들을 진행하긴 하지만 자신의 애마를 끌고 행사에 참가할 수 있는 실외 행사는 대부분 이쯤이 마지막이다.

할리데이비슨 코리아도 다가오는 겨울을 앞에 두고 마지막 오프라인 행사를 열었다. 할리마차 시즌2라는 타이틀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일전에 천안에서 진행됐던 할라마차의 두 번째 행사로 성격이나 의미는 그 연장선상에 있다고 보면 되겠다. 할리데이비슨 라이더들끼리 모여서 얼굴을 보고 같이 달리고 함께 하면서 다가오는 겨울을 아쉬워하는 그런 자리다. 물론 할리데이비슨 코리아에서 제공하는 음료나 먹거리, 그리고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다양한 용품들은 행사에 참가한 사람들이 누릴 수 있는 특권 정도로 보면 되겠다.

이른 아침부터 지축을 울리는 엔진소리가 국도변을 울렸다. 국도변을 지나가던 할리데이비슨 라이더들이 속속들이 모여든 곳은 경기 양평군에 위치한 아르테파인 카페. 이미 모터사이클 라이더들 사이에서는 입소문으로 잘 알려진 명소 중 하나다. 이번 할리마차가 열린 곳은 바로 이곳으로 널찍한 앞마당에서 다양한 행사들이 짜임새 있게 준비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할리데이비슨의 모터사이클들을 직접 타볼 수 있는 시승행사와 정품의류 자선경매, 그리고 정비출장서비스가 준비됐다. 그리고 할리마차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의류와 부품들의 특가 세일 행사가 성황리에 진행됐고 한정판 모델인 로우라이더 EL DIABLO 모델이 전시되기도 했다.

이른 아침부터 장거리를 이동해서 행사장을 찾아온 라이더들을 가장 먼저 반기는건 넉넉하고 따뜻한 먹거리다. 언제나 할리데이비슨 행사장에는 먹거리가 넉넉하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했던가. 역시나 배가 출출하면 시승이든 경매든 관심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특히나 새벽 라이딩을 해가면서 까지 할리마차를 찾은 라이더들에게 어묵과 떡꼬치의 인기는 만점이다.

라이딩기어나 용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은 생각보다 메리트가 크다. 저렴한 가격을 보고 전혀 생각지도 않고 왔다가 구입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평소 매장에서 눈여겨 보고 있었던 제품이 생각지고 않은 가격에 나와 득템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참석하지 않은 동료나 친구 라이더들의 선물을 미리 장만하는 경우도 있도 커플 아이템을 구입하는 경우도 있다. 역시나 착한 가격 앞에서는 꽁꽁 잠가뒀던 지갑도 쉽게 열리기 마련이다.

자선경매 이벤트는 특가 세일이벤트와는 또 다른 개념이다. 용품 등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것은 비슷하지만 좋은 곳에 사용된다는 것에서 의미다 다르다. 그래서 어떤 제품은 정가와 거의 비슷하게 팔리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구입하는 사람들의 표정은 밝다. 좋은 곳에 사용된다고 하니 구입하는 사람도 판매하는 사람도 즐거운 분위기다. 가죽재킷, 열선재킷, 캐주얼재킷, 글러브 등 다양한 제품들이 자선 경매 이벤트에서 판매됐고 많은 사람들이 참가해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자신의 차량이 아니라 준비된 시승차를 라이딩 해보는 것도 이런 행사장에서 경험 해볼 수 있는 또 다른 경험이다. 물론 매장에 가면 시승차야 얼마든지 타볼 수 있겠지만 별도로 시간을 내고 예약을 하고 매장까지 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는데 이런 행사에서는 그런 과정이 없어 수월하다. 특히나 할리데이비슨 매장과 멀리 떨어진 곳에 거주하는 라이더들에게 이런 기회는 매우 반갑다. 다양한 모델들을 눈치 보지 않고 코스에 맞춰 라이딩 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즐거운 일이다.

정해진 코스를 따라 다양한 모델들을 시승해보는 것은 그 자체로 즐거운 일이다. 특히나 할리데이비슨은 모델마다 다양한 라이딩 포지션과 주행감각을 전해주기 때문에 시승차들을 번갈아 타보면서 비교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흥미롭다. 유튜브 영상에서 남들이 타는 것을 백번 보는 것보다 직접 한 번 타보는 것이 자신과 맞는지 맞지 않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참고로 이번 행사에서는 스포스터S, 팬아메리카 스페셜, 스트리트 글라이드ST 모델이 시승차로 준비됐다.

행사장에 찾은 김에 간단점검 서비스를 받는 것도 나름의 메리트다. 이런 행사장에서 서비스를 받아본 사람들은 대부분 행사장에 도착하자마자 서비스를 신청하고 자신의 순서를 확인 받는 경우가 많다. 매장에 입고 시키기에는 좀 사소하고 그냥 지나치기에는 신경쓰이는 것들을 이런 서비스를 통해 간단히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매장과 가까이 사는 라이더들은 관심이 없을 수 있겠지만 매장과 먼 곳에 거주하거나 쉽게 시간을 낼 수 없는 라이더들, 그리고 자신의 소중한 할리데이비슨을 검증할 수 없는 센터에 맡기기에는 불안한 라이더들에게 좋은 기회다.

역시나 개성을 중시하는 할리데이비슨 차량들답게 저마다 튜닝한 모습들을 뽐낸다. 멀리서 보거나 모터사이클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본다면 다 비슷비슷 할 수 있겠지만 자세히 보면 똑같은 차량이 하나도 없다. 파츠를 장착하거나 튜닝을 통해 자신의 취향과 개성에 맞게 꾸민 차들이 대부분이다. 같은 동호회 소속으로 같은 옷을 입고 왔어도 차량은 저마다 형형색색 다채롭다. 한껏 치장한 자신의 애마를 자랑하고 싶어 행사에 참가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멋진 차량들이 여기저기 많은데, 그런 화려한 차량들을 구경하는 것도 이런 행사의 소소한 재미다.

행사장 중심에 자리 잡은 로우라이더 EL DIABLO도 멋진 외형을 뽐내며 전시됐다. 전 세계 1500대 한정판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매력적인 컬러와 강렬한 페인팅이 눈에 쏙 들어오는 EL DIABLO는 베이스가 되는 로우라이더 ST보다 훨씬 더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나 1500대 중 자신의 고유 넘버가 적혀 있어 리미티드 에디션으로의 구매 욕구를 한껏 더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악마의 느낌으로 커스텀 디자인된 연료통의 할리데이비슨 로고가 무척이나 인상적인 모델이다.

11월이었지만 행사장에서 반팔을 입은 사람들의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을 정도로 따뜻한 날씨에 진행된 할리데이비슨 코리아의 올해 마지막 오프라인 행사였던 할리마차 시즌2는 이렇게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행사장을 찾은 할리라이더들과 준비한 사람들 모두 즐거운 표정이 가득했던 이번 행사는 겨울을 맞이하는 할리라이더들에게 즐거운 추억으로 남을 것이라 본다. 본격적인 시즌 오프를 앞두고 라이더들을 위해 이런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하느라 고생한 할리데이비슨 코리아 담당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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