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2.12.1 목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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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클래식 스크램블러의 부활, 혼다 CL500 공개

혼다는 긴 역사에서 다양한 인기모델들을 선보여왔기에 지난번 소개했던 트랜스알프 외에도 아프리카 트윈이나 호넷과 같은 모델을 현대에 부활시킬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런 시도들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인데, 이번에는 스크램블러 스타일을 선택했다. 혼다는 1960~1970년대 인기를 끌었던 CL에서 영감을 받아 새롭게 CL500을 공개했다.

젊은 라이더들을 대상으로 하는 CL500은 매일의 출퇴근이나 주말 동안의 라이딩, 약간의 오프로드도 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된 모터사이클이다. 다만 오리지널의 스타일을 그대로 가져온 건 아니어서, 연료탱크는 둥근 모양에 살짝 솟아오른 형태로, 연료탱크와 시트가 일직선을 이루는 오리지널과는 확 달라졌다. 헤드라이트의 경우도 동그란 형태는 클래식함을 보여주지만, 내부에는 4발의 LED가 탑재되어 우수한 광량을 보여준다.

핵심인 엔진은 CB500 시리즈나 CMX500 레블에도 탑재되는 471cc 2기통 엔진으로, 34.3kW/8,500rpm의 최고출력과 43.4Nm/6,250rpm의 최대토크를 낸다. CL을 위한 고유한 ECU 세팅이 적용됐으며, 6단 변속기를 조합하고 어시스트 앤 슬리퍼 클러치를 더해 뒷바퀴 제어와 함께 레버 조작에 들어가는 힘을 줄여준다.

튜블러 스틸 프레임에 앞 41mm 정방향 텔레스코픽 포크, 뒤 조절식 듀얼 쇼크 업소버를 조합해 일반도로는 물론이고 가벼운 오프로드에서도 탁월한 성능을 발휘하도록 했다. 휠은 앞 19인치, 뒤 17인치 구성이며, 블록 패턴 타이어로 그립력을 높였다. 키가 작은 사람도 부담없이 탈 수 있도록 790mm의 시트고를 확보했으며, 높은 핸들바로 장시간 주행에서도 피로도를 줄이고 조종성을 높였다. 브레이크는 앞 310mm 디스크에 2피스톤 캘리퍼, 뒤 240mm 디스크에 1피스톤 캘리퍼 구성이며 ABS는 아스팔트와 흙길 모두에 최적화됐다.

계기판은 흑백 LCD 방식이며, 고전적인 스타일의 헤드라이트 뿐 아니라 차량의 모든 등화류에는 LED가 장착되어 광량과 수명을 높이고 전력 소모는 줄였다. 또한 주행 중 급제동 시 후행차량에 위험한 상황임을 알려주는 비상 정지 신호 기능도 함께 탑재됐다.

CL500의 색상은 캔디 에너지 오렌지, 매트 로렐 그린 메탈릭, 캔디 캐리비안 블루 씨, 매트 건파우더 블랙 메탈릭 4종으로 출시된다. 이와 함께 라이더가 손쉽게 커스텀할 수 있도록 어드벤처 팩, 투어 팩, 스타일 팩 등 3개의 액세서리 패키지를 함께 발매한다. 국내 출시 여부는 미정.

물론 오리지널과 동일한 복각판 수준의 모델을 갖고 싶어하는 마니아들이 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그런 모델을 만들기에는 현실의 장애물이 한둘이 아니다. 특히 안전 규제나 환경 규제처럼 현대로 올수록 점점 더 강화된 규제들을 과거의 기준으로 극복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런 점을 보면 이번 CL500은 물론이고 현대에 부활한 역사적 모델들이 왜 이런 방식으로 구성됐는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러한 방식을 통해 생산단가를 크게 낮춰 대중성을 높이는 것은 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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