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2.12.1 목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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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선미를 살린 플래그십 스포츠 네이키드, 베넬리 752S

‘플랫폼 공유’는 이제 자동차나 모터사이클 브랜드에서는 흔히 사용하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 개발과 생산에 들어가는 비용을 절감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들을 선보이는 것이다. 상황에 따라 엔진만 공유하기도 하고, 프레임까지 공유하기도 하며, 일부 모델은 프레임만 공유하고 지역별 상황에 맞춰 낮은 배기량의 엔진으로 변경해 제품을 출시하는 경우도 있다.

베넬리에서도 이런 방식으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베넬리의 대표 제품인 레온치노 시리즈 중 플래그십 모델로 754cc 엔진을 장착한 레온치노 800이 있는데, 이 모델과 엔진을 공유하는 현대적인 디자인의 네이키드 752S가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레온치노가 클래식함을 강조하기 위해 동글동글한 디자인 요소들을 사용한 것과 달리, 752S는 트렐리스 프레임을 드러내고 곡선미를 살린 디자인의 차체로 전혀 다른 느낌을 주는 모델이다. 살짝 각을 세운 연료탱크나 경사진 헤드라이트, 날렵하게 다듬어진 후미부 등은 이 모델명 끝의 S가 ‘스포츠’를 의미한다는 것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차량의 크기는 전장 2,130mm, 전폭 810mm, 전고 1,100mm(전폭과 전고는 미러 제외)이며 휠베이스는 1,460mm다.

네이키드 라인업의 플래그십 모델답게 적용된 장비들은 꽤 호화스럽다. 서스펜션은 앞에 마르조키 50mm 역방향 텔레스코픽 포크를, 뒤 모노 쇼크 업소버를 적용했는데, 앞은 압축과 신장, 예압을 모두 조절 가능하고, 뒤는 예압을 조절할 수 있는 방식이다. 브레이크는 전면에 320mm 더블 디스크, 리어 260mm 싱글 디스크 방식이며, 캘리퍼는 앞뒤 모두 브렘보에 앞은 모노블럭이, 뒤는 1피스톤 캘리퍼가 장착되고 ABS가 더해졌다. 브레이크 레버는 조절식을 장착해 라이더가 손 크기에 맞춰 핸들과의 간격을 조절할 수 있다.

유로 5 환경규제에 대응하는 754cc 수랭 2기통 엔진은 최고출력 76마력/8,500rpm, 최대토크 67Nm(6.8kg‧m)/6,500rpm의 성능을 낸다. 출력이 지속적이고 점진적으로 전개되도록 세팅해 이제 막 단계를 높인 라이더들도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했다. 머플러는 시트 하단 쪽에 짧게 뽑아낸 구성이어서 차량 전체의 디자인을 살릴 뿐 아니라 운전자에게도 사운드의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게 했다. 휠은 앞뒤 모두 17인치 알루미늄 휠을 채용해 가볍고 경쾌한 움직임을 만들며, 타이어는 미들급 이상의 모델에서 자주 사용되는 앞 120/70, 뒤 180/55 사이즈를 적용했다.

헤드라이트를 비롯해 차량의 전 등화류에는 LED가 적용되어 우수한 광량과 수명을 확보하고 전력 소모는 줄였으며, 계기판은 TFT 풀컬러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는데, 주변 광량에 맞춰 배경색을 자동으로 바꿔 시인성을 높인다. 베넬리 752S는 올해 중 국내 출시를 예정하고 있으며, 현재 인증절차 진행 중이어서 정확한 일정과 가격은 미정이다.

보편화된 플랫폼 공유 방식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는 사람들은 많으나, 제품마다 각기 다른 엔진과 프레임을 개발하는 것은 먼 옛날 버블 경제 시대에나 가능했던 이야기일 뿐이다. 반대로 생각한다면 배기량은 마음에 들지만 디자인이나 스타일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플랫폼을 공유한다면 원하는 스타일, 원하는 디자인을 선택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베넬리 752S의 등장은 스포티한 스타일의 네이키드를 선호하는 라이더들에게 충분히 환영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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