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2.12.1 목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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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문자부터 숙련자까지 개성따라 즐긴다, 야마하 125cc 모터사이클 라인업

모터사이클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것은 역시 125cc 시장일 것이다. 자동차 면허로도 탈 수 있다는 가장 큰 장점과 함께 입문자들이 가장 다루기에 적합한 배기량이기도 하고, 시내부터 적당한 교외 라이딩까지 두루 소화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우수한 연비도 뒷받침하기 때문에 125cc 시장은 항상 활발한 신제품 출시가 이어져왔다.

그러나 최근 유로 5 환경규제 도입과 함께 시장이 조금 주춤하는 모양새다. 제품의 성능을 떨어뜨리지 않으면서도 환경규제를 충족시켜야 하는 만큼 제조사들은 엔진을 새롭게 개발해야 하는데, 다양한 배기량의 엔진을 동시에 개발할 수 없어 차례대로 하다보니 125cc 모델이 후순위로 밀리게 된 것. 이러한 이유로 주요 제조사들의 125cc 라인업이 많이 축소된 상황이고 이는 야마하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최근 야마하에서도 유로 5 규정에 맞춘 모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국내 시장에도 오랫동안 선보이지 못했던 125cc 제품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조금은 가져볼만한 상황으로 바뀌었다. 그렇다면 현재 야마하에서 선보이고 있는 125cc 모델은 어떤 것이 있는지, 그리고 어떤 특성의 제품들인지를 알아보도록 하자.

 

XSR125

야마하의 스포츠 헤리티지 라인업인 XSR 시리즈 특유의 스타일을 그대로 이어받은 XSR125는 레트로 스타일을 선호하지만 현대적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원하는 라이더에게 적격인 모델이다. 원형의 헤드라이트와 턱 앤 롤 스타일의 시트, 복고 스타일의 색상 구성 등은 시계를 거꾸로 되돌린듯한 모습이지만, 그 안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현대적인 첨단 기능들이 두루 탑재되어 라이딩의 즐거움을 높인다.

원형의 헤드라이트와 원형 계기판은 클래식함을 높이는 주요 요소 중 하나지만, 헤드라이트에는 LED가 적용됐고, 계기판은 LCD로 주야간 모두에서 우수한 시인성을 제공하도록 구성됐다. 테일라이트 역시 LED 방식이다.

야마하를 대표하는 델타박스 프레임은 강하면서도 가벼운 무게로 스포티한 움직임을 보여주며, 1,330mm의 짧은 휠베이스와 승차의 부담을 덜어주는 810mm의 시트고 구성으로 다양한 체격의 라이더에게 적합하다. 서스펜션은 37mm 역방향 텔레스코픽 포크가 우수한 반응성과 함께 예측하기 쉬운 핸들링으로 라이딩에 자신감을 더한다. 17인치 휠에는 블록 패턴의 타이어를 채택해 스타일리시함을 끌어올렸다.

엔진은 유로 5 환경규제에 대응하는 수랑 단기통 125cc 엔진이 적용되어 최고출력 11kW(14.95마력)/10,000rpm, 최대토크 11.5Nm/8,000rpm의 성능을 낸다. 야마하의 가변 밸브(VVA) 시스템으로 저회전에서는 더 많은 토크를 생성하고, 고회전에서는 우수한 출력을 발휘하기 때문에 시내에서는 다루기 쉽고, 교외에서는 시원한 달리기 성능을 보여준다.

 

MT-125

출시 이후 야마하를 상징하는 라인업 중 하나로 자리잡은 MT 시리즈는 앞서 소개한 XSR 시리즈와 디자인 면에서 대척점에 있는 모델이다. XSR은 복고풍의 스타일이라면 MT는 지극히 현대적이고 급진적인 스타일을 갖고 있기 때문. 이러한 MT 시리즈 역시 입문자들을 위한 125cc 모델을 선보여왔고, 유럽 내 MT 시리즈 25만 대 판매를 이끈 한 축이 되었다.

외관에선 영락없는 MT 시리즈의 모습 그대로다. 특히 전면의 듀얼 포지션 라이트와 그 아래에 배치된 LED 헤드라이트가 보여주는 독특한 인상은 그동안 MT 시리즈를 봐왔던 사람이라면 꽤 익숙한 모습일 것이다. 여기에 각을 세운 연료탱크, 날카롭게 마무리된 후미부, 엔진을 중심으로 모든 부품을 응축시킨듯한 구성들 역시 MT 시리즈다운 스타일을 완성한다.

역시 XSR125와 동일한 유로 5 엔진이 탑재되고, 가변 밸브(VVA) 기술 역시 적용되어 최고출력 11kW(14.95마력), 최대토크 11.5Nm의 성능을 내므로 시내와 교외 모두에서 스트레스 없이 주행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진 어시스트 앤 슬리퍼 클러치는 시내주행이 잦을 수밖에 없는 MT-125 라이더에게는 레버 조작에 들어가는 힘을 줄여 손의 피로도를 낮춰줄 뿐 아니라, 저단 변속 시 클러치 조작이 익숙치 않아도 백토크로 인해 뒷바퀴가 불안해지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유용하다. 이 밖에도 델타박스 프레임과 알루미늄 스윙암, 41mm 역방향 텔레스코픽 포크, 292mm 디스크 브레이크 등 우수한 품질의 파츠들로 두루 무장하고 있어 입문자는 물론이고 숙련자가 타더라도 부족함 없는 실력을 보여주기에 충분한 모델이다.

 

YZF-R125

오늘 소개한 모델 중 유일하게 국내에 출시된 적이 있는 모델이다. 2010년 지금 기준으로도 상당한 777만 원의 가격에 판매되어 놀라움을 자아냈던 모델이지만, 프랑스에서 제작되고 브렘보 마스터 실린더와 캘리퍼 등 고성능 파츠들을 탑재했다는 점에서 프리미엄 125cc로 불렸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 YZF-R125가 두 번의 세대변경을 거쳐 3세대 모델이 지난 2019년 출시됐고, 여기에 유로 5 환경규제를 준수하기 위한 소소한 업데이트가 지난 2021년에 추가됐다.

3세대로 바뀌며 가장 큰 변화는 역시 가변 밸브 시스템(VVA)의 적용일 것이다. 저중속대에서 더 강력한 토크를 발휘하기 때문에 전 영역에서 부족함 없는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스로틀 바디의 직경도 커져 제어성이 향상됐으며, 냉각 효율을 높이기 위해 크기와 무게 모두 줄인 라디에이터를 적용했다. 또한 연소 효율 향상을 위한 새로운 4밸브 실린더 헤드가 적용됐다.

차체에서의 변화도 크다. 우선 델타박스 프레임은 형상을 최적화해 부드럽고 가벼운 핸들링을 제공하고, 고성능의 41mm 프런트 포크를 더해 고속에서도 편안함을 제공한다. 알루미늄 스윙암은 스포티하고 민첩한 승차감을 제공하기 위해 새롭게 설계됐으며, 제어 성능을 높이기 위해 어시스트 앤 슬리퍼 클러치를 적용했다. 또한 잘 달리는 만큼 잘 멈출수 있도록 앞 292mm, 뒤 230mm 디스크 브레이크를 적용했고, 3세대에서는 리어 브레이크 캘리퍼를 개선해 제동 감각을 향상시켰다.

외형에서는 플래그십 모델인 YZF-R1의 차체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었음을 한눈에 느낄 것이다. 듀얼 풀 LED 헤드라이트와 YZR-M1 스타일의 페어링, 핸들바 크라운, 프런트 펜더, 후면부의 레이스 에어 덕트, LED 테일라이트 등이 R-시리즈의 DNA를 이어받았음을 보여준다. 계기판은 LCD가 적용되어 회전계와 속도계는 물론이고 변속 타이밍 램프, 기어 포지션, VVA 상태 등을 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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