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2.7.4 월 09:17
상단여백
HOME 모터사이클 뉴스 해외뉴스
전기 모터사이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에너지카 엑스페리아

모터사이클 시장에서의 전동화는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그래도 대형 브랜드를 중심으로 다양한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다. 순수 전기 모터사이클을 비롯해 하이브리드 시스템 등 자동차 못지않은 다양한 시도들로 변화를 준비하는 것. 하지만 이런 전기 제품들이 갖는 가장 큰 문제는 자동차에 비해 적은 용량의 배터리와 그로 인한 주행거리의 한계, 그리고 충전 인프라 등일 것이다. 이탈리아의 전기 모터사이클 제조사인 에너지카(Energica)에서 이러한 약점을 극복한 어드벤처 모터사이클 엑스페라아를 공개해 각 브랜드에 새로운 기준점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핵심인 모터는 연속 출력 81.5마력(60kW)/7,000rpm, 최고출력 102마력/7,500rpm, 최대토크는 115Nm로 일반적인 리터급 어드벤처 수준의 성능을 낸다. 제로백(0-100km/h)은 3.5초로 전기 모터사이클답게 슈퍼스포츠 못지않은 빠른 가속을 보여주고, 안전을 위해 최고속도는 180km/h에서 제한했다.

배터리는 22.5kWh 리튬 폴리머가 적용되어 도심 420km, 외곽(고속) 208km, 통합 256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WMTC 기준으로는 222km로 ‘투어러’라는 특성에 부족하지 않은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여기에 콤보 1(5+2핀) 방식의 급속 충전을 제공해 분당 약 6.7km, 1시간이면 약 400km 정도의 충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최근의 전기자동차처럼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어드벤처 모터사이클다운 외관에 다양한 장비들을 더해 모양만 흉내낸 것이 아닌 진짜 어드벤처 모터사이클을 지향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전면에 듀얼 헤드라이트와 높은 윈드스크린, 열선 그립과 패니어 케이스 등 투어링에 필요한 편의 장비를 충실히 갖추고 있다. 차량 크기는 전장 2,132mm, 전폭 867mm, 전고 1,461mm에 휠베이스 1,513mm, 시트고 847mm이며 차량 무게는 260kg이다.

휠은 앞뒤 모두 17인치 알루미늄 캐스트 휠이 적용됐다. 서스펜션은 ZF 작스의 43mm 역방향 조절식 포크와 조절식 쇼크 업소버를 앞뒤로 조합했고, 브레이크는 모두 브렘보제로 앞 더블 디스크와 4피스톤 캘리퍼, 뒤 싱글 디스크와 2피스톤 캘리퍼를 장착했고, 보쉬의 9.3MP 코너링 ABS를 더해 안정성을 높였다.

주행 모드는 에코, 어반, 레인, 스포츠 4단계가 기본 제공되고, 회생 제동은 4단계로 설정할 수 있다. 장거리 주행을 편하게 하는 크루즈 컨트롤 시스템이 탑재되며, 6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트랙션 컨트롤로 전도의 위험성을 줄였다. 계기판은 5인치 TFT 컬러 디스플레이로 다양한 주행 정보를 선명한 화질로 제공한다. 에너지카 엑스페리아는 현재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을 받고 있고 가격은 25,590유로(약 3,400만 원, 세금 별도)로, 국내에 도입될 경우 출력 등의 이유로 정부 보조금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으나 같은 유럽 브랜드 어드벤처 모터사이클과 비교하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여러 브랜드에서 전기 모터사이클로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번번히 실패한 이유는 주행 거리의 부족, 소비자들의 요구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제품 구성, 동급 내연기관 대비 높은 가격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에너지카의 엑스페리아는 전기 모터사이클로 대체하기 좋은 어드벤처 장르에, 200km 이상의 충분한 주행거리와 급속 충전 적용, 3,000만 원대의 가격 등을 고려하면 전기 모터사이클 시장을 확대하는데 적잖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라이드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송지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상단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