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2.5.27 금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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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디자인과 가성비로 무장한 모터사이클, 키웨이가 온다
키웨이 K-라이트 125

이탈리아 모터사이클 브랜드 베넬리 브랜드를 소개하면서 베넬리가 속한 모기업인 지리 그룹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다. 지금은 자동차 시장에서도 지리 그룹에 대한 인지도가 워낙 커져서 지리 그룹을 단순히 중국 제조사라 말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지리 그룹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상도 국내 시장에서의 위상도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중국산의 꼬리표를 떼어낸지 오래다.

지리 그룹의 모터사이클 브랜드들은 모터사이클 총괄 브랜드라 할 수 있는 치엔지앙(QJ) 모터사이클이 있고, 그 아래 베넬리와 키웨이 등 여러 브랜드들이 소속되어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이런 구조에서 각 브랜드들은 부품 등을 공유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베넬리 역시 키웨이와 파워트레인을 비롯한 부품을 공유하고 디자인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키웨이는 1999년 설립됐으니 긴 역사와 전통을 가진 베넬리에 비하면 얼마 되지 않은 신규 브랜드에 속한다. 하지만 규모나 실적에서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데, 13,500여 명의 직원들이 연간 120만 대를 생산하며,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총 65개국에 50cc부터 600cc까지 다양한 배기량의 모델들을 수출하고 있는 규모있는 브랜드다. 아마도 해외에서 하는 모터사이클 모터쇼에서 키웨이의 부스를 마주해본 사람이라면 키웨이가 얼마나 큰 규모의 브랜드인지 간접적으로 느꼈을 것이라 본다.

키웨이 브랜드로 제작 및 수출하는 장르도 네이키드, 슈퍼스포츠, 크루저, 어드벤처, 슈퍼모토 등 매뉴얼 모터사이클을 비롯해 다양한 스타일의 스쿠터, ATV까지 거의 모든 형태의 모터사이클을 제작한다고 보면 된다. 판매 실적도 상당한데, 세계적으로 유명한 모터사이클 브랜드의 본진인 이탈리아에서 지난 4월 한 달간 등록된 매뉴얼 모터사이클 중 1위가 베넬리 TRK502X고, 8위 키웨이 RKF125 등 30위권 내에 4종의 모델이 올랐을 만큼 베넬리와 키웨이 모터사이클이 세계적으로 활약하고 있다.

65개국에 판매될만큼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키웨이 브랜드의 특징은 앞서 설명한대로 베넬리와 파워트레인을 공유한다는 점이다. 이탈리아에 위치한 베넬리 본사에서 개발한 BMT 파워플랫폼 중 눈여겨볼 것으로는 다중 점화플러그 방식이 있다. ‘BMT 파워플랫폼’으로 생산되는 엔진에는 일반적인 단일 플러그를 사용하는 공랭식 엔진도 있지만, 이중 플러그를 사용하는 공랭식 4밸브의 D형 엔진과 삼중 플러그를 사용하는 수랭식 4밸브의 S형 엔진이 있다. 점화플러그를 여러 개 사용함으로써 고속에서의 분할점화를 통해 더 높은 점화 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고 연료 효율 향상을 위해 압축비를 높게 가져가는 것으로, 노킹을 방지하고 완전연소가 일어나도록 이러한 다중 점화플러그 방식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 외에도 기존 인젝터보다 에너지를 높인 고전력 IGBT 구동 모듈, 18-코일 스테이터, 실린더 특수 패턴 처리, 고속 운동 부품의 마찰 방지 코팅 등으로 엔진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다중 플러그 기술이 적용된 파워트레인을 베넬리와 공유한다

여기에 베넬리 DNA가 녹아있는 디자인 역시 주목할만하다. 2005년 모기업 치안지앙이 베넬리를 인수한 이후 베넬리 본사에서 키웨이 제품들의 디자인을 함께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세련되고 스포티한 느낌의 외관으로 다듬어져 이제 막 모터사이클에 입문하는 젊은 층들에게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외관을 갖추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베넬리 브랜드가 출시되어 있어 키웨이의 제품이 베넬리 브랜드로 소개되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키웨이 브랜드도 국내에 출시가 결정되어 보다 다양한 모델을 만나게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에 소개될 키웨이 제품으로는 우선 다양한 배기량의 엔진을 탑재한 스타일리시 크루저 K-라이트 시리즈가 먼저 출시될 예정이며, 이후 125cc급부터 500cc급까지 다양한 배기량과 장르에 걸친 모델들이 속속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모터사이클 시장에 또 다른 경쟁자의 등장을 환영하며 더 치열한 경쟁으로 소비자들에게 많은 이득이 있게 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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