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2.12.1 목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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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로드 모두 거침없이 달린다, 모토모리니 엑스 케이프(X-CAPE)

전에는 높은 배기량과 성능이 모터사이클 선택의 주된 이유였다면, 최근엔 실용성 위주로 그 흐름이 변하는 추세다. 기술력이나 성능이 상향 평준화된 것과 함께, 제조사 입장에서도 수익성이 떨어지는 4기통 600cc 엔진 대신 기통 수를 줄인 미들급 엔진을 베이스로 한 제품들을 다수 선보이고 있는 것도 한몫 한다. 이러한 추세는 네이키드는 물론이고 슈퍼스포츠, 어드벤처 등 거의 전 장르에 걸쳐 나타나고 있는 상황.

국내에선 각 브랜드의 사정으로 인해 이런 미들급 제품들이 그리 많지 않다. 특히 어드벤처 장르에서 미들급은 한 손으로 꼽을 만큼 그 수가 적은데, 새롭게 선보이는 이탈리아 브랜드 모토모리니에서 첫 번째 제품으로 미들급 어드벤처인 엑스 케이프(X-CAPE)를 출시할 예정이어서 시장 다양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말 공개한 엑스 케이프는 높이 솟은 윈드스크린과 긴 프런트 포크, 스포크 휠에 오프로드 타이어 등의 구성으로 모양만 흉내낸 것이 아닌, 온‧오프로드 가리지 않는 우수한 주행성능을 보여주는 것을 목표로 제작된 모델이다. 특히 브랜드가 재건된 후 첫 번째로 선보이는 어드벤처 모델인 만큼 구성 요소들을 고품질, 고성능 제품들로 투입해 소비자들의 만족감을 높이고자 했다.

차량 크기는 전장 2,190mm, 전폭 905mm, 전고 1,390mm에 휠베이스 1,470mm다. 시트고는 기본 845mm지만 높이를 조절해 세팅을 변경해 820mm로 낮출 수 있고, 건조중량은 213kg으로 가벼워 저속에서도 다루기 수월하다. 프레임은 트렐리스 스틸 프레임에 알루미늄 스윙암을 더했다. 서스펜션은 전면에 마르조키 역방향 텔레스코픽 포크를, 후면에 모노 쇼크 업소버를 장착했으며, 포크는 압축과 신장, 예압을 모두 조절할 수 있어 라이더의 신체 조건이나 주행 환경에 맞춰 세밀한 조절이 가능하다. 브레이크는 앞 더블 디스크, 뒤 싱글 디스크 구성에 브렘보 캘리퍼가 더해졌으며, 온/오프가 가능한 보쉬 ABS 9.1Mb를 더해 도로에서의 안정적인 제동력도 확보했다. 휠은 앞 19인치, 뒤 17인치로, 튜브리스 방식이어서 승차감과 편의성 모두 갖췄다. 기본 장착된 타이어는 피렐리 스콜피온 랠리 STR여서 오프로드에서도 안정적인 그립력을 보여준다.

엔진은 649cc 수랭 2기통 엔진으로, 동사의 미들급 네이키드 세이에메조(6½)에 탑재된 것과 동일하다. 성능은 최고출력 60마력/8,250rpm, 최대토크 54Nm/7,000rpm으로 최고속도 175km/h까지 내며, 유로 5 환경규제에 대응한다. 연료탱크는 18L나 되어 장거리 여행에서도 잦은 주유로 불편을 겪는 일은 없겠다.

편의장비로는 7인치 TFT 스크린이 적용된 계기판으로, 현재 시판 중인 제품 중 가장 크다. 또한 기본적인 주행 정보 외에도 스마트폰 연동을 통한 음악 재생이나 전화 송수신도 함께 제공하며 계기판 옆에 USB 충전포트를 더해 장시간 주행에도 배터리 걱정을 덜었다. 이 밖에도 조절식 윈드스크린, 풀 LED 라이트, 손잡이가 더해진 패니어 케이스(옵션) 등 다양한 편의장비가 더해진다. 모토모리니 엑스케이프는 국내에 상반기 중 출시 예정이나 정확한 일자나 가격은 미정이다.

최근에는 모터사이클과 함께 캠핑을 즐기는 ‘모토캠핑’을 즐기는 라이더들도 적지 않다. 잘 포장된 도로만 타고 갈 수 있다면야 어떤 모터사이클로도 충분하지만, 좀 더 많은 곳을 여행해보고 싶다면, 나만의 힐링 포인트를 찾아보고 싶다면 온‧오프로드를 모두 달리기 좋은 이런 어드벤처 모델이 적격이다. 그동안은 시장에 선택지가 그리 많지 않아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번 모토모리니가 선보이는 엑스케이프가 시장을 넓히는데 많은 역할을 맡아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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