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1.17 금 16:26
상단여백
HOME 자전거 리뷰&프리뷰 자전거 자전거 영상
자이언트 레브 밉스 - 밉스로 한층 강화한 보호성능

지난 16일 투어 오브 오만(Tour of Oman) 스테이지 3의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한 선수는 팀 선웹(Team Sunweb)의 소렌 크라우 앤더슨(Soren kragh Andersen)이었다. 앤더슨은 마지막 업힐 피니쉬 구간에서 종합 선두였던 BMC 레이싱 팀 벤 헤르만과 팀 UAE 아부다비의 루이코스타를 따돌리며 멋진 포즈와 함께 결승선을 통과했다. 

1분 1초를 다투는 로드레이스에서 선수의 기록 단축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공기’가 많은 영향을 미친다. 특히 레이스용 헬멧은 선수의 안전을 끝까지 책임지는 한편 공기저항을 최소화해 기록을 단축하는 역할도 맡는다. 팀 선웹의 앤더슨이 착용한 헬멧은 자이언트의 ‘레브(Rev)’ 팀 선웹 스페셜 에디션 모델이다. 자이언트 레브 헬멧은 팀 선웹의 전신이었던 팀 알페신(Team Alpecin) 시절부터 선수들이 대부분의 레이스에서 착용하던 레이스용 모델이다.

레브는 세련된 디자인과 편안한 착용감 그리고 높은 완성도까지 무엇 하나 부족함이 없는 레이스용 헬멧이다. 하지만 자이언트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헬멧 본연의 기능인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헬멧 안전 시스템 밉스를 적용해 ‘레브 밉스(Rev MIPS)’ 헬멧을 새롭게 출시했다.

 

레브 밉스 -  라이더를 지켜주는 노란색 동그라미

레이스용 헬멧은 빠른 속도를 위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하지만 빠른 속도로 달리다가 낙차를 할 경우 발생하는 사고에서 충분히 머리를 보호해줄 수 있을까? 레브 밉스는 이러한 걱정을 단번에 해결해 줄 수 있는 헬멧이다. 헬멧을 살펴보기 전에 밉스에 대해서 알아보자. 

‘밉스(MIPS)’는 ‘Multi-directional Impact Protection System’의 약자로 해석해보면 ‘다양한 방향에서 전해 오는 충격으로부터 머리를 보호해주는 시스템’이라는 뜻이다. 낙차사고 발생 시 사람의 머리는 땅에 부딪혀 ‘회전’하며 충격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기존의 헬멧은 땅에 부딪치는 순간의 충격을 흡수하지만, 회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뇌진탕 같은 경우는 보호능력이 취약했다.

밉스가 적용되지 않은 헬멧의 경우 라이더가 넘어지며 머리가 땅에 부딪히는 순간 헬멧과 함께 머리가 돌아가면서 뇌에 회전 충격이 가해진다. 심할 경우 목 부상에서 뇌 손상에 이르는 상처를 입을 수 있었다. 하지만 밉스를 적용한 헬멧은 라이더의 머리가 땅에 부딪히는 순간의 회전 에너지까지 흡수하여 라이더의 뇌를 효과적으로 보호한다. 

밉스의 핵심 기술은 헬멧 내부에 자리 잡은 얇은 플라스틱 레이어다. 이 레이어는 헬멧과 라이더의 머리 사이에 있어 충격을 받았을 때 헬멧이 머리에 단단히 고정된 상태에서도 유연하게 움직이면서 충격을 흡수한다. 

레브 밉스는 기존 레브의 특징을 그대로 계승한 레이스용 헬멧이다. 레브 밉스는 전후 총 21개의 공기 순한 구멍이 라이딩 시 헬멧 전면부로 차가운 공기가 들어가 후면으로 빠르게 빠져나가도록 돕는다. 이때 라이더의 머리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혀준다. 

또한 헬멧 내부에 땀을 흡수해주는 패드가 부착되어 있어 더욱 쾌적한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패드는 총 8조각으로 나뉘며 각 부위에 따라 두께가 다르다. 이는 부위별로 필요한 기능이 다르기 때문이다. 땀이 흐르는 것을 최대한 막아야 하는 이마 부분은 두꺼운 패드를 적용해 많은 양의 땀을 흡수 할 수 있도록 했고, 열과 땀 증발이 빠르게 이뤄져야 하는 정수리 부분은 비교적 얇은 패드를 적용해 최적의 성능을 이끌어냈다. 

안전과 통풍성이 뛰어난 헬멧이라고 해도 내 머리에 맞지 않는다면 착용이 꺼려지게 마련이다. 국내에 출시된 많은 사이클링 헬멧은 유럽이나 미국을 비롯한 서양인의 두상을 기준으로 만든 제품이다. 서양인의 두상은 위에서 내려다보면 대체로 타원에 가까운, 앞뒤로 긴 모습인 반면 우리나라 사람을 비롯한 동양인의 두상은 원형에 가깝다. 

자이언트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서구형(Western Head Shape)모델과 아시안형(Asian Head Shape)을 각각 출시했으며 국내에는 아시안형 모델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자신의 두상 크기에 맞춰 한 손으로도 쉽게 조절할 수 있는 다이얼 방식의 ‘신치 프로 핏 시스템(Cinch Pro Fit System)’을 적용했다. 

종종 턱끈의 길이가 고정되어 있어 착용하는 데 상당히 불편함을 느끼는 헬멧이 있다. 레브 밉스의 턱끈은 Y자로 갈라지는 부분을 라이더가 자신에게 딱 맞게 조절할 수 있어 편안하다. 레브 밉스의 사이즈는 머리둘레를 기준으로 M(55-61), L(59-65) 두 가지가 있으며 색상은 네온, 블랙, 화이트를 선택할 수 있다. 레브 밉스 헬멧의 무게는 M사이즈 기준으로 <라이드매거진> 편집부의 실측 결과 264g이다. 밉스가 적용된 헬멧치고는 가벼운 편에 속한다.

 

펄슈트 - 캄테일 디자인의 에어로 헬멧

최근 프로 선수뿐만 아니라 동호인도 그날의 코스와 라이딩 스타일에 따라 장비를 다양하게 구비하고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그중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적용한 장비는 더 작은 힘으로 더 빨리, 더 멀리 달릴 수 있도록 해준다. 

자이언트 '펄슈트(Pursuit)' 헬멧은 에어로 헬멧 ‘리벳(Rivet)’의 후속모델이다. 모터스포츠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프랑스 마니크루에 있는 ACE 윈드터널에서의 테스트를 통해 탄생한 펄슈트는 기존 에어로 헬멧과는 조금 다른, 독특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 일반적인 에어로 헬멧의 경우 대부분 물방울 모양으로 디자인하는데, 펄슈트는 앞부분은 유선형이나, 뒷부분은 납작하게 깎아낸 ‘캄테일(Kamm tail)’디자인을 채택했다. 

캄테일 디자인은 원래 스포츠카나 레이스카의 디자인에서 기인한 것으로, 자동차의 뒷부분에서 발생하는 소용돌이 모양의 공기흐름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최근에는 자전거의 프레임에도 캄테일 형상을 적용한 것을 자주 볼 수 있고, 더 나아가 자이언트는 펄슈트 헬멧의 뒷부분에 캄테일을 적용해 공기저항을 효과적으로 줄였다. 

펄슈트의 공기순환 구멍은 전후면 총 15개로 에어로 헬멧치고는 상당히 많은 편에 속한다. 헬멧 내부의 공기순환이 원활해 에어로 헬멧이지만 일반 헬멧과 비슷한 수준으로 쾌적하다. 헬멧 외부를 감싸고 있는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는 인몰드 공법으로 헬멧 내부의 폴리스티렌 소재와 완벽하게 결합해 완성도가 높다. 

헬멧 턱끈과 후두부 조절 다이얼은 레브 밉스와 동일하다. 자이언트의 새로운 에어로 헬멧 펄슈트는 레브 밉스와 마찬가지로 아시안형 모델이 국내에 판매 중이며 사이즈역시 동일하게 M과 L 두 가지이다. 아직 밉스를 적용한 모델은 현재 개발 중이며 머지않아 출시예정이라고 하니, 밉스 버전을 원하는 라이더는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 

레이스용 헬멧인 레브 밉스와 펄슈트는 뛰어난 머리 보호능력과 공기역학 성능까지 갖춘 실제로 프로 선수가 사용하는 헬멧이다. 2017년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며 헬멧 교체를 고민하고 있다면 자이언트의 헬멧은 안전과 성능면에서 만족할 만한 선택이 될어 줄 것이다. 더구나 레브 밉스와 펄슈트의 가격은 각각 17만원, 24만원으로 뛰어난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을 갖춰 자이언트 자전거를 타는 라이더뿐 아니라 누구에게나 어필할 수 있는 사이클링 헬멧이다. 레브 밉스와 펄슈트는 가까운 자이언트 대리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저작권자 © 라이드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상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