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3.12.6 수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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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로 엘리엇 팀 - 최고를 위한 최상의 구성

지난달에 이어 다시금 첼로 엘리엇과 조우했다. 이번에는 스램(Sram)의 무선 전동구동계 이탭(eTAP)과 특유의 딤플 패턴이 매력적인 짚 404 파이어크레스트(ZIPP 404 Firecrest) 휠세트가 장착된 최상급 모델 ‘엘리엇 팀(Elliot Team)’이다.

엘리엇은 지난 2011년 1세대 모델이 출시되었다. 이후 지속적인 변화를 거듭해왔다. 전체적인 실루엣 변화뿐 아니라 소재, 세부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꾸준한 개선을 통해 지금의 엘리엇이 탄생했다. 새로운 로고와 컬러를 입고 업데이트된 컴포넌트 구성으로 경쟁력을 높인 엘리엇의 최신 모델이자 라인업의 최상위 모델인 엘리엇 팀을 살펴보자. 

 

최고의 소재와 에어로다이내믹스 디자인

알려진 대로 첼로 엘리엇 팀의 프레임과 포크는 품질이 우수한 일본 토레이(Toray)사의 카본 원사가 사용되었다. 첼로는 엘리엇의 카본소재를 T60이라는 명칭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카본 원사의 인장탄성률, 단면적 1제곱 밀리미터 당 약 60톤의 힘을 견디는 고탄성 소재를 사용했음을 암시한다. 또한 ‘SCIT(Smooth Carbon Inside Tubing)’와 ‘ACOT(Advanced Carbon Optimization Technology)’라 부르는 고품질 카본프레임 제조공법을 적용해 해외브랜드 상급프레임과 비교해도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다. 

엘리엇 프레임은 실제 품질과 성능에 비해 상당히 저평가되고 있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사실 기술에 붙인 이름은 조금씩 다르지만 SCIT나 ACOT같은 기술은 해외 브랜드의 자전거에도 사용된다. 단, 고가의 레이싱 프레임을 중심으로 점차 사용범위가 넓어지는 추세다. 하지만 첼로 엘리엇 프레임은 생산원가의 상승을 감수하면서 고품질, 고성능 프레임 제조를 위해 이런 공법을 적용해왔다는 점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SCIT는 프레임 제조과정에서 생기는 내부의 미세한 주름과 거친 부분을 최소화하는 기술로, 프레임의 특정 부위에 피로가 집중되는 것을 피해 고르게 분산하며 거친 느낌을 줄여준다. 또한, ACOT는 프레임 부위별로 요구되는 특성에 따라 다양한 카본 소재를 적재적소에 적용해 퍼포먼스를 극대화한다.  

특히 이 부분에서 첼로는 엘리엇의 세대교체를 거듭하며 많은 경험을 쌓았고 매년 더 뛰어난 성능의 프레임을 내놓고 있다. 물론 여전히 첼로를 저평가 하는 이가 있겠지만, 실제 자전거를 탔을 때의 감각을 믿는다면 첼로 엘리엇은 초기모델과 비교해 비약적인 발전을 했음을 느낀다.  

프레임은 전체적으로 카본무늬를 그대로 노출했다. 엘리엇 로고와 앞삼각 안쪽, 다운튜브, 체인스테이 안쪽과 포크의 바깥부분을 글로시 페인팅으로 마무리했고 페인팅과 무광 처리된 부분에 이르기까지 마감이 훌륭하다. 엘리엇 팀의 프레임 컬러는 블랙/오렌지와 매트블랙 두 가지다.  

최근 로드바이크 시장의 화두는 ‘에어로다이내믹스’가 아닐까 싶다. 첼로 엘리엇 팀은 올라운더 스타일의 로드바이크지만 좀 더 나은 성능을 내기 위해 비행기 날개와 같은 에어포일 형상의 시트포스트와 시트튜브를 적용했다. 에어포일은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해 효율적으로 만든 유선형의 단면을 말한다. 또 인터널 케이블 라우팅을 적용해 외부로 드러난 케이블을 깔끔히 정리했다.

포크는 전체적으로 곧게 뻗은 스트레이트 타입에 가깝다. 포크의 스티어러튜브 중심을 기준으로 앞바퀴 허브 축이 앞으로 나온 거리인 포크레이크는 40mm로, 여러 자전거 브랜드의 올라운더 모델과 비슷하다. 민첩함과 안정감이 균형을 이루는 타입의 포크다. 포크 레그와 스티어러튜브 모두 카본으로 제작해 가볍고 단단하다. 소재부터 기술과 디자인까지 엘리엇 팀은 로드바이크가 갖춰야 할 기본기에 충실하다.   

 

최고를 위한 최상의 휠세트 ZIPP 404 파이어크레스트

휠세트는 짚 404 파이어크레스트다. 짚은 수많은 프로 사이클링 선수를 포함 전 세계 라이더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사이클링 컴포넌트 메이커다. 404 파이어크레스트는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적용했음에도 힐클라임을 포함한 다양한 레이스상황에서 선수들이 애용하는 휠로, 올라운더 성향의 자전거와도 잘 어울리는 하이프로파일 휠이다.  

짚은 기존의 에어로다이내믹스 디자인 상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형태의 디자인 림을 지속적으로 실험해왔다. 중간부분이 부풀어 오르고 가장자리가 둥근 ‘뚱뚱한 림’이 공기역학적으로 유리하다는 것이 짚의 주장. 이를 다듬어 세계 최고 수준의 에어로다이내믹스 디자인으로 인정받고 있는 짚 특유의 디자인이 바로 파이어크레스트다. 

파이어크레스트뿐 아니라 짚 휠을 상징하는 유명한 기술 중 하나인 ‘ABLC(Aerodynamic Boundary Layer Control)’는 림 표면에 ‘딤플’이라고 불리는 오목한 요철 패턴이 새겨져 있다. 이는 골프공과 비슷한 원리로 바퀴가 회전할 때 공기저항을 줄여준다.

404 파이어크레스트의 ABLC 딤플은 자전거가 빠른 속도로 달리며 휠이 회전할 때 림 표면에 발생하는 미세한 공기의 소용돌이가 막을 형성해 림 표면을 따라 흐르는 공기 저항을 줄여준다. 또한 ABLC 딤플이 만들어내는 이 공기 흐름은 자전거가 직진할 때의 저항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측면에서 불어오는 바람도 부드럽게 흘려보내 영향을 덜 받게 해준다. 자전거의 속도와 컨트롤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휠세트다. 

 

스램 이탭 / ZIPP 레이스용 컴포넌트 / 산마르코 안장

엘리엇 팀은 앞서 이야기 한 것과 같이 엘리엇의 최상급 모델로 컴포넌트 구성 또한 최상의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동계는 스램 레드 크랭크와 브레이크 등을 포함한 이탭 풀세트가 장착되었다. 이탭은 시마노, 캄파뇰로의 정션박스 구동방식의 전동 구동계와 달리 시프트레버, 프론트 디레일러, 리어 디레일러  각 부품 간의 무선 페어링을 통해 작동되는 구조다. 

이탭 작동방식은 매우 직관적이다. 오른쪽 시프트레버를 누르면 리어 디레일러가 오른쪽(고단), 왼쪽 시프트레버를 누르면 왼쪽(저단)으로 움직이고 양쪽을 동시에 누르면 프론트 디레일러가 작동한다. 이탭의 전원공급은 각각의 컴포넌트에 배터리를 장착하는 방식으로 시프트레버는 동전크기의 CR2032가, 프론트와 리어 디레일러에는 동일한 규격의 전용 배터리가 장착된다.

시프트레버의 배터리 수명은 한 번 장착으로 약 2년간 사용할 수 있다. 디레일러는 라이딩 스타일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평균적으로 완충 시 1,000km의 라이딩 거리를 보장하니 웬만한 장거리를 달리지 않는 이상 충전기 혹은 추가 배터리를 챙길 필요는 없다. 디레일러 전용 배터리는 약 40분이면 충전이 완료된다. 

크랭크와 스프라켓은 각각 50x35T, 11-28T(11단)제품이 장착되었다. 그밖에 핸들바와 스템은 짚 컨투어 SL, 서비스코스가 안장은 산마르코 아스피데 제품이 장착되었다. 이중 컨투어 SL 핸들바는 짚 로드바이크 핸들바 라인업 중 최상급 제품이다. 42사이즈 기준 190g으로 매우 가벼우면서도 높은 강성을 가지고 있다. 

첼로 엘리엇 팀은 프레임세트 성능과 컴포넌트 구성 모두 지금 당장 레이스에 출전하더라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높은 수준을 가지고 있는 레이스용 로드바이크다. 더 이상의 업그레이드가 필요 없을 정도로 완벽한 구성의 엘리엇 팀과 함께 이번 2017년을 함께 달려보는 것은 어떨까?

 

첼로 엘리엇 팀 재원

프레임 : 엘리엇 3K 풀카본 레이싱 프레임, 테이퍼드 타입, 내장케이블, 에어로다이내믹 디자인 
포크 : 3K 카본 레그, 카본 스티어러 튜브 
크랭크 : 스램 레드, 50x34T, 프레스핏
시프터 : 스램 레드 eTAP (22단)
앞 디레일러 : 스램 레드 eTAP
뒷 디레일러 : 스램 레드 eTAP
카세트 : 스램 XG1190, 11-28T (11단)
브레이크 : 스램 레드
휠세트 : ZIPP 404 파이어크레스트, 튜블러
타이어 : 콘티넨탈 컴페티션, 튜블라, 700x22C
스템 : ZIPP 서비스 코스, 6도, AL7075 31.8mm
핸들바 : ZIPP 컨투어 SL, 31.8mm 
안장 : 산마르코, 아스피데 다이내믹 오픈 
시트포스트 : 엘리엇 3K카본 에어로 타입 
사이즈 : 440, 470, 490, 510, 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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