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하늘과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으로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낄 수 있었던 지난 9월 18일 일요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트렉 컨셉스토어 DKCA에서는 주말 정기 라이딩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었다. 라이드매거진에서는 이번 주말 DKCA 라이딩 멤버와 함께 팔당대교를 다녀왔다. 

 

DK Cycling Adventure ‘당신에게 맞는 자전거를 찾아드립니다‘

DKCA는 작년 9월 오픈한 트렉 컨셉스토어로 자전거에 대한 다양하고 특별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멤버로 구성된 매장이다. 특히 DKCA의 이동건 대표는 11년간 피팅 교육과 컨설팅 관련 일을 해오고 있고, 매장의 CP(Cycling Partner)로 일하고 있는 최혜경 CP 또한 전직 국가대표선수 출신으로 매장 멤버의 자부심과 자전거에 이해도 또한 뛰어나다. 그리고 입문 라이더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 고객 중심의 프로그램 구성을 통해 라이더에게 신뢰를 얻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자전거에 대한 전문이론, 특히 인체공학적 피팅에 대해 처음 국내에 소개하고 널리 알리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인 이동건 대표가 한국의 라이더를 위해 필 버트(Phil Burt)의 ‘완벽한 자세를 위한 자전거 피팅’을 번역하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DKCA는 현재 고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고 있는데, 첫 번째로 DKCA에서 구매한 자전거는 30일간 자전거를 경험해보고 자신과 맞지 않는 사이즈이거나 자신과 맞지 않는 자전거를 선택했을 경우 다른 자전거로 교환이 가능하다. 두 번째로는 7일 이내에 동일한 제품에 대해 더 좋은 구매 조건이 있다면, 차액을 마일리지로 보상해준다. 세 번째로는 ‘CST 커스텀 스타일러’ 프로그램으로 크랭크 암, 컴포넌트 등 약간의 금액을 추가하면 라이더의 성향에 맞춘 부품으로 자전거를 커스텀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자전거를 처음 구매하는 입문자가 조금 더 합리적인 소비를 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시작한 프로그램이라고 한다.

그리고 자전거를 구매한 뒤 사후관리도 중요한데, 현재 24시간 내에 정비를 완료해주고, 24시간이 넘을 경우 서비스 금액을 무료로 해주는 ‘24시간 정비완료’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또한  고객의 정비이력을 기록해 보증하고, 자전거의 점검주기를 고객에게 직접 안내해서 관리해주는 ‘바이크 케어’ 멤버십 카드를 현재 준비 중이다. 이렇게 고객이 조금 더 즐거운 라이딩에 충실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이 DKCA만의 자랑이다.

 

초보자와 숙련자가 함께! 라이딩의 시작은 DKCA에서

본격적인 라이딩을 시작하기 전에 전직 자전거 선수 출신의 최혜경 CP가 오늘 라이딩을 하게 될 코스와 안전수칙에 대해서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숙련된 라이더도 있지만 자전거에 입문한지 1~2개월 정도 된 초보 라이더도 함께 달리기 때문에 라이딩 전 수신호와 코스 및 안전에 대한 설명은 필수이다. 간단한 설명이 끝나고 각자 자전거를 한 번 더 점검했다. 이후 뚝섬나들목을 통해 한강 자전거도로에 진입한 후 본격적인 라이딩을 시작했다. 

이번 팔당대교까지 왕복하는 코스의 안내와 페이스 조절을 하는 선두는 최혜경 CP가 맡았고, 안전을 책임지는 역할인 후미는 DKCA의 대표인 이동건 CP가 맡아 라이딩을 이끌었다. 늦더위가 끝나고 선선한 바람 속에서 한강 자전거도로를 달리다보니 이른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많은 사람이 라이딩을 즐기고 있었다. 

 

모든 라이더의 수준에 맞춘 코스와 속도 팔당대교 왕복

DKCA에서 팔당대교까지 왕복하는 코스는 약 50km로 어느 정도 휴식이 뒷받침 한다면 초보 라이더에게도 장거리 코스로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코스다. 이 코스는 대부분이 평지이고, 자전거 도로 안내가 잘 되어 있어 초보 라이더가 도전하기에도 좋고, 팔당의 명물이라 불리는 초계국수를 먹기 위해 많은 라이더가 자주 찾는 유명한 코스이기도 하다. 

팔당대교까지의 코스에서 가장 큰 고난은 평균 경사도 15%의 미음나루고개이다. 짧은 언덕이기는 하지만 높은 경사도로 숙련된 라이더도 거친 숨을 몰아쉬게 했고, 뒤이어 올라오는 입문 라이더를 기다리며 숨을 고르는 시간을 가진 뒤 다시 라이딩을 시작했다.

 

팔당대교 도착! 잠깐의 휴식 후 다시 출발~

힘들었던 미음나루고개를 넘고, 평지를 조금 달렸을까? 어느덧 멤버들은 팔당대교 북단에 도착했다. 트렉 자전거를 탄 사람들이 우르르 모이자 많은 사람이 신기해했고, 처음 만난 라이더와도 인사를 나누며 친목을 쌓았다. 

왔던 코스를 다시 돌아가는 것은 생각보다 귀찮고 힘든 일이다. 하지만 서로 페이스를 맞추고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즐겁게 달리다 보니 순식간에 시작점으로 돌아왔다. 

이렇게 팔당대교까지 왕복으로 달린 뒤 DKCA로 다시 돌아와서 준비된 음료수와 다과를 먹으며, 이번 라이딩에 대한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번 라이딩에 처음 참여한 여성 참가자는 ‘이른 아침 라이딩의 매력을 느낄 수 있어 좋았고, 혼자가 아닌 여럿이라 더 멀리도 갈 수 있을 것같았다. 이번 라이딩이 너무 재미있어서 다음 라이딩에도 꼭 참여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DKCA는 수요일 오후 8시와 일요일 오전 9시에 격주로 라이딩을 진행한다. 그리고 트렉의 여러 컨셉스토어에서도 현재 자전거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정기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할 계획이다. 

이번 DKCA와의 라이딩은 쓸쓸한 혼자만의 라이딩이 아닌 ‘함께하는 라이딩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던 라이딩이었다. 만약 자전거의 재미를 공유할 동료나 라이딩 모임이 필요하다면, 트렉코리아의 공식 블로그(http://blog.naver.com/trekkorea1/220802001267)를 방문해 가까운 트렉 컨셉스토어의 라이딩 스케줄을 살펴보자. 트렉의 열정적인 라이더들과 함께 이번 시즌을 불태운다면 당신의 라이딩 실력은 더욱 향상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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