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라이드매거진 편집부입니다. 라이드매거진이 자전거 시장의 핫뉴스들을 모아서 매주 보여드리는 위클리 리포트. 7월의 네 번째 주에는 또 어떤 자전거 뉴스가 올라왔는지 한 번 둘러보실까요?

 

피날레를 향해 달리는 2016 투르 드 프랑스

7월 2일 시작되어 3주차를 맞이한 투르 드 프랑스, 이제 피날레를 향해 달려가며 주말인 24일 마지막 스테이지 레이스까지 이제 며칠 남지 않았지만 격전은 계속됩니다. 매일매일 치열한 대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각본 없는 드라마 속에 수많은 선수들이 각자의 배역을 연기하고 있죠. 그러나 그 중 가장 주목받았던 선수는 역시 팀 스카이의 크리스 프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드라마의 배경은 스테이지 12, 이날은 투르 드 프랑스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인 몽방뚜를 올라 피니쉬 하는 코스입니다. 몽방뚜는 가장 유명한 힐클라임 코스이며 투르 드 프랑스를 상징하는 산악스테이지 중 하나죠. 그러나 이날은 심한 바람을 이유로 피니쉬라인이 몽방뚜의 정상이 아닌 아래쪽으로 옮겨졌고, 관중들의 통제가 무척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이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튀어나온 관객을 피하기 위해 TV 중계 모터사이클이 급정거를 한 가운데 선두를 달리던 세 선수인 리치 포트와 바우케 몰레마, 크리스 프룸이 모터사이클에 부딪히며 넘어져 얽히는 사태가 벌어집니다.

바우케 몰레마는 즉시 일어나 자전거를 타고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리치 포트의 자전거는 앞바퀴의 정렬에 문제가 생겼고, 크리스 프룸의 자전거는 시트스테이가 부러져 달릴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즉각적인 자전거의 지원이 어려웠고 결국 크리스 프룸은 피니쉬라인을 향해 직접 달리기 시작합니다. 자전거를 타지 않아도 함께 통과하기만 하면 기록을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죠. 이러한 소동 가운데 뒤따르던 많은 선수들이 크리스 프룸과 다른 두 선수를 추월, 이날의 레이스는 로또 수달의 브레이크어웨이 스페셜리스트 토마스 데헨트가 우승을 차지합니다.

그러나 종합기록에서 선두를 달리던 선수가 사고에 휘말리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고, 결국 심판진은 회의 끝에 주최 측의 관리 잘못을 인정하며 사고에 휘말린 선수들이 선두그룹과 동일한 기록으로 피니쉬 한 것으로 인정하기로 했죠. 그 결과 크리스 프룸은 마이요존느를 계속 입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일부 관객들은 이 같은 결정에 반발했고, 어쨌거나 이번 일은 투르 드 프랑스 역사상 최악의 사건 중 하나로 기록될 듯합니다.

이후에도 수많은 선수들이 드라마틱한 레이스를 펼쳤습니다. 올해는 유독 마크 카벤디쉬와 피터 사간 같은 스프린터들의 활약이 돋보이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본격적인 산악구간으로 들어간 만큼 이제 스프린터들이 활약하기란 쉽지 않겠지만 샹젤리제에서의 마지막 대결까지 아직 이들의 레이스가 끝난 것은 아니죠.

오늘은 또 어떤 드라마틱한 레이스가 펼쳐질지 기대되는 2016 투르 드 프랑스, 이제 주말까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레이스에 관심이 없었던 분이라도 꼭 한번은 보시기 바랍니다. 여러 자전거 메이커와 관련업체들의 투르 드 프랑스 이벤트에 참가하시는 것도 즐거운 추억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사이클 컬처 플랫폼 바운더리와 함께하는 ‘투르 드 프랑스 라이브 위크’

압구정에 위치한 사이클링 콘셉트 카페 ‘바운더리’가 7월 20일부터 24일까지 ‘투르 드 프랑스 라이브 위크(이하 TDF LIVE WEEK)’ 프로그램을 개최합니다. 투르 드 프랑스의 오피셜 스폰서인 르꼬끄 스포르티브와 함께 하는 이번 TDF LIVE WEEK는 한국에서 보기 힘든 투르 드 프랑스 경기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이벤트입니다.

프랑스와의 시차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투르 드 프랑스 중계는 저녁부터 새벽에 걸친 늦은 시간에 볼 수밖에 없는데요, 이에 바운더리는 투르 드 프랑스 경기 중계시간에 맞춰 영업시간을 연장하고 사이클링 팬들이 편안하게 투르 드 프랑스를 관람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특히 매일 바운더리에서 투르 드 프랑스의 우승자에게 수여되는 르꼬끄 스포르티브 옐로우 저지와 스페셜라이즈드 헬멧이 상품으로 걸린 우승자 맞추기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은 꼭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카페 바운더리에서 열리는 다양한 이벤트는 바운더리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boundary.seoul)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가 필요 없는 ‘One bike One light’ 후미등

더운 여름이라 야간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특히 야간에 타는 자전거는 장애물이나 행인들이 잘 보이지 않아 사고가 많이 발생합니다. 라이트를 달고 다닌다고 해도 지속적인 충전이 필요한 부분이라, 배터리가 부족한 것을 모르고 라이딩을 나갈 경우 라이더가 위험요소에 노출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캐나다의 신재생에너지 연구가인 알렉시스는 야간라이딩의 불편함을 줄이고자 ‘One bike One light’라는 제품은 만들었습니다. 3D프린터로 만들어진 이 라이트는 배터리 충전이 필요 없으며, 자전거의 시트스테이에 장착된 라이트가 휠에 장착된 자석과 반응해 불빛을 낸다고 합니다.

현재 ‘One bike One light’은 클라우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를 통해 구매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번 11월부터 배송예정이며 가격은 19달러라고 합니다. 생각보다 구조가 무척 간단한데요, 3D 프린터를 사용하는 분이라면 기존의 라이트를 개량해 직접 만들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주)엠비에스코퍼레이션, 파타고니아 3000km 무동력 종단 프로젝트 지원

엘파마 브랜드로 잘 알려진 국내 자전거기업 (주)엠비에스코퍼레이션이 세계 10대 사막 횡단에 도전하는 코오롱스포츠 챌린지팀 ‘2016 파타고니아 원정대’를 후원합니다. 남영호 대장이 이끄는 파타고니아 원정대는 도보 이동을 포함하여 자전거와 카약과 같은 무동력 운송수단을 이용해 파타고니아 최고봉 도무요 화산 등반, 파타고니안 사막과 파타고니아 빙원을 횡단하여 마젤란 해협과 비글 해협을 건너는 약 3000km의 여정을 거쳐 세계 최남단 도시 우수아이아에 도착하는 것을 목표로 도전할 계획입니다.

파타고니아 원정대를 이끄는 남영호는 이미 세계 10대 사막 중 6개를 무동력으로 횡단했고, 그 중 3개의 세계 첫 기록을 세운 탐험가입니다. 특히 이번 파타고니아 원정은 화산과 급류, 평원, 사막, 호수, 빙하, 원시림 그리고 바다까지 지구상 가장 발길이 닿지 않은 길들여지지 않은 땅을 가로지르기에 쉽지 않은 모험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엘파마와 함께할 이들 탐험가들이 무사히 모험을 마치고 돌아올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트렉월드 코리아 무료 사전 등록 마감 임박!

트렉의 모든 자전거와 용품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벤트! 트렉월드 코리아의 사전등록이 진행 중입니다. 트렉월드는 오는 7월 22일 금요일과 토요일, 서울시 삼성동의 코엑스 1층 A4 전시관에서 열리며, 트렉의 다양한 제품 전시 뿐 아니라 관객이 참가할 수 있는 여러 이벤트가 함께 진행될 예정입니다.

특히 캔고루를 통해 사전등록을 한 참가자에 한해 입장료는 무료이며, 많은 참가자들이 몰리는 행사 현장에서 보다 빠른 입장이 가능합니다. 이와 관련된 내용은 캔고루의 트렉월드 코리아 사전 신청 접수 페이지(http://me2.do/FL8XHpIK)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라이드매거진이 전해드리는 금주의 자전거 뉴스 위클리 리포트는 여기까지 입니다. 라이드매거진의 위클리 리포트를 통해 소식을 전하고 싶은 각 자전거 메이커의 홍보 및 마케팅 담당자 분들께서는 sjlee@ridemag.co.kr로 연락을 부탁드립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고 남은 하루 잘 마무리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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