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은 MTB의 계절이다! 찾아온 무더위에 툴툴거리는 이도 있겠지만, MTB 라이더들에게는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시즌 시작이다. 산으로 들어가 나무그늘 아래 숨은 싱글트렉을 달리거나, 라이딩 중 계곡에서 잠시 내려 서늘한 물에 발을 적시고 가는 것은 MTB 라이딩의 묘미다.

휴가시즌을 맞아 자전거로 여행을 떠나려 하는 이들에게도 MTB는 든든한 벚이 되어줄 것이다. 두툼한 타이어는 노면 포장이 거친 길이라도 걱정 없고, 짐받이를 장착해 많은 짐을 싣더라도 MTB의 가벼운 기어비를 이용하면 가파른 언덕도 부담 없이 경쾌하게 달릴 수 있다.

격한 라이딩에 뻘뻘 흘린 땀에 몸이 젖어도 춥지 않고, 저녁이 되어도 라이트 하나만 있으면 부담 없이 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계절인 여름! 평소 자전거를 타고 산으로 숲으로 누비고 싶었던 라이더라면 지금 MTB를 시작해보는 것이 어떨까? 자전거를 타고 도심을 누비기에도 부담 없고, 집 가까운 공원의 산책로나 오솔길에서 시작해 조금씩 먼 산으로 들로 나가다 보면 어느새 자연 속에서 자전거를 타는 색다른 즐거움에 흠뻑 빠진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우리나라 스포츠용 고급 자전거시장과 함께 성장해온 엘파마의 뿌리는 MTB에서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엘파마는 선수들을 위한 레이스용 모델 뿐 아니라 입문자를 위한 모델 라인업도 탄탄하게 갖췄고, 합리적인 가격에 본격적인 산악을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는 다양한 모델로 라이더를 유혹한다.

엘파마의 MTB라인업은 프레임의 소재와 등급으로 라인업이 나뉘고, 부품구성에 따라 세부 모델이 구분된다. 알루미늄에서 카본까지 다양한 프레임을 고를 수 있고 입문용에서 레이스용 부품까지 다양한 사양과 가격대의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과연 내가 입문하기에 적합한 MTB 모델은 어떤 것이 있을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환타시아 G - 엘파마의 MTB 플래그십

환타시아는 카본소재를 이용해 프레임을 만든 엘파마의 상급 MTB라인업의 이름이다. 이 중에서도 ‘환타시아 G’ 시리즈는 엘파마가 국내외의 레이스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의 피드백을 통해 몇 차례의 테스트모델 제작과 수정을 거쳐 개발한 혼신의 역작이다.

환타시아 G 시리즈 프레임은 미쓰비시의 최고급 HR40+MR60 카본소재를 사용했고, 카본 레이어를 효과적으로 배열해 성능을 최적화하는 ‘U.U.D.(Ultimate Uni-Directional carbon fiber layer)’를 비롯한 최신기술을 아낌없이 투입해 만들었다.

환타시아 G 시리즈는 고성능 프레임과 최고수준의 컴포넌트를 장착한 MTB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하고자 하는 라이더에게 추천할만하다. 최고사양인 환타시아 G 팀에디션 모델의 경우 가격은 750만원이지만 시마노 XTR 구동계 풀세트와 DT스위스 XMC 1200 스플라인 카본 휠세트, DT스위스 OPM ODL LTD TEAM 서스펜션 포크까지 더는 업그레이드가 필요없을 최고사양으로 꾸며져 오히려 가격대비 뛰어난 부품구성을 보여준다.

반대로 뛰어난 성능의 프레임에 다소 낮은 부품을 장착하여 라이딩을 하다가 차차 부품을 업그레이드해 자전거를 꾸미고자 하는 라이더라면 환타시아 G670도 탁월한 선택이다. 시마노 데오레 급 구동계와 RST F1RST 에어서스펜션 포크가 장착된 구성으로 233만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에 기함 급 프레임을 사용한 MTB를 소유할 수 있다. 비록 부품의 등급은 낮지만 고성능 프레임의 높은 체감성능이 큰 만족감을 줄 것이다. “부품은 나중에라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지만, 프레임은 한 번 구입하면 업그레이드 할 수 없다”라고 생각하는 라이더에게 권한다. 이외에도 장착된 부품 등급에 따라 다양한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환타시아 S7 27.5/26 - 합리적인 가격의 고급 카본 프레임 MTB

환타시아 S7은 환타시아 G 시리즈 아래에 위치한 보급형 카본 프레임 MTB 라인업이다. 환타시아 G 시리즈가 MTB 엘리트 선수를 만족시킬 최상급 프레임을 목표로 만들어졌자면, 환타시아 S7은 합리적인 가격에 뛰어난 성능을 제공하는 프레임으로 만들어졌다.

환타시아 G 프레임이 단단함으로 강력한 추진력을 내세운다면, 환타시아 S7은 동호인 라이더에게 적합한 카본 특유의 가벼움과 탄력 있는 주행감으로 높은 만족도의 라이딩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환타시아 S7 역시 고급 부품으로 꾸며진 고성능 모델을 원한다면 시마노 XT급 구동계를 장착한 환타시아 S7 27.5 S870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S870의 가격은 313만원이다. 반면 부담 없는 가격대의 부품구성을 원한다면 데오레급 구동계를 장착한 환타시아 S7 27.5 S670 모델도 179만원의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그리고 환타시아 S7 라인업은 27.5인치 휠세트를 장착한 모델과 26인치 휠 모델이 함께 출시되고 있다. 대부분의 MTB라이더가 27.5인치 휠세트를 선택하는 추세지만, 키가 작은 라이더나 여성 라이더에게는 26인치 휠을 장착한 모델이 부담이 적은 경우가 있기 때문에 엘파마는 26인치 휠 라인업을 유지하고 있다.

 

룩손 27.5/26 - 세월이 지나도 가치 있는 프리미엄 티타늄 하드테일

과거에는 티타늄이 자전거의 ‘꿈의 소재’로 여겨지던 시절이 있었고, 많은 MTB 라이더에게 티타늄 프레임은 선망의 대상이었다. 지금은 티타늄보다 가볍고 강한 카본 프레임이 대중화되었지만, 여전히 티타늄은 ‘금속 프레임’ 중에서는 최고봉으로 여겨진다.

진동을 흡수하는 특유의 성질로 인한 부드러운 승차감과 대를 물려 쓸 정도의 내구성, 숙련공의 손으로 한 대씩 용접해 만든 ‘금속공예품’다운 멋과 매력은 티타늄이 아니면 전해줄 수 없는 것이다.

엘파마는 룩손 라인업을 런칭하기 훨씬 이전부터 티타늄 프레임을 만들어왔고, 현재의 룩손 프레임의 품질과 마무리는 티타늄 명가라 불리는 해외 브랜드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우수하다. 특히 드롭아웃을 교체하여 QR과 스루액슬 휠을 모두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등 아이디어로 무장한 엘파마 룩손 프레임은 이제 명품의 반열에 들기에 부족함이 없다.

룩손 라인업은 장착된 부품의 구성에 따라 262만원에서 963만원까지 선택의 폭이 넓으며, 참고로 프레임만 구입할 경우 가격은 200만원이다. 환타시아 S7과 마찬가지로 룩손 역시 27.5인치 휠 모델과 26인치 휠 모델이 모두 출시된다.

 

페이스 27.5/26 - 합리적인 가격의 고성능 알루미늄 라인업

알루미늄을 자전거용 고급 소재라 말하지 않는 것은 그 성능이 부족하기 때문이 아니라 그저 비싸지 않은 소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볍고 튼튼하며 우수한 성능을 가진 자전거를 부담 없는 가격으로 구입하고자 하는 라이더라면 알루미늄만큼 좋은 재료는 없을 것이다.

페이스는 국내 동호인들 사이에서 합리적인 가격의 고성능 알루미늄 하드테일로 명성 높았던 익스트림의 계보를 잇는 라인업이다. 알루미늄 프레임이지만 ‘ME1’이라는 이름의 합금 신소재를 사용해 프레임 강도를 기존보다 30% 향상시켰고 무게는 20%나 더 가벼워졌다.

시마노 데오레 등급 구동계를 장착한 페이스 27.5 P670 모델의 가격은 127만원. 그러나 랠리를 비롯한 라이더의 한계에 도전하는 본격적인 산악라이딩용으로 부족함이 없다. 시마노 XTR 구동계를 장착한 페이스 27.5 P970 모델은 463만원으로 레이스용 부품만으로 구성된 고성능 모델을 합리적인 가격에 소유할 수 있다. 페이스 또한 27.5인치 휠과 26인치 휠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맥스 - 탄탄한 기본성능, 멋진 디자인의 입문 MTB

엘파마 맥스는 우수한 가성비를 내세우는 모델이지만, 가격뿐 아니라 기본성능도 탄탄한 모델이다. 6061 알루미늄 합금 소재를 하이드로포밍 공법과 더블버티드 가공을 해 만든 프레임은 튼튼하면서 가벼운 무게를 자랑한다. 입문자용 모델로 분류하지만 이정도 프레임이라면 중급자 이상이 타고 대회에 출전하기에도 충분한 사양이다.

엘파마 맥스 역시 장착된 부품의 사양에 따라 세부 모델이 구분된다. 맥스 라인업에서 가장 높은 사양의 모델인 맥스 M870은 시마노 XT등급의 3×11단 구동계를 장착했고 포크는 RST F1RST 에어서스펜션을 사용한다. 2016년 기준 입문등급이지만 사실상 중급자 이상이 타도 부족함이 없는 수준이다. 가격은 149만원으로 장착된 부품등급을 생각하면 저렴한 편.

엘파마 맥스 라인업에서 가장 부담 없는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맥스 M570은 시마노 알투스 등급 3×9단 구동계를 장착했다. 다른 모델 대비 상대적인 부품등급은 낮아도 산악주행용으로 충분한 사양이다. 가격은 69만원이다. 참고할 점으로 엘파마 맥스는 27.5인치 모델로만 출시된다.

 

로사 27.5/26 - 부담 없는 가격으로 즐기는 입문용 모델

로사는 엘파마의 MTB 라인업 중 가장 부담 없는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입문용 모델이다. 비록 등급으로는 아래에 위치하지만 산악라이딩을 하기에 충분한 내구성의 프레임에 가격과 성능을 모두 만족시키는 입문용 부품을 장착했다. 휠의 사이즈로는 27.5인치와 26인치 두 가지 모델이 출시되며, 구동계는 시마노 알투스 3×8단과  알투스 3×9단을 선택할 수 있다. 3×8단 구동계와 27.5인치 휠을 장착한 로사 R370 모델의 가격은 56만원, 3×9단 구동계의 로사 R570 모델의 가격은 63만원이다.

이상으로 엘파마의 MTB 라인업을 살펴보았다. 100만 원 이하의 부담 없는 알루미늄 프레임 모델부터 1000만원 가까이 하는 카본, 티타늄 프레임 모델까지 선택의 폭이 다양하다. MTB를 처음 구입할 때 무조건 비싼 제품을 고르기보다는 자신의 라이딩 스타일과 실력, 자전거의 활용 빈도를 고려해 합리적인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부담 없이 입문자용 모델로 시작해 MTB의 기본기를 익히며 그 매력을 충분히 느껴본 다음 본격적인 장비구입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전거를 즐겁게 타는 것이다. 장비의 가격과 등급이 라이딩의 즐거움을 결정하지는 않는다. MTB라는 새로운 장르로의 입문을 통해 여러분이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자전거생활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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